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부산할매집/을지로4가] 연탄불로 구운 불내 솔솔 돼지갈비

mohara 2010. 10. 5. 10:58

이젠 불 근처로 가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무척이나 덥고 길었던 끝날것 같지 않던 여름도 마침내는 지니가고 마는군요. 몇몇 맛집 블로거들 포스팅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연탄불로 구워내는 돼지갈비집인 부산할매집이 바로 그곳. 과하게 달지않은 적당한 양념에 연탄불로 초벌구이해 내는 돼지갈비야 말로 소주 안주로 최고라도 봐도 되겠죠. 오랜만에 제대로 한잔 걸치지 위해 토요일 오후 일찍 을지로 4가로 향했습니다.

 

연탄불에 초벌구이 된 돼지갈비를 불판에 올려놓고 재벌구이 해 먹으면 되겠습니다.

 

열 몇명의 인원을 이끌고 토요일 오후 4시쯤 도착하니 저희 밖에 없군요. 많은 인원을 고려해 다소 일찍 모임을 가졌답니다. 토요일이라도 6시가 넘으면 사람이 적지않아 자리를 고려해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겠죠.

 

 돼지갈비가 1인분에 7천원이지만 양은 좀 적은편이라고 봐야 할것 같네요.

우선 4인 테이블에 2인분 씩, 그리고 2인분 씩 추가를 하며 소주잔을 비웁니다.

 

몇 가지 반찬이 나와주네요. 요즘 상추값이 워낙 비싸 고기집 하시는 분들이 고민이 많으시다죠?

상추를 다 먹어도 감치 상추 더 달라는 말씀을 드리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ㅎㅎㅎ

 

 

돼지갈비는 가게 입구 옆 바깥에서 구워주시는 덕에 냄새가 베이지 않아 좋네요.

 

곧 돼지갈비가 준비되어 불판위로 올려집니다. 2인분의 돼지갈비입니다.

 

 

 그런데 왜 돼지갈비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퍽퍽한 부위가 많은 것이 갈비살 부분이 아닌 다른 부위로 생각되는데 말입니다. 거기에 비계가 붙어있는 약간의 갈비살이 포함된 듯 싶기도 하고, 하여간 퍽퍽살을 좋아하지 않는 제겐 돼지갈비라고 불리는 이 부위가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럭저럭 맛을 내는 양념에 적당히 잘 구워내는 솜씨가 제법 마음에 듭니다.

 

된장국이 나와주지만 그리 인상적인 맛은 아닙니다.

 

메뉴중엔 제육볶음이라고 있는데 1만원을 받는 이 메뉴는 돼지갈비에 야채를 섞어 볶아내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제육볶음을 주문하려다가 7천원의 돼지갈비를 더 추가 주문해 소주와 즐겨주었고요~

 

 

국물이 그리운 덕에 식사로 나오는 순두부찌개로 달래줍니다.

 

 

결론          을지로 4가 10번 출구와 나와 청계천상가 주변, PJ 호텔(고 풍전호텔) 옆에 위치한 부산할매집은 연탄불에 굽는 돼지갈비가 소주 한잔과 잘 어울리는 집입니다. 하지만 여러 분들의 말씀처럼 감흥깊은 맛은 내고있지 않는 편이죠. 허나 주당들이 한번 들러주기엔 그럭저럭 괜찮은 집이라죠. 특히 지난 토요일과 같이 비가 주적주적하는 날엔 더욱 말이죠. 장소는 협소해 인원이 많으면 예약이 필요하지만 예약을 안받으시니 1, 2차가 끝나기 전 전화 한번 땡겨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1차로 조금 서둘러 주시던지요~

 

다음은 부산할매집의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