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장단콩두부마을/파주] 두부 맛이 일품인, 그래서 더더욱 아쉬운 집

mohara 2008. 8. 26. 09:07

아쉬운 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식당이지만 두부가 맛있어 그래도 찾게 되는 집이 파주의 장단콩두부마을. 간단하게 이 집에 대하여 설명하자면 그와 같은 한 마디가 어울릴 집입니다. 파주엔 꽤 가볼만한 식당들이 많이 있는 듯 하여 이리저리 정보를 얻어 두부를 좋아하는 일행과 함께 파주로 떠났지요. 특별한 두부 맛에 대한 찬사와 함께 이런저런 불평들도 많았는데, 그가 적지 않은지라 많은 생각을 다시끔 해보게 한 집이기도 했답니다.

 

 본 상호는 통일촌 장단콩두부마을

 자유로를 통해 서울에서 통일로를 향해 향하는 중 성동IC에서 들어가 직진 상동사거리에 위치한 두부마을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1층과 2층, 그리고 바로 옆의 별관까지 규모는 작은 편이 아닙니다. 뭐 주차하기도 어렵지 않은 편이죠. 하지만 식당 안을 들어서면서부터 좋은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 손님이 들어와도 본척만척~ 서비스에 관한 한 좋지않은 예감이~

대부분의 손님들이 순두부정식을 주문하더군요. 적어도 두 명이서 온 일행들이 주문 하는 것을 보니 대부분이 이 순두부정식. 주문 후 열심히 나르는 것을 보니 세 개의 뚝배기 그릇들. 두 개는 순두부가 한 개엔 된장이 들어있는 것 같더군요. 사실 해물두부전골을 주문 한 저희 일행 역시 '순두부정식을 주문 할 걸~'하고 약간 아쉬움을 토로 하기도~. 하여간 가격은 꽤 비싼 편으로 공기밥 까지 따로 돈을 내야 하다니 여기까지 와야 하는 기름값까지 생각 하자니 꽤나 비싸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2인인 저희 일행이 주문 한 것은 해물두부전골(소: 30,000원). 우선 몇 가지 반찬들이 등장합니다.

 

 

 반찬들은 먹을만 합니다만, 인상이 깊진 않습니다.

그래도 홀로 사는 저 같은 이에겐 위와 같은 생선구이 반찬이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ㅎㅎㅎ

맛배기 순두부가 반갑습니다. 정식 메뉴만큼 먹음직스럽진 않으나 꽤 괜찮은 편입니다.

 

 곧 해물두부전골의 등장입니다.

 

 

꽤 먹음직하게 나오는 해눌두부전골이나 사실 2인에 3만원 이라는 작지않은 가격에 이 정도의 해물이라는 것엔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 없더군요. 해물은 고작 세 가지 밖에 안되니 그럴 밖에요. 낙지는 큼직하니 좋긴한데 산낙지가 아니고요, 바지락 약간에 작은 새우 두 마리가 3만원 짜리 해물전골에 다 라니~ 아무래도 비싸다는 생각을 지울 수 가 없습니다. 사실 다소 짜긴 하나 국물도 시원하고 맛이 좋은 편입니다. 여기에 다양하고 푸짐한 해산물이 곁들여 졌다면 얼마나 좋았을 까~하며 이런 저런 생각에 빠졌답니다.

 슬슬~ 끓기 시작하는 해물두부전골

 

 

끓기 시작 할 때부터 우선 낙지를 건져내어 먹기 시작하고, 위와 같이 충분히 끓기 시작하면 모든 음식들 시식 준비완료입니다. 아~ 그리고 나중에 보니 자잘한 민물새우가 양념에 섞여있는데 그 양념이 잘 풀어지지 않아 바닥에 뭉텅뭉텅 남아 있더군요. 끓기 사작 할때 양념을 충분히 풀어 주시면 훨씬 시원한 양념 맛의 국물을 즐기 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우선 한 수저 떠 먹어보니 시원하고 약간 얼큰함이 다소 짜단 생각이 들지만 맛이 꽤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저 큼직하게 잘려진 두부 맛이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담백한 두부 맛을 보니 남양주로 향하다가 들렀던 기와집의 두부 맛이 연상이 되더군요. 사실 두부 맛이 워낙에 좋아 두부를 좀 포장 해 갈까 생각해 보았으나 두부김치가 10,000원, 게다가 두부보쌈은 30,000원이라~ 너무 비싸다는 생각에 생각을 접었습니다.

 

 산낙지는 아니나 먹을 것도 많고 낙지 맛 좋습니다.

 역시나 인상에 남는 것은 두부 맛.

 

 멋드러진 한상을 촬영 해 봤습니다.

 

 

파주의 장단콩 두부마을은 분명 두부 맛이 일품인 곳이긴 하나, 서비스는 많이 결여 됐다고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접시에 뭐가 묻었다며 바꿔 달라고 하기만 4 번. 가져오는 접시마다 뭐가 묻어 있더군요. 위생에 의심이 가는 부분이며, 다시 가져다 주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확인도 하지 않는 듯. 게다가 미안하다는 표정이나 언급, 모두 부재입니다. 서빙 하시는 분들 모두 무표정들. 멀리까지 찾아 오시는 분들께 다소 실망을 안겨주는 부분들입니다. 메뉴는 저희가 주문 한 것보다는 순두부정식이나 콩비지정식을 주문 하는 것이 최적일 듯 싶습니다. 해물전문점이 아니라 그런지 두부 맛이나 국물을 내는 맛은 좋은데 해물은 많이 부족합니다. 두부 전골에 해물이 약간 들어간 듯 한 느낌? 콩나물이 너무 많이 들어 있어 막다보니 콩나물 밖에 보이질 않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부 맛이 좋은지라 두부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방문 해 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하지만 좋은 서비스는 기대하지 마시길요~

 

다음은 장단콩 두부마을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