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즐거운세상

봄날은 왔다. 그림이 있는 정원.

mohara 2009. 4. 23. 09:40

 

주말도 없이 한 달째 일만하는 4월. 제게는 그렇게 잔인한 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틈틈히 나는 몇 시간을 활용하여 이곳 저곳들을 다니며 남들이 느끼는 봄을 저 역시 만끽 하려합니다. 꽤나 깔끔하고 잘 정돈된 수목원인 그림이 있는 정원이 생각이 나네요. 충남 광천에 위치한 "그림이 있는 정원"은 대학 초년생으로 불의의 사고로 전신장애를 겪게된 아들을 위해 아버지가 10여년간 가꾼 수목원으로 아버지의 애정 만큼이나 아들의 구필화가로서의 성공 또한 기억할 만한 곳으로 입상한 그림들과 그밖의 그림들이 있는 갤러리도 구경할 수 있어 좋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수목원 이름도 그림이 있는 정원 인 듯 싶습니다. 다른 계절 보다는 4~5월이 가장 예쁠만한 정원으로 지금 가보는게 좋을 듯 싶어 냉큼 다녀왔는데 다소 비싼 입장료이지만 만족스럽게 나설 수 있는 곳으로 생각되네요.

 

 

 요즘 한창 화려한 그림이 있는 정원입니다. 4~6월이 구경하기에 제격인 이 수목원에 꽃이 가장 많이 피는 시기 이기에 그런 듯 싶습니다.

 

이 수목원 안으로 들어서면 큰 무대가 나오는데 그 밑엔 까페 메이가 있고, 이 무대에서 한 눈에 정원을 내려 볼 수 있어 이렇게 사진에 담아 봤네요.

 

그림이 있는 정원에 들어서서 오른 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갤러리가 나오는데 구족화가인 아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림을 살펴보면 정원 안의 모습과 일치되는 풍경이 느껴지곤 하는데 몸이 불편한 아들을 위해 아버지가 가꾼 넓다란 수목원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배려한 아버지의 애정이 엿보입니다. 그래서 수목원의 구석구석에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경사가 급하지 않도록 싱경 쓴 세심한 관심이 또한 엿보입니다.

 

  이젠 슬슬 봄날의 풍경을 만끽 하도록 해 볼까요?

 9시 부터 여는 이 곳에 토요일 10시에 도착하니 한 껏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을 만큼 붐비지 않습니다. 간단한 도시락을 싸와 파라솔 이 딸린 의자에 앉아 시원한 봄바람을 즐기며 관람을 시작하는 것도 좋겠네요.

 

 

 

 

 

 꽃이 많이 핀 정원 곳곳입니다.

 

 

 금잔디라지요?

 

 

 벗꽃이 질때인데 바람에 그 꽃잎이 흩날리며 우수수 떠러지는 그 밑에서 구경하자니 영화의 한 장면 스럽기도 해 괜히 낭만에 차 봅니다.

 

어떤 나무를 자세히 살펴보니 무당벌레들의 천국이군요.

 

 그 중엔 연애를 하는 놈들도 보입니다.

 사진을 열심히 찍다가 이 녀석들에게 프라이버시를 줘야겠다 싶어 얼른 자리를 옮겼답니다.

 

 

 

 깔끔하게 잘 가꾸어진 그림이 있는 정원은 아기자기한 모습도 그렇고 여간 잘 정돈되어 있지 않다 라고 누구에게나 느껴질 듯.

 

 

 

 꽃이 만발~ 5천원의 입장료가 하나도 아깝지 않은 수목원입니다. 비교적 사람이 적을 이른 아침을 권하는 바입니다.

 

결론          먼 거리 임에도 불구하고 한번 관람해 보라고 권하고 싶을 만큼 볼 것도 많고 아기자기한 수목원입니다. 한번 둘러보는데 약 2시간이 이상이 걸리고 가파른 계단이나 거의 없고 거닐기가 수월한 편이라 둘러본 후에도 피곤함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때라면 즐거운 봄날을 만끽하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나설 수 있어 연인들에게나 가족나들이거나 모임 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다 좋을 것 같네요.

 

그림이 잇는 정원의 자세한 사항은 전 포스팅을 클릭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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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