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즐거운세상

장인정신이 깃든 인형들의 대축제 "세계인형대축제"

mohara 2008. 1. 9. 23:13

지난 해 1만여 점의 세계 인형들이 전시 되어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들어 큰 반응을 얻었던 세계인형대축제가 다시 열렸습니다. 12월 22일부터 11일간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린 제 2회 세계인형대축제는 역시나 바비, 테디베어, 구체관절인형, 헝겊수제인형, 피규어, 목각인형등등 국내 외의 인형작가 및 업체들에 의해 작가정신이 깃든 훌륭한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이미 끝나버렸으나 매년 연말에 겨울 방학이 시작되며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되었으니 벌써부터 2008년 연말 제3회 세계인형전이 기대됩니다.

 

12월 31일 일부러 사람이 적을 듯 한 날을 골라 방문했습니다. 온갖 종류의 신기한 인형들을 소개하니 즐감들 하시길 바랍니다.

 

***Teddy Bear***

 

 

각종 테디베어들. 1903년 독일의 마르가르테 슈타이프 여사가 봉제로 만든 곰인형이 시초로 알려진 테디베어는 활발한 작품활동과 국경을 초월한 교류를 통해 하나의 예술분야이자 문화상품으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연예인 원빈씨의 싸인이 들어간 봉제인형은 테디베어 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구체관절인형***

 

 

 

 

 

구체관절인형 제작회사인 Cutie Angel 의 구체관절인형들은 놀랍게도 거의 판매완료가 이루어져 있더군요.

 

 

 

 

 

 

구체관절인형은 동그란 관절을 만들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 인형을 일컫습니다. 얼굴표정, 신체비례, 세부묘사 등 인체와 흡사한 것이 특징이고 주로 가볍고 단단한 돌가루 성분의 점모토로 만들어 진답니다. 독일의 초현실주의 조형미술가인 한스벨머가 구체 관절인형을 만들어 인체를 표현한 것이 구체관절인형의 시초이며 이후 일본의 전통인형 작가들이 응용하면서 현재의 구체관절 인형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형업체 20개사와 인형작가들이 대거 참여 대부분 한달 이상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50만원 이상의 고가 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구체관절인형 제작사인 Buddy Doll 사의 작품들.

 

 

 

 

2004년부터 인형원형개발을 시작, 2년여의 준비기간으로 창의적인 인형을 만들고 있는 Uni Doll 사의 작품들.

 

 

 

 

 

 

콜로디의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에 등장하는, 피노키오를 소년으로 만들어주는 블루페어리를 모티브로 탄생한 회사, Blue Fairy.

 

 

 

 

 

 

 

 

구체관절인형을 위한 소품, 가구, 하우스로 먼저 시작, 토탈샵으로 변신한 Iple House 사의 작품들.

 

 

 

 

 

 

 

 

 

 

 

 

 

 

용인송담대학 인형캐릭터 창작과의 창작 작품들입니다. 그래서인지 기이한 느낌을 주는 놀라운 작품들이 눈에 많이 띄입니다.

 

***닥종이 인형***

 

 

 

 

 

 

 

닥종이인형은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한 닥종이를 이용해 만든 한국 고유 인형으로 종이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붙이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합니다. 닥종이를 잘게 찢어 뼈대에서부터 차곡차곡 덧붙여 전체를 이루어가는 작업의 과정이 자연스럽게 인형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창조해 낸다고 합니다. 

 

***비스크돌***

비스크돌(Bisque Doll)은 도자기 인형의 한 종류로서 1850년 경부터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발달했습니다. 석고로 만든 몰드를 이용하여 원형을 뜨고 도자기용 가마에서 1200도~1300도의 고온으로 구운 뒤 채색할 때 마다 다시 가마에서 700도~800도의 저온으로 3차 이상의 소성과정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고온에서 구울 때 만들어지는 도자기의 자연스런 광택으로 아름답고 은은하게 빛을 발산, 이 빛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아서 100년 이상 된 앤틱 비스크돌들이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합니다.

