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박순자아우내순대/병천] 병천을 대표하는 맛 병천순대

mohara 2010. 6. 28. 11:05

병천순대는 말할 나위없이 순대의 대명사라 부를 수 있지요. 그곳엔 많은 순대전문집들이 많고 보총들이 아니나 아무래도 병천에서 오래된 집들 만큼 그 맛에 관하여 믿음 가는 곳들이 없답니다. 특히 병천의 순대집들 중 오래된 집들일 수록 그 이름 값을 하는 곳들이 많은데, 충남집, 청화집, 명가현모, 부부순대, 그리고 오늘 소개할 박순자아우내순대 역시 그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박순자아우내순대의 모듬순대(8,000원)의 위용은 알차고 실한 순대 속만 보더라도 알 듯 합니다.

 

병천 순대집들이 많은 거리, 명가현모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충남집, 청화집이 길 건너 자리하듯 그렇게 충남집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내부

 

 

 메뉴를 보니 좀 아쉬운 게 모듬순대와 포장순대와의 가격차가 심하게 나는 겁니다. 말씀으로는 내장, 간 대신 순대가 더 들어가기 때문이라고는 하나, 근처 충남집이나 청화집은 그저 순대모듬을 순대로만 포장해 달라고 해도 그렇게 해 주시는데 이런 가격차이라니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답니다. (나중에 순대포장(중)을 포장해 왔답니다.)

 

저희 일행은 순대국밥 둘과 모듬순대 하나만을 주문 했습니다. 다음은 기본 찬들입니다.

 김치나 석박지 맛이 좋은 편이나 너무 쉰 탓에 손이 덜 가게 되는군요.

 

먼저 순대모듬부터 나오는데 비교적 양이 적은 편이로군요.

 

 

 순대가 가지런히 예쁘게 모여 있지만 아무래도 양은 좀 작아 보이는군요. 다 못 먹더라도 양에 욕심을 부리는 모하라입니다.

 

근처 청화집 순대모듬과 비교해 보시라~

 위의 사진은 청화집의 순대모듬(8,000원)입니다. 사실 전 개인적으로 청화집이나 충남집의 순대가 입에 더 잘 맞더군요. 그럼에도 양이 더 많았으니 저야 당연히 박순자집에서 더 아쉬울 수 밖에요~ 박순자순대 팬들에겐 미안요~~

 

청화집이야 청화집이고 오늘은 박순자아우내순대의 순대를 자세히 구경해 보도록 합시다.

 

 선지, 야채, 당면이 가득한 순대맛은 거칠지만 그래서 더 맛이 좋답니다. 씹히는 감도 훨씬 좋구요.

 

 

그리고 이어 순대국밥의 등장입니다.

 

 

 근처 집들에 비해 약간 그 깊이가 떨어지는 감이 느껴지긴 하나 그래도 훌륭합니다.

병천에서 맛 본 순대국밥 중에선 부부순대와 청화집을 감히 최고라고 하고 싶네요.

 

 

 

큼직한 순대가 7~8개가 들어있어 이들만 먹어도 사실 배가 부를 정도랍니다.

그런데 순대모듬까지 주문 했으니 이걸 다 어찌 끝낼까요? 결국 포장주문에 같이 넣어 달라고 했답니다.

 

 

 

병천에서 맛 보는 순대국밥은 접할 때마다 잘 먹었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죠.

어딜 가든 기본 이상은 하니까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전통이 이는 집엘 가게되면 그게 곧 감동으로 전해진답니다.

 

 

 

결론          병천에 가면 순대전문점들이 다 라고 할 정도로 많은 순대식당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말하길 병천순대는 어딜 가든 기본 이상은 한다고 하지만 그저 기본만 즐기려고 병천까지 찾아가는 건 아닐테죠? 그 중 잘하는 집들이란 청화집, 충남집, 명가현모, 부부순대, 그리고 또 하나가 박순자아우내순대 라고 하셔서 이 곳으로 방문을 했었답니다. 양이 작고 가격이 좀 비싼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지만 충실한 속에 금새 든든해질 순대와 순대국밥이 역시나 꽤 인기 많은 집이랍니다. 하지만 전 부부순대의 얼큰함과 청화집의 깊은 국물 맛이 더 좋더군요. 순대는 충남집과 청화집을 추천해 주고 싶고요, 물론 박순자아우내순대에서도 맛을 따졌을 때 큰 만족을 느끼기엔 모자람이 없을 것이라 봅니다만~

 

다음은 박순자아우내순대의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