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스카이엔/회기역] 이런 기네스 생맥주 맛 처음이예요.

mohara 2008. 8. 27. 13:44

 

     학창시절을 되돌이켜 보면 경희대가 있는 회기역은 파전으로 유명했던 골목만이 생각이 났는데 최근 들러 본 경희대 앞에는 큰 먹거리와 술집들이 즐비한 또 하나의 유흥가(?)가 조성이 되어 있더군요. 어찌보면 학생들이 먹을 데가 많은 것도 나쁜건 아니겠죠. 하여간 경희대를 중심으로 T자형으로 늘어선 그 골목 사이로 기네스생맥주 맛이 아주 기막힐 뿐 아니라 카스생맥주도 아주 괜찮다는 정보를 입수, 전철을 타고 회기역으로 향했습니다.

 

     경희대 정문을 등 뒤로 왼쪽은 강남, 오른 쪽은 강북으로 불리는데 도로 하나를 두고 가격과 음식의 종류조차 차이가 있는데, 강북에는 학생들이 찾기에 작당한 고기집이나 저렴한 식당들이 많은 반면, 강남에는 다양한 메뉴들이 있으나 가격은 좀 높은 편입니다.

 

     옆 사진은 경희대 강남 골목의 전경입니다. 이 쪽 길을 가다가 오른 쪽 살짝 보이는 오징어바다에서 우회전, 직진하여 골목 끝까지 다다르면 스카이엔이 나옵니다.

 

 

 

 

 

 

 

 

 

 

 

 

 

 

 

 

 

회기역에서 나와 도로를 따라 직진, 경희대 또는 경희의료원을 향해 가다보면 큰 도로를 접하게 되는데 오른 쪽으로 향하면 경희대 정문 쪽인데 왼쪽으로 GS25시 나오니 그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스카이엔에 다다르게 됩니다.

 

쥔장님이 미대출신이라죠? 그래서인지 건물이나 분위기가 눈에 잘 띄는 편입니다.

 

 

 

     건물 외부가 인상적인 반면, 내부는 그다지 별다른 감흥을 주진 않더군요. 이런 것이 아쉬워야 할 부분들은 아니지만 10% 부가세를 따로 받는 이 곳에서 분위기나 서비스의 별다름은 기본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은 것이 제 생각입니다. 게다가 가격까지 꽤 높은 편이니 대접 받을 만 하다 이거죠.

 

     확실히 제가 학교 다닐 때와 지금은 많이 다른 가 봅니다. 각자 없는 돈을 털털 털어내어 저렴한 술집을 드나들던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심지어는 저희 일행들이 맥주를 마시러 간다고 하면 다른 학우들이 '부르조와'라며 놀리기도 했으니 확실히 지금과는 많이 다른가 봅니다.

 

 

 

 

 

 

 

 

 

 

 

 

 

 

 

 

 

 

 

 

 

 

 

 

 

운이 좋았던지 올림픽 야구 결승전이 있던 날, 1회 이승엽선수가 홈런을 치는 순간을 들어오자마자 구경할 수 있었네요. 이런데 어찌 건배를 안 할 수가 있겠습니까? 우선 카스 생맥주 한잔 씩을 주문하고 홈런 축하부터 합니다.

이 집은 기네스 생맥주로 꽤 알려진 집이나 카스 생맥주 맛도 아주 일품입니다. 유난히 향이 진하고 깔끔하고 카스의 특이한 맛도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굳이 기네스를 마시지 않아도 카스 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습니다.

 

 분위기 꽤 어둡고 빨간 조명이 심한지라 사진들이 만족스럽지 않으니 이해 하시길~ 우선 메뉴부터 고르자구요.

 

 

다른 것들은 괜찮으나 기네스 생맥주의 가격이 꽤 높은 편입니다. 우선 안주는 쓰리포올(?)이라는 것을 주문 합니다. 알고보니 쓰리포올은 (Three sauce and four fried)을 말하는 것이더군요.

 

 

 

양념이 적고 치즈만 올려진 포테이토스킨은 그저 그랬고 케이준이 양념이 된 닭 날개와 감자튀김이 괜찮았습니다. 사실 감자모듬튀김이 있는줄 모르고 위의 걸 시켰는데 이보단 감자모듬튀김이 끌리는 군요.

 

 저녁 전에 들렀기에 아무래도 위의 안주 하나만으로는 힘들겠습니다. 2차를 생각해서 무겁지않은 안주로 달리렵니다.

 훈제연어샐러드가 그 두 번째 안주

 

나름 먹을 만 합니다만 너무 금새 없어져 버립니다.

 

이젠 기내스 생맥주를 맛 봐야겠지요.

 

위의 거품이 밑으로 가라 앉아버리기 전에 마셔야 그 독특한 맛을 즐기시기 좋습니다. 390cc가 7천원이니 아무래도 부담이 가는 가격입니다. 그래서 몇 잔 마시지 못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에서 마신 기네스 생맥주 중에 가장 인상적인 느낌을 주었으나 그 높은 가격이 아무래도 걸림돌이 되겠습니다. 390이라고 하지만 300을 넘어가는 잔 같지가 않습니다. 590cc는 9천원 이라니 부가세 합하면 한 잔에 만원이나 다름 없는 건가요? 누가 한 턱 쏜다고 하면 꼭 이리로 모시고 와야 할까봐요~~ㅋㅋㅋ

 

맥주가 맛있다고 해서 간 경희대 앞의 스카이엔은 말 그대로 좋은 맥주 맛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저렴하진 않으나 안주도 나름 먹을 만 합니다. 다만 인상적인 기네스의 가격이 너무 높은 아쉬울 따름이네요. 다음엔 다른 곳에서 1차를 2차로 이 곳을 그리고 추억의 장소인 파전 집으로의 3차를 한번 추진 해 봐야겠습니다.

위는 경희대 앞의 몇 가지 먹거리 지도인데...어디에서 펌 된 것인지 몰라 출처를 남기지 못 하네요.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