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신미불닭발/신촌] 닭발. 그 매운 맛의 중독

mohara 2007. 1. 12. 00:17
 

닭발은 자주 접하는 음식이 아니지만 그 닭발의 맛을 아는 이들은 저도 모르게 중독이

되어 그 매운 맛을 다시 찾게 되는 요리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모든 닭발요리가 매울

필요는 없겠으나 매번 접하게 된 닭발의 맛은 매우기 그지없어 이상하게도 순창아~

하고 외칠때쯤 되면 생각나게 되는 것이 닭발이더군요.

 

닭발은 뭐니뭐니해도 한 손엔 비닐장갑을 끼우고 그 손으로 뼈 째로 들어 행여나 입술에

매운 양념이 묻을세라 조심조심~(아무리 조심해도 늘 입술이 벌겋게 되기 일수였지만

말예요~ㅋㅋㅋ)닭발을 뜯어 먹는 맛이 그만이지요. 번거로움을 피하시려면 뼈 없는

닭발도 괜찮겠죠??????

 

닭발은  생각외로 영양가가 높은 음식으로 피부미용과 무릎 관절통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콜라겐성분과 불포화지방산 리놀에산이 함유 되어 있어 특히나 고운피부를 원하는

젊은 여성에게 좋답니다. 그리고 고급요리의 육수나 스프에도 사용되며 추위를 많이

타는 분에게 더욱 좋다니 이 찬바람이 많아진 지금 더 생각나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죠.

 

이 날도 유난히도 매운 무언가가 생각나던 하루였습니다.

 

 

신촌 전철역 근처 민영토 신관의 옆, 신선설렁탕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신미불닭발이.

 

 

 

크진 않으나 안락하고 편한 내부 안. 방바닥은 나무 뜨거워 절절~ 끓는 듯. 우선은

편하게 턱~ 하니 앉아버렸습니다. 좀 덥다고 느껴졌는지 얼덩이가 들썩들썩~

 

우선은 뼈있는 닭발 (10,0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입술에 양념을 묻히면 후회하게 된다는 친구들의 경고. 주의 깊게 듣질

않았다가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요~^^;;;

 

이 매운 맛에 닭발 하나 해치우기가 솔찬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주문이 바로 이 계란찜 (5,000원)이지요.

 

 

 

이 계란찜과 함께라면 닭발도 무섭지 않은건 아니고~^^;;; 덜 무섭습니다~~^^*

 

4명이 해치우는 닭발 주문 하나가 시간이 좀 걸립니다. 아무래도 매운 양념에 그 탓을

해야할 듯. 이윽고 접시가 비워지고 추가 주문으로는 뼈 없는 닭발 (대:15,000원)과

 주먹밥 (2,000원)

 

 

 

뼈 없는 닭발은 먹기에도 편하지만 아무래도 역시 닭발의 매력은 뜯어 먹는데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다들 뜯어 먹는 맛이 있어야 제 맛이라고들 한마디씩 덧붙히죠.

 

주먹밥은 식사대신으로도 훌륭하지만 닭발과의 묘한 조화도 한 몫을 한답니다.

 

 

 

 

주먹밥은 직접 손으로 주물럭 거리며 예쁘게 만들어 먹으면 그 재미에 맛까지 더하지요.

 

매운 맛에 뜨끈한 유부 오뎅국은 기본이지요~

 

 

 

처음엔 소주로 시작했지만 그 얼얼한 매운 맛에 맥주 한잔 두잔은 우습게 비워버립니다.

 

닭발의 유난히 쫄깃하고 매운 맛에 참조로 등장하는 주먹밥, 계란찜, 오뎅국들이 기억에

남기도 하는  특히나 추웠던 날~ 땀 흘리던 닭발 맛 기행이었습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