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대박식당/대천] 제철맞이 새조개 샤브

mohara 2007. 2. 13. 14:04

이젠 봄이구나~싶을정도로 풀린 날씨에 나들이가 그렇게 반가울수 없는 요즘입니다. 이 와중에 충남 남당리에는 2월 4일부터 새조개 축제가 시작되어 한창일만큼 새조개의 철이라니 푸짐한 해산물을 접할수 있는 대천항에 가서 장을 본 후 그 곳에서 새조개 샤브샤브 시식을 위한 나들이를 계획하였습니다.

 

새조개가 제철이라 할지라도 본래 비싼 해물인지라 새조개 이 외에도 알이 차기 시작하여 물이 오른 쭈꾸미며, 패조류등 샤브를 위한 몇가지를 준비했답니다. 새조개는 3kg를(kg당 15,000원). 쭈꾸미는 2kg를(kg당 12,000원), 입가심용 매운탕으로 우럭 세 마리에 2만원으로 16명을 위한 장을 보고 근처의 횟집으로 향했습니다.

 

 

식당에서 계산하는 것은 몇명이냐가 아니라 장을 본 해산물의 무게에 따라 계산이 됩니다. kg당 7,000원씩. 대략 6kg의 해산물을 양념비며 조리비, 자리값 모두 하여 42,000원을 지불하면 됩니다. 16명였으니 장본 것 포함 1인당 대략 8,000원이라면 즐길수 있는 자리가 되겠습니다.(주류,음료등은 별매)

 

장을 보면서 여러가지를 서비스로 많이 주신지라(도미 한마리에 해조류등) 우선 식당에서 먼저 도미와 우럭을 회로 내줍니다. 16명에게는 많이 모자라는 양이겠지만 회가 목적인 나들이가 아니라서~^^;;;

 

 

 

사진은 도미회. 도미며 우럭이며 싱싱한 항구의 활어의 쫄깃함이 공통점.

 

이어 샤브 준비를 해 주십니다.

 

 

 샤브 국물은 야채와 해산물등을 이용한 듯 시원하고 깊은 맛에 청량고추의 알싸함이 느껴집니다.

 

곧 이어 샤브용 해물들이 등장합니다.

 

 

 

새조개입니다. 역시나 새부리의 모양이 특징인 조개입니다.

 

 

그리고 샤브용 쭈꾸미와 키조개.

 

 

 

키조개

 

 

 

계속해서 꿈틀거리는 쭈꾸미. 알이 차 머리가 크고 꽤 큼직들 한지라 낙지라고 오해 하실수도~

 

준비 되어 끓기 시작하는 샤브 냄비에 해산물을 하나씩 넣어 살짝 익혀 먹기 시작합니다.

 

 

 

 

쭈꾸미를 자르지 않고 생쭈꾸미로 준비 해달라 미리 말해두시면 이렇게 싱싱함이 실감나는 샤브가 가능하지요. 하지만 먹물로 인해 샤브국물이 검게 물듦은 각오하셔야~ 국물 맛은 물론 변함없이 좋습니다.

 

 

 

 쫄깃한 새조개 맛이야 말로 샤브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알이 꽉 찬 쭈꾸미 머리는 마치 밥알을 씹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먹물로 인해 검어진 샤브 국물입니다만 맛은 변함없이 시원하며 진하여 국물을 떠 먹는 수저가 멈추질 않습니다. 해산물을 푸짐히 즐겨 주셨으면 라면 사리를 넣어 식사까지 합니다.

 

 

 

 

 

 이쯤 되면 이미 배가 불러 움직이기조차 힘들텐데 일행들중 몇몇은 위대하신 분들이라~ㅎㅎㅎ

밥과 참기름을 준비해 달라 하여 볶음밥을 만들어 봅니다.

 

 

 

 

그리하여 완성된 고소한 먹물 해물 볶음밥. 모두들 자화자찬 해가며 만족해 합니다.

 

 

 앗차! 여기가 끝일줄 알았더만 매운탕이 남아 있더랬습니다. 남은 도미와 우럭 매운탕.

 

 

 

 

매운탕까지 끝낸 후에는 16명 모두가 적어도 1~2kg씩은 늘어서 식당을 나와야 했답니다~~^^*

 

새조개와 쭈꾸미 샤브가 아주 제격인 요즘 일행이 많다면 이렇듯 저렴한 새조개 샤브 나들이가 가능하겠습니다. 게다가 걸어갈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대천해수욕장으로의 산책도 나들이의 마무리로 더 없이 훌륭할수 없겠습니다. 날씨도 좋은데 설 연휴 하루는 이런 나들이도 괜찮겠죠.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