 

 

 

 

 ***패션 돌***

 

 

 

패션돌인 브라이스(Brythe). 이 인형은 가느다란 몸집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큰 얼굴과 눈 때문에 어색하게 보일 수 있으나 볼수록 귀엽고, 매력이 있습니다. 브라이스는 지난 1972년 미국에서 처음 선보였으나 본격적으로 인형 매니아들의 주목을 끈 것은 일본에서 브라이스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입니다. 브라이스의 특징은 4가지 컬러로 바꿀 수 있는 눈과 비정상적으로 큰 얼굴, 눈동자는 블루, 그린, 핑크, 오렌지의 컬러로, 바뀔 때마다 다른 느낌의 브라이스로 연출. 얼굴도 유광, 무광, 반유광 등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소녀시대 멤버들을 인형으로 만든 소녀시대 인형. 1집 앨범 재킷에 있는 멤버들의 헤어, 메이크업, 의상등을 고스란히 재현.

 

 ***피규어***

영화, 만화, 게임등의 캐릭터를 축소해 만든 인형으로 다른 작품들에 비해 요자보다 남자가 더욱 선호하는 인형으로 이번 인형대축제에 전시되는 피규어들은 대부분 작가들이 만든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미래소년 코난의 한 장면들. 바로 위 사진은 개인적으로도 가장 안타까우면서도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재현했네요.

은하철도999의 메텔. 어렸을 적 이상형이기도 했답니다. ㅋㅋㅋ 아마 저 뿐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우주소년 아톰. 원제는 아스트로보이(Astro Boy)

챨리브라운과 스누피.

 

 마징거Z와 그렌다이져.

 

다음은 각종 에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의 피규어.

 

 

 

 

 

 

 

 

 

 

 

 

 

 

 

정교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이고 관절 역시 정교하게 만들어진 듯 합니다.

 영화 "Scarface"의 알 파치노.

 영화 "올드보이"의 최민식

드라마 "겨울연가"의 배용준

 영화 "The Pirates of Caribbean" 의 죠니 뎁

영화 "황비홍"의 이연걸

 

 

영화 "정무문", "용쟁호투"의 이소룡

드라마 "로비스트"의 한장면을 재현.

이번 행사에는 밀리터리 동호회 "MFM"소속 커스텀 작가들이 만든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소개됩니다.

 

 

 

 

정교한 군인들 피규어와 소품들을 감상해 보세요. 감탄이 절로 흐릅니다.

 

 

 

 

 

 

 

 

 

 

 

영화 "Saving Private Ryan"의 톰 행크스

영화 "Predator"의 캐릭터

 

 

 

영화 "SWAT"의 캐릭터들.

 

 

 

 

 

 

사실적이고 현실감 넘치는 디오라마(Diorama) 작품 전시. 디오라마는 실물을 모형화한 건물과 배경에 여러 인형들을 넣어 특정 상황을 충실하게 재현한 것으로 이번 전시에는 전장을 배경으로 군인과 전시품이 한데 어우러진 대형작품으로 소개됩니다.

 

그리고 그밖의 인형들입니다.

 

 

 

 

 

 

 

 

 

 

 

 

 

 

 

 

패션돌인 바비인형까지~

 

 

 

 

 

 

 

 

 

 

 인형은 요즘 아이들만의 완구로 인식되지 않습니다. 다양한 소재의 각양각색의 인형, 고가의 인형들이 늘어나며 성인은 물론 모든 계층이 즐기는 새로운 컬렉션의 대상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시대를 읽는 문화코드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해 가는 바. 고품격 예술품으로의 가치까지 높아가고있는 인형 산업의 현주소를 한 눈에 볼수 있는 축제한마당을 눈으로나마 감상해 보시고 다음에 올 더욱 환상적인 세계인형대축제를 상상해 봅시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