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동대문양꼬치/동대문] 양꼬치구이엔 칭타오 맥주

mohara 2007. 8. 12. 15:03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친구들뿐만 아니라 가끔은 새로운 이들을 만나는 것이 삶의 활력을 불어 넣는다고 생각하는데, 그들에게서 새로운 것을 배우기도 하고 그들을 통하여 접하는 새로운 문화가 나를 성장시키기도 한다고 생각하지요. 음식 역시 입맛에 맞고 좋아하는 요리만을 찾기보다는 종종 새로운 맛을 찾아서 이쪽저쪽을 살펴보기도 하는데, 맛있는 음식을 쫓아 다니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새로운 음식을 접하는 것도 제겐 그토록 즐거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우리 입맛에 맞게 적응된 중국음식보다는 가끔은 본래의 그들의 음식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여 종종 찾게되는 그런 중식당들이 있으니 그래서 가끔 찾게되는 곳이 양꼬치를 하는 중식집들입니다. 하지만 이 집들마저 우리 입맛에 맞게 변하고 있으니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동네에서는 쉽사리 접하지 못하는 음식들이라 즐겁답니다.

 

 

1호선 동대문역 4번 출구를 나와 20여미터 앞 2층을 올려다보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내부는 넓직한 방도 있어 회식 장소로도 훌륭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각 테이블마다 양꼬치를 구워 드실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근처의 지하에 위치한 동북화과왕도 괜찮았지만 다소 장소도 협소하고 모든 테이블에서 양꼬치를 구워 먹을 수 없었기에 기다려야 하는 작은 불편함이 있었던 데 비하면 이런 장점이 있군요. 하지만 가격은 그곳보다는 약간 높다는 단점도 역시~

 

일행은 모두 7명, 요리 세가지에 양꼬치 3인분을 주문합니다. 물론 더위를 식혀줄 칭타오맥주도 잊으면 안되겠죠. 우선 기본 안주로 준비해 주시는 건두부와 땅콩으로 맥주 한잔은 가능하겠습니다.

 

 

굳이 건두부는 주문하시지 말기를~ 워낙에 저렴한 재료인지라 이렇게 서비스로도 나오는가 봅니다.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그 사이 3인분의 양꼬치(1인분.10개당 7,000원)가 나와줍니다.

 

 

 

인원수에 맞춰 양꼬치를 주문하시면 아무래도 느끼해지기 쉽겠고, 또 다양한 메뉴를 접하실 수 없겠기에 대략 인원수에 반 정도에 해당하는 양을 주문하시면 무방할 듯 싶습니다. 참숯을 가져와 구워 먹게 되는데 좀 덥다 싶을 정도라 에어컨 켜는 것은 필수!

 

 

 

 

 

타지 않도록 유의하며 바짝 익혀 드시면 나름 겉은 바삭하며 고소한 맛과 양념 간에 땡겨주는 맛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하지만 기름도 적지 않기 때문에 많이 듯면 느끼할 수도 있겠습니다. 느끼함을 달래주기엔 맥주도 한 몫을~~^^*

 

 

칭타오맥주, 640ml의 이 맥주가 4천원이면 꽤 저렴한 편입니다. 두 테이블에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요리를 반씩 두 접시씩에 나눠 서빙하시는 쥔장님의 센스가 마음에 듭니다. 다음은 꿔바로우(15,000원).

 

 

 

 

중식요리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계셔, 좀 덜 신맛이 나도록 부탁 드렸더니 그에 맞게 조리를 해 주셨네요~겉은 바삭, 속은 찹쌀 덕에 쫀득함이 일품입니다. 다들 좋아하셨답니다. 다음은 삼색야채(12,000원).

  

 

 

 

 양파, 감자, 가지, 페퍼등 여러가지 빨간, 초록, 하얀 삼색의 야채들을 잘 조리하여 낸 요리로 비록 비싼 재료들은 들어있지 않으나 가격만큼의 맛은 내는 음식입니다. 다음은 홍소갈비(15,000원).

 

 

 

 

 근처의 동북화과왕과는 다르게 등갈비가 주재료로 쓰여 뼈를 한손에 잡고 뜯어 먹는 맛도 괜찮았습니다만 그날 가장 인기가 적었던 요리였답니다. 맛이 없었다는 뜻은 아닌것 아시죠? 다음은 쥔장님께서 내주신 서비스, 녹두국수입니다. 서비스로 나왔지만 다른 메인들 못지 않게 인기를 누린 요리였는데 차가운 국수로 꽤 괜찮은 맛입니다. 돈을 주고 드셔도 괜찮을 듯 싶네요.

 

 

 

맥주 7병, 요리 세가지, 양꼬치 3인분을 7명이 먹는데 배가 불러 오더군요. 가격은 8만 얼마가 나와 1인당 1만원 약간 이상씩 내서 드시기에 저렴한 편이고, 경험치 늘리기에도 다소 무난한 맛나들이가 되겠습니다. 동대문 근처엔 저렴하며 괜찮은 먹을거리들도 많아 2차나 3차 찾아주기에도 적절하겠으니 주위 맛집들을 하나 둘 알아 두고 방문해 주시면 좋을 듯 싶겠습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