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토성집/일산] 겨울철 든든한 한 그릇, 설렁탕의 유래

mohara 2007. 1. 21. 10:20

설렁탕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쇠머리·쇠족·쇠고기·뼈·내장 등을 넣고 장시간 푹 고아서 만든 국으로 조선일보 논설고문 이규태 선생이 전하는 설렁탕의 유래엔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설은 우리말에 영향을 끼친 몽고어에 고기국을 '슐루'라 하니 고려시대 이 몽고어가 들어와 '슐루탕'이 설렁탕으로 음운변화 되었을 것이라는 것.

또한, 두번째 유력한 설로 조선시대에 왕이 선농단(先農壇)에 거둥하여 제를 올리는 행사가 끝나면, 소를 잡아 큰 가마솥에 넣어 국을 끓이고, 쌀과 기장으로 밥을 지어서 농부들과 구경나온 노인에게 대접 하였다고 합니다. 희생물인 소를 잡아 탕을 끓여 선농단에 제사를 지내고 상하, 관민, 귀천 없이 모두 골고루 나누어 먹던 쇠고기곰국을 선농탕(先農湯)이라 했고, 그것이 변해 설렁탕이라 했다고 하는데, 그때문인지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신분에 개의치않고 좋아하는 음식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온듯 합니다.

 

설렁탕은 일반적으로 곰국보다 뼈가 많이 들어가, 오랜 시간 동안 끓이므로 골수가 녹아 국물이 뽀얗게 되는데 먹는 사람의 식성에 따라 소금과 고춧가루·후춧가루·파를 넣어 드시면 그 맛이 더하지요.

 

일산 주엽역 근처 해장국집들이 모여있는 부근 설렁탕과 곰탕을 전문으로 하는 집 하날 소개합니다.

 

 

 

상호는 토성옥 설렁탕. 24시간 영업이라 언제든 찾아주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내부는 협소한 편이라 종종 기다려야 하실수도 있습니다.

 

 

 

역시나 설렁탕집에서 중요한 것은 김치와 깍두기 맛이죠. 둘 다 사각사각 맛있습니다.

  

 

 

국물 맛이 그리 진하지 않아 아쉬웠더랬죠. 혹, 시간대를 잘 골라 방문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점시간 후 보다는 전을 이용하심이 진한 국물을 즐기시기에 유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방문때마다 맛이 다른 집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데 말이죠~^^;;;

 

 

 

 

다대기를 넣어 얼큰하게 해 주셔도 좋구요. 후루룩~후루룩~ 먹어주고파 사정없이 밥부터 말았습니다.

 

 

 

 깍두기나 김치를 올려 겨울철 뜨끈한 국물과 같이 국밥 먹듯 먹어주면 어느 음식 하나 부럽지 않습니다. 집이나 직장 근처 국물이 맛나는 설렁탕이나 곰탕집 들러주시어 든든한 한 그릇 어떨까요?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