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남원추어탕 / 영등포] 남도식 추어탕의 진수란?

mohara 2006. 8. 17. 12:00

지겹도록 여름 밤 잠을 못 들게 만들던 여름의 기운도 슬~슬~ 가라 앉는듯한 가운데 가을이 슬며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듯 합니다. 가을~하면 상쾌한 날씨도 날씨이지만 뭐니뭐니해도 식욕의 계절인

만큼 먹을것도 많아지고 또, 먹고 싶은 것도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여러가지 먹을것들이 많겠지만  가을 음식 중 빼 놓을수 없는 것이 바로 추어탕이지요.

 

추어탕은 갈아서 끓이는 식과 통째로 집어 넣어 끓이는 두가지 방식으로 나뉘는데, 후자는 원주식과

서울식의 통째로 끓이는 식. 그리고 전자는 남도식의 미꾸라지를 잘 삶은 후 으깬 다음 고운 체에 살

을 발라 쓰는 남원추어탕이 가장 유명합니다. 남원추어탕이란 상호를 가진 집들은 무수히 많으니 어느

집이 믿을만한 집인지 찾는것이 쉽지 않을테지요~  그 중의 원조격이라고 할만한 영등포의 남원추어

탕은 많은 TV맛집프로그램이 생겨나기 전부터 매스컴의 조명을 받아 왔던 집으로 너무 많고 잦은 맛

집 프로그램으로 인해 일시적인 조명을 받았던 집들과는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집들 중 하나입니다.

 

 

 

 

위치는 영등포시장역 1번출구를 나와 20미터 전방에 자리 잡고 있어 찾기가 매우 쉽습니다.

 

 

 

 

 

들어가 본 내부 풍경입니다.

 

 

 

 

 

 

약 40여평 남짓한 실내엔 많은 액자들이 걸려 있어 오랜동안 방송3사, 신문들과 온갖 잡지사들의

 취재 대상이 되어왔음을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년엔 남원시장으로부터 남원

지방을 널리 알리고 홍보해온 명예홍보대사로 위촉이 되시기도~

 

 

 

 

 

 

그러한 명성에도 불구하고 여느 가게에 비해서도 가격은 저렴한 편!

 

낮 시간 홀로 들러준 관계로 맛보고 싶었던 숙회는 나중으로 미루기로 하고 추어탕 한그릇을

주문하자 반찬들 부터 나와줍니다.

 

 

 

 

 

약간 싱거움을 선호하는 저에겐 아주 약간은 짭잘한 편이지만 김치솜씨나 특히나 매우 맛깔스러웠던

오이지가 지금도 제 입맛을 다시게하네요~~^^;;;

 

그리고 드디어 추어탕 (6,000원)의 등장입니다.

 

 

 

 

 

 

돌로 만들어진 매우 무거운 뚝배기에 담겨 오는 추어탕은 수저로 한번 뒤적거려보니 우거지며 갖은

야채가 녹아 있고 거칠게 갈아져 있듯이 뭉텅뭉텅 건데기가 느껴지는 듯하고 뚝배기 내 가득합니다.

 

 

국물을 한 수저 떠 먹어보면 매우 매우 진하다는 느낌이!!! 된장을 풀어 넣은 듯 구수함과 깊은 맛이

일품입니다만 하루종일 끓였던 추어탕은 제겐 약간은 짭잘~(싱겁게 먹는지라 이게 맞는걸지도~)

 

 

 

 

 

여기에 부추절임을 넣고 약간의 산초를 넣어주면 이젠 준비 완료입니다.

 

 

 

 

 

 

물론 추어탕과 밥을 따로 드셔도 무방하고요, 저는 늘 하던데로 추어탕에 공기밥을 통째로 엎어

말아 먹었지요~ 냉방된 내부라 하더라도 이 추어탕을 한끼 드시고 나면 땀이 줄줄~ 기분만으로도

 이미 보양이 된듯 느껴지는 한끼 식사로 가을 날 아주 잘 어울리는 음식인듯 합니다.

 

 

다음은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