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길을 올라 아늑하고 작은 절인 개심사에 올라보니 이처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정갈한 사찰도 없는 듯 합니다. 생긴대로 그대로 잘려진 소나무를 기둥으로 어쩌면 우스꽝스럽게 휘어진 버섯모양의 단면을 보는 듯 하나 튼튼하니 자연의 미를 담아내는 듯 한 대들보를 보며 신기해 하기도 하고 안락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해미읍성을 구경한 후, 근처 개심사로 발길을 돌려보며 즐거운 산책길을 꿈꿉니다.
개심사로 오르는 언덕길을 약 10분 동안 천천히 오르자 심검당 앞 네모난 연못 앞 나무가 하트를 그리며 방문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개심사 정문 앞, 주차장에서 차를 세워두고 언덕길을 오르며 자연을 느끼는 것이 가장 행복할 때 같습니다.
부처님 오시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나 봅니다. 연등을 따라 주욱~ 올라가면 절에 다다르게 되지요.
반듯하기 보다는 반듯해 보이는 돌을 깔아 계단이 만들어진 듯 보입니다.
개심사는 충남 4대 사찰 중의 하나로 백제시대에 혜감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7인의 선기식 풀연으로 개원사에서 개심사로 개명하였습니다. 대웅전의 기단이 백제 때의 것이고 현존 건물은 1475년(성종6년)에 산불로 소실 된 것을 1484년(성종 15년)에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웅전은 창건 당시의 기단 위에 다포식과 주심포식을 절충한 건축양식으로 그 축조기법이 비려하여 건축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경내의 마당을 중심으로 대웅전과 안양루가 남북으로 배치되어있고 동서로는 무량수각과 심검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이 곳에는 명부전을 비롯 영산회괘불탱, 아미타본존불, 관경변상도, 칠성탱화, 오층석탑, 22종의 경전 목찬등의 자료가 있답니다.
심검당
심검당 앞 연못
부처님 오시는 날은 위한 연등장식이 꽤 볼만합니다.
근대 명필인 묵죽도로 유명한 화가 해강 김규진 선생이 쓴 전서체의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해탈문을 통해 들어서면 대웅보전이 보입니다.
대웅전은 신라 진덕영왕 5년, 백제 의자왕 혜감국사가 창건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만, 진덕여왕 5년은 651년에 해당하고 의자왕 14년은 654년에 해당하는데 어느 것이 맞는가는 확인이 불가능 합니다. 1941년 대웅전 수리공사 때 발견된 묵서명에 의하면 1484년(성종 15년)에 다시 세웠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셔놓은 건물을 말합니다. 네모반듯한 평면 기단위에 정면 3컨, 측면 3칸을 이룬 단순한 직사각형 평면입니다. 맞배지붕의 다포계형식을 갖추고 았으나 내부는 주심포계형식의 특징인 결구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연등천장을 하고 있어 일종의 절충형식을 띠고 있는데 조선시대 초기 대포계 목조건물로 귀중한 자료라네요
대담함과 자연스러움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람이 어떻게 불었길래 이렇게 머리가 하늘로 주욱 솟아 오른 것일까? 마치 일요일 늦게 일어난 내 모습을 거울로 보는 듯 합니다.
하늘과 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하늘을 향해 셔터를 눌러 보았습니다.
다시 아까 그 연등을 따라 내려가면 아름답던 산책이 끝나지요.
요즘은 아무래도 나들이가 한창인 시기인가 봅니다. 주말 나들이 가까운 외곽으로 나가보자구요~ 팔로 하트를 그리는 나무와 자연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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