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제법 가을이 되어 가는 듯,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에 상쾌한 기분으로 산책하기에 아주
그만이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늘어나는 입맛때문인지 슬슬~ 체중 걱정을 시작해야 할까봅니다.
여름 끝맞이 여름음식으로 여름을 마무리하려 콩국수로 유명한 충남의 한 음식점을 들렀습니다.
위치는 밑의 지도를 클릭해서 확인해주시고요~
평일 2시가 넘은지라 가게안이 한산하리라 예상했지만 많은 손님들에 약간 놀라는 터였습니다.
달랑 메뉴판에 콩국수 하나만이 그렇다고 한철 장사만 하는 집은 아닙니다만 콩국수 하나만으로도
사시사철 사람들로 늘 빽빽한 이 집은 역시나 특별한 이 집만의 콩국수 맛 때문이겠지요.
냉장된 시원한 열무김치는 아니지만 그 맛에서 베어 나오는 시원함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주문 후 바로 주방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는 무엇인가를 가는듯한~ 미리 준비하지 않는
나태함이라기 보다는 그때 그때 재료의 특성을 십분 살리기 위한 노하우가 아닐까요?
약 10분여가 지나자 준비 되어 나온 콩국수 (4,000원)입니다.
일반 우리들이 봐 온 하얀 콩국수국물과는 많은 색감의 차이가 날 만큼 초록빛과 검은색을 띠는
콩국수 국물 위로 검은 깨와 그밖의 여러가지 깨들이 갈아져 나옵니다.
국물맛은 시청역 근처의 국내 최고의 유명 콩국수집의 농도보다는 묽긴하나 오히려 그 때문에
먹기가 더 수월하며 이 집 역시 농도가 여느집들보다는 훨씬 진하답니다. 갈아진 깨들 덕분인지
고소함이 코 끝부터 간지럽게 할 뿐 아니라 구수한 국물맛까지 더해 면을 먹는 것 조차 잊은 채
콩국물만 들이 마시고 있었네요~^^*
콩국수 국물맛도 국물 맛이지만 너무나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이 차라리 수타 자장면 잘하는 집의
그것을 연상하게 만들어 버리네요. 면발이 정말 인상적이기도 한 이 집은 아마도 특별한 반죽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역시나 면을 건져 먹은 후 국물까지 빈틈없이 다 해결하고 나오니 이 날 저녁은 거르고도 내~내~
든든한 날이었답니다.
전번은 041-633-7309
주소: 충남 홍성군 금마면 가산리 475-1
영업시간: 11시30분 ~ 21시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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