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봉화골 / 대조동] 천년왕국 신라가 숯때문에 망했다?

mohara 2006. 5. 20. 20:10

천년왕국 신라가 숯때문에 망했다면 믿어지시나요?

 

쇠 만드는 산업이 발전했던 신라는 초기부터 제철의 연료로 숯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쇠를 녹이려면 1,000도씨가 넘는 온도가 필요했는데 이렇듯 높은 온도를 얻기위해선

숯에 의존할수 밖에 없었고, 따라서 숯 굽는 기술이 발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신라의

통일 이후 숯은 산업용뿐 아니라 가정용으로도 쓰이면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케

되었는데, 고급 숯은 연기가 나지않고 열량이 높아 난방용으로 화로에 적격이었고, 집의

아궁이나 벽에 그을음이 남지않아 밥 짓는 연료로도 그만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에 따라 대부분 숯으로 만들어지던 참나무 숲은 파괴되어 갔고, 참나무의 도토리 열매를

 흉년에 구황식으로 먹던 백성들의 신음은 더해갔습니다. 나무가 없어 민둥산때문에 가뭄이

 오고 민심은 흉흉해져 신라의 패망을 부채질했다고 전하니, 지혜로왔던 선인들이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선 알수 없었던 것이 마치 지금의 우리들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단순히 기우에 불과할까요?

 

 

지금은 오히려 숯의 사용으로 많은 혜택을 얻을수 있으니 많이들 써주시면 합니다.  또한 

불판에 고기를 구워 먹어줄땐 아무래도 가스불보다는 은은한 향이 베어나오는 참숯에 구워

먹어야 후각과 미각을 더욱 자극하여 그 맛이 배가 되니 같은 값이면 그런집으로 가야죠~

 

  

 

 

 

위치는 연신내역 4번 출구로 나와 동명여고쪽으로 가다가 린나이를 낀 골목으로 우회전 약간

내려가다보면 왼쪽에 찾을수 있답니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지만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어 요즘같은 때 오히려 밖이 더 좋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편이구요. 요즘 돼지고기를 많이 섭렵해 줬으므로 오늘은 고추장 석쇠닭갈비로

갑니다. 주문을 하니 여러가지 반찬들이 나와주네요.

 

 

 

 

 

 

 

깔끔한 맛에 재료들도 다들 싱싱해 보입니다. 그리고 어떤 곳을 가면 콘 샐러드 같은 경우 그냥

접시에 담아 내오는 경우들도 많은데 이 집은 잘 조리하여 나와 맛도 좋습니다.

 

 

 

 

 

 

 

이윽고 테이블 중간에 참나무 숯이 놓여지고 석쇠가 올라가 고추장닭갈비가 놓여집니다.

 

 

 

 

 

 

잘 양념된 닭고기가 석쇠 위에 올라가자 구수하고 향긋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모락모락~~

 

 

 

 

 

 

은은하게 베어나는 참나무 향과 함께 알맞게 익혀진듯 닭갈비 냄새가 오감을 자극합니다.

중간의 숯 위에 기름이 떨어지지 않도록 삥 둘러 놔주는 센스에 더 맛나게 익어가지요.

 

마침내 제대로 익혀진 닭갈비가 먹음직스럽습니다.

 

 

 

 

 

 

 

은근스레 알맞은 양념과 함께 익어가는 향긋한 냄새로 맛보기전에도 그 맛을 예상케 하네요. 

 

간장소스에 찍어 드시던, 쌈에 싸서 드시던 어느것 하나 맛나지 않는게 없지요. 하지만 그냥

아무데도 찍지말고 입에 넣어 오물 오물 씹어보면 그 맛이 가장 잘 나타나는 듯 합니다.

 

 

이 집은 또한 쇠고기 특수부위 전문점이라니 갈비살 (9,000원)을 1인분 주문해 봤지요.

 

 

 

 

석쇠에 갈비살이 올라가구요.

 

 

 

 

 

 

열이 강했던지 금새 익어갑니다.

 

 

 

 

 

 

 

선도나 냉장유지도 좋은 편이어서 촉촉하게 육즙만 베어나오는 갈비살도 괜찮은 편이네요.

 

 

다음엔 고추장 석쇠삼겹살도 꼭 먹어봐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군다나 지금 5월 행사로 테이블마다 1인분의 생삼겹이나 고추장삼겹살을 제공한다니 골고루

맛보고 돈까지 아낄수 있으니 5월안에 찾아가주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전번:              02)357-9650, 011-707-9650

영업시간:                 오후 4시 ~ 오전 2시

주소: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188-32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