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일 동안 숙취해소를 위해 짬뽕집을 찾았으나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실패만 해 오다가 제대로 숙취를 해소해 보고자 지인들과 한마음으로 군산 방문을 계획, 새벽 4시까지 달려준 전 날의 숙취를 위해 군산으로 향했습니다. 이왕 군산까지 가는 것. 이왕이면 수송반점까지 계획을 잡았으나 거기까진 가 보지 못하고 복성루에 그치고 말았지만 그래도 모두 만족! 역시 복성루란 최고란 칭찬을 아까지 않았답니다. 전에 비해 양이 다소 줄어든 감은 없지 않지만 여전히 풍성한 짬뽕 한 그릇은 비할데 없이 최고입니다. 여기에 볶음밥과 짜장면까지 눈물 겹도록 맛이 좋으니 군산 방문은 복성루 하나 만으로도 즐겁답니다.
복성루는 11시에 문을 연다고 알려져 있지만 10시 반에 이미 문은 열려 있어 복성루의 여유로운 식사시간을 즐길 수 있답니다.
10시 반에 들어갔는데 이미 두 팀이 아침 식사를 즐기고 계시더군요. 저희 뒤에도 여러 팀들이 줄을 잇고 들어오고 있었구요.
이미 내부 사진은 소개를 드린 바, 바로 메뉴 소개로 들어갑니다. 복성루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클릭1, 클릭2
4명인 저희 일행은 짬뽕밥, 짬뽕곱배기, 볶음밥, 그리고 짜장면 하나 등 개성있는 주문을 했다죠.
맨 처음 등장 한 것은 짜장면. 어차피 나눠 먹고자 결심했으므로 짜장면 하나에 4명이 후다닥 달려듭니다.
짜장면의 장은 보기에도 걸죽하고 진함이 느껴지고 양도 꽤 많아 공기밥 하나 주문해 비벼 먹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 비빈 후 면발에 장이 다 딸려 올라올 만큼 진하고 금새 4명의 젓가락이 휘리릭하고 젓고나니 바닥이 보이는 짜장면 그릇입니다. 장이 특히 일품이었던 복성루의 짜장면입니다.
다음 등장한 것은 볶음밥. 복성루의 짬뽕 만큼이나 인상적인 것이 복성루의 볶음밥입니다.
먼저 알려드린 바와 같이 오전 11시 이전까지만 주문을 받는 복성루의 볶음밥은 그야말로 최고!
볶음밥 만큼은 다음 부터라도 곱배기로 주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등장한 짬뽕과 짬뽕곱배기입니다.
보통이나 곱배기 모두 같은 그릇에 담겨 나오기는 하나 올라간 고명과 내용물을 보면 그 양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실제로 곱배기는 속에도 내용물이 모이는 만큼이나 꽉 차있는 터라 그 진한 국물이 들어가 있는 자리가 충분치 않아 속 풀이하시려는 분들껜
국물이 모자랄 가능성이 많겠습니다. 보통 대식가라도 그 양에 지쳐 다 끝내기가 어려울 정도이니 짬뽕 곱배기는 숙고하시고 주문 하시길 바랍니다.
우선 짬뽕밥 부터 자세한 설명을 드릴텐데 짬뽕밥이 의외로 매우 훌륭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계란이 하나 올려있고 속엔 밥과 당면이 함께 어울려 있는데 이게 또 그만이로군요.
오징어의 양도 장난이 아닌데 오징어 신선도가 좋은지라 통통한 오징어 먹는 맛도 쏠쏠한 편이랍니다. 수저에 가득 국물과 함께 먹는 짬뽕 맛이 그만이네요.
이제 짬뽕곱배기
양이 장난 아니죠.
이렇게 몇 번을 건져 먹어도 끊이지 않고 나오는 짬뽕면입니다. 짬뽕곱배기 하나면 여자들은 셋이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곱배기 라는 말이 제대로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엔 2명이 방문할땐 곱배기 하나에 볶음밥 하나가 어떨까 합니다.
결론 짬뽕 만큼이나 최강의 맛을 선 보이는 복성루의 볶음밥도 꼭 잊지 말아야 할 메뉴. 아쉽게도 11시까지만 주문을 받는지라 이 집에서 볶음밥을 맛보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짬뽕은 그 전에 비해 고명의 양이 줄은 듯 싶기도 한데 그래도 양이 엄청난 편이라 짬뽕 하나 끝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 짬뽕곱배기를 아무생각 없이 주문 했다간 아까운 짬뽕을 남겨야 할 듯 싶고요. 짜장면은 장이 훌륭하니 바이면 밥, 면이면 면. 어느것에도 다 잘 어울릴 듯 하니 짜장면 좋아하시는 분들도 한번 쯤은 시켜 드셔 보시기를요~ 저는 조만간 볶음밥곱배기와 짬뽕밥을 위해 방문해 볼 듯 싶네요. 먹거리 만으로 아쉬운 여행이라 생각하시면 15분 거리의 은파유원지도 매우 훌륭합니다. 호수 근처 산타로사에서의 진한 커피 한잔이 여행을 한껏 멋지게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복성루 주소: 전북 군산시 미원동 332번지
전번: 063) 445-8412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4시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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