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엔 가보면 갈 수록 찾아가볼 만한 집들이 많아 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소개 할 한주옥 역시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긴 하나 군산 맛집들 중 빼 놓으면 서러워 할 집입니다. 이 집의 특징은 군산 맛의 3대 명물 중 아구찜, 게장 둘이나 맛을 볼 수 있다는 장점에 푸짐한 상차림이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는 맛집인데 군산의 여러 맛을 한번에볼 수 있어, 군산을 방문 하는 이들에게 특히 어필할 수 있는 곳입니다.
3가지 메인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한주옥 꽃게장정식(1인: 13,000원) 2인분의 한상차림.
군산시 영화동 여성회관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꽃게장, 아구찜, 매운탕과 회가 기본인 꽃게장정식이 13,000원입니다. 2008년에 가격을 올리고 그동안 가격인상이 없었다니 이런 사과 공지는 오히려 황송하게 만드는구요. 서울 같았으면 벌써 두 번은 가격 변동이 있었겠네요~
저희 두명은 꽃게장정식으로 결정. 우선 갖은 반찬들이 먼저 등장합니다.
다양한 반찬들에 기분이 들뜨기 시작합니다.
술자리 였다면 벌써 소주 한잔 돌리고 있었을 듯 싶네요.
그리고 본격적인 음식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로 등장한 것은 도미회입니다.
최고의 상태는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맛나는 군요. 역시나 술이 있어야~ 아침 일찍이라서 자제합니다.
두 번째 메인 요리인 꽃게장입니다.
한 마리가 들어있는데 맛을 보니 전혀 짜다고 느껴지지 않고 밥과 같이 먹지 않아도 될만큼 간이 맞는 편입니다.
간장게장 하나만 있으면 밥과 같이 먹기에 적은 양이라고 봐도 될지 모르나 생선회, 아구찜, 매운탕까지 있으니~
게장 맛이 보통이 아닙니다. 상당히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는 듯 싶습니다.
밥은 개인용 무쇠솥에 지어 나오는데 이런 반찬과 음식들에 밥까지 이렇게 나오니 황송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솥 바닥에 누룽지가 만들어 지지 않아 물을 부어 술은밥을 만들수가 없네요~
그리고 세 번째 메인음식인 아구찜입니다.
꽤나 매콤한 양념에 양도 적지 않네요.
쫄깃하고 통통한 아구살이 제법 맛을 내고 있습니다.
간장게장과 함께 인상적이었던 매운탕입니다.
그다지 크지 않은 냄비에 혹시 형식만 갖춘 매운탕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건 오산이더군요.
국물도 얼큰하고 시원하고 속에 들어있는 도미살이 그렇게 실할수가 없습니다.
여느 횟집에 다고 이렇게 실한 매운탕을 접하려면 2만원 이상은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밥이 대접에 나오므로 도미살이 그리 크게 보이지 않는 것이지 이런 몇 덩어리의 도미살이 토막 째 푸짐히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매운탕은 국물맛이 좋아야죠. 국물 좋고 내용물 실하고 어디 빠짐이 없습니다.
도미회와 아구찜 맛은 보통 이상이긴 하지만 깊은 인상을 주긴 어려워도 매운탕과 간장게장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1인 13,000원에 이런 푸짐한 상을 받을 수 있다니 군산이 아니면 힘든 것인가요?
결론 한주옥은 예전부터 군산 먹거리를 한번에 다양하게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많은 집입니다. 2008년 만원에서 3천원을 올렸다며 남겨진 사과글이 아직도 벽에 붙어 있으니 올라만 가는 물가인상에 따라 일년이 멀다하고 가격을 올리는 식당들은 이 집을 보고 반성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아구찜을 뺀 한상차림은 1만원이니 이것도 나쁘지않겠네요. 아구찜, 생선회, 꽃게장, 매운탕에 여러가지 다양한 반찬들 까지 즐길 수 있다니 군산시 지정맛집이라 해도 놀랄 일이 아니죠.
다음은 한주옥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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