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맛집을 말하자면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한 곳 있는데 이 곳은 풍년제과라는 제과점입니다.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으로 전주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는 군요. 작년 가장 오래된 제과점이라며 군산의 이성당제과점을 찾았으나 여러 빵과 제과를 맛 보고는 큰 인상을 받지 않았던 후라 지인이 전주의 유명한 제과점을 얘기했을 때 별 다른 기대감을 갖지 않았던 덕도 있었겠지만 사온 술빵과 생강센베 맛을 보고는 그 맛에 홀딱 반해버려 언제고 전주에 가면 꼭 풍년제과를 들러 여러 센베며 술빵을 잊지 않고 사오겠다며 다짐을 하기도 한 집이네요.
50여년이 넘었다는 풍년제과이지만 아흔이 넘은 주인 할아버지는 아직도 센베 굽는 일을 직접 하신다니 대를 이어도 그 맛이 변치 않길 바랄 뿐입니다. 풍년제과는 경원동 민중서관 앞의 본점 말고도 전북대지점, 평화동지점, 송천동지점등이 전주 안에 있답니다. 위의 풍년제과는 민중서관 앞의 본점입니다.
건너편에 민중서관이 있고, 민중서관 뒤 쪽 골목 안에는 비빔밥으로 유명한 가족회관도 있답니다.
풍년제과가 있는 건물 위로는 유명 미술학원 체인인 그린섬이 있답니다.
풍년제과 본점 내부입니다.
각종 빵들도 맛나지만 센베며 술빵등 맛이 아주 좋은 집입니다.
센베가 유명하다는 몇몇 제과점이며 센베 전문점들의 제과를 맛 보았으나 큰 감흥은 받지 않았는데, (사실 제가 단 것도 싫어하고 과자를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랍니다.) 이 집에서 사온 생강센베 맛은 꽤 인상 깊었다고 말 할 수 밖에 없겠네요.
특히 맛이 좋았던 생강센베
마치 바로 구운 듯, 촉촉한 과자 맛에 이가 부실하신 어른 분들께 특히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이한 생강 맛도 놓 칠 수 없는 맛이랍니다. 톡톡하고 부드러운 맛에 기대했던 맛과는 달라 흠칫 놀라기 까지!
또 하나의 풍년제과의 명물, 술빵입니다.
촉촉하고 달콤한 빵 맛이 아무곳에서나 맛 보기 쉽지 않은 맛이랍니다. 맛을 보고 샀다면 좋았을 것을~ 여기 맛도 별반 다르지 않겠지~ 하며 달랑 하나 씩만을 사와 매우 아쉬워 해야 했답니다. 다음에 가면 푸짐하게 사오렵니다.
결론 센베는 어른 들의 과자겠거니 한 제 생각이 허물어지는 순간이었답니다.아이들이며 어른이며 누구나가 다 좋아 할만한 맛이겠네요. 세대를 뛰어넘어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센베와 술빵인 것 같습니다. 51년에 시작된 제과점으로 그 만큼의 노하우가 쌓여 뛰어난 센베와 빵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일반 프렌차이즈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독특함에 전통의 맛을 이어감에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집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은 풍년제과의 전번 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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