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복성루에서 아침 해장을 하고난 후 내항에 위치한 해양테마공원과 해산물시장을 구경 한 후 한끼 더 해결하려 생각한 곳은 옹고집이란 쌈장과 된장 맛이 정평이 난 곳입니다. 이미 군산에선 명물인 곳으로 특이하게도 폐교에 식당을 차려 정감어린 학창시절의 향수를 느끼도록 인테리어에 신경 쓴 부분도 많아 맛있게 먹고 즐거운 눈요기도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직접 기른 채소, 2년 숙성된 된장과 쌈장, 게장등의 풍성한 음식들이 참으로 정감있게 차려지는 곳인 듯 싶습니다.
풍상하게 차려진 정감어린 한상을 옹고집에서 즐겼답니다.
옛 학교였던 부지를 이용해 식당으로 만들었고, 그 내부는 교실을 재현하여 추억살리기에도 신경을 썼네요.
서해안고소고도로 군산IC로 들어와 군장대학 방향으로 가다 금강하구둑 철새관망대 쪽으로 가다 옛 서왕초등학교로 가세요.
복도엔 닥종이공예물과 사진등 많은 볼거리를 즐길 수 있겠습니다.
1학년, 2학년 반은 위와 같이 큰 모임을 즐길 수도 있겠구요, 아래 3학년 반이 제일 크군요. 시골초등학교 같은 경우 종종 학년이 한반도 안되는 경우가 있는 것 아시죠? 이 학교도 학생 수가 많지 않았나 봅니다.
저희 5명의 일행은 3학년으로 향했죠.
쌈장이 괜찮다는 소문을 들었으므로 쌈밥 2인분과 돌게장정식 2인분으로 정했네요.
일행은 다섯이었지만 한분은 복성루의 짬뽕이 아직도 소화가 덜 됐다고 하셔서요~
월요일 1시가 넘었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꽤 많은 편이었지만,
음식과 반찬도 빨리 나오고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하셨어요.
그럼 반찬들 부터 소개를 드립니다.
반찬들은 깔끔하고 정갈한 편이고 그중 쌈장 맛이 가장 인상적이었구요,
텃밭에서 직접 길렀다는 채소들도 싱그러워 보여 좋더군요.
공기밥이 아닌 추억의 도시락에 밥이 나오네요~ 반찬들 받을 때도 좋았지만 이 도시락 받는 기분이 훨씬 좋았죠.
하지만 밥의 양이 다소 적은 듯 해 배터지게 즐기려면 모자란 감이 많네요. 보통 이런 도시락을 열면 어머니께서 밥을 얼마나 꾹꾹 누르시느지 꽉 차있는게 보통인데 말이죠.
그리고 몇 가지 반찬들 더~
청국장을 주문하진 않았는데 서비스로 주셨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청국장 맛이 다소 깊은 맛이 부족한 듯 느껴졌답니다. 위와 같이 날배추를 넣어 끓이면 훨씬 시원하고 좋은 맛을 낸답니다.
다음은 제육볶음입니다. 추가는 2천원이 들겠구요, 개인적으로 맛이 꽤 마음에 들었답니다. 쌈해 드시기에 딱이구요.
그리고 된장찌개.
된장찌개는 담백하고 소박한 맛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그리고 돌게장 2인분입니다. 개인당 2마리 씩 돌아가는 듯 싶습니다.
돌게장 맛은 그런대로 괜찮긴 했으나 깊은 양념 맛을 느끼기엔 좀 역부족인 듯도 싶었으나 제 입이 워낙에 막입이라~^^;;;
이렇게 풍성한 한상차림을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지요.
소개를 마쳤으니 이젠 즐길 일만 남았을 뿐입니다~~^^
돌게장 부터 즐겨 봅니다.
제육볶음은 뭐니뭐니해도 끝부분의 비계를 씹을 때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그 치감이 최고입니다.
목이 메지 않도록 된장 한 수저 씩 퍼서 드시고요.
싱싱한 채소에 쌈장이 맛이 좋으니 쌈 맛이 당연 좋을 밖에요.
청국장도 올리고 쓱쓱 비벼 드셔주세요. 안타까운게 추억의 도시락 안 밥의 양이 좀 부족하네요.
대략 푸짐하게 즐기고 교실 밖으로 나서기 전 매실차로 마무리 해주면 아주 만족스럽답니다.
매실차는 아주 진하고 맛이 좋습니다. 매실액을 사서 만든 것이 아닌 직접 만들어 그런지 아아주 진하고 좋더군요.
복도의 여러가지전시물들을 즐기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는 것도 이 집만의 즐거움이겠죠.
허영만 화백도 이 곳을 방문 하신 적이 있나 보네요.
학교 밖을 나서기 전 여러 상품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꽤 많은 종류가 있는 듯 싶습니다.
한 쪽에 많은 항아리들이 놓여 있습니다.
날씨도 청명하고 맛있고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군산을 떠났죠.
결론 옹고집은 쌈밥이 가장 인상에 남는 것 같습니다. 게장 또한 잘 팔리는 음식이라고 하나 돌게장이 개인적으론 그리 큰 인상을 주진 받진 못했구요, 청국장도 포스가 좀 약한 느낌은 받았지만 그런대로 만족스러웠고 된장과 제육볶음 모두 만족할 수 있었답니다. 그래도 잘 먹었다 라고 느낌이 드는 건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비단 저 만 그렇게 느끼진 않을 것 같군요. 음식들은 모두 정갈하고 깔끔했고 풍성한 식사를 즐겼다는 생각이 드는 집입니다. 이 음식점을 들어서면서 잘 꾸며진 이 집에 대해 기대가 커서였을 수도 있겠구요, 교실을 그대로 놔두어 여러가지 신경을 쓴 점도 옹고집을 방문하며 누리는 즐거움 중의 하나겠습니다.
다음은 옹고집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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