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오가와/광화문] 최근 인기몰이 서울시내 초밥집

mohara 2010. 11. 10. 12:25

요즘 급 인기가 많아진 광화문 주변의 스시집입니다. 여의도 이노찌에서 일하시던 분이 이 곳 광화문에서 독립하신 곳으로 충실한 재료와 기술로 만들어진 스시가 꽤나 만족을 주는 집입니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도 한 몫을 하는지 예약 없이 찾아갔다가는 낭패를 보실 수도 있답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여의도 이노찌에서의 명성 만큼이나 맛 좋은 스시를 내는 까닭이겠지요. 저 역시 토요일 이른 점심을 예약한 후 찾았습니다.

 

연어스시

 

오가와는 세종문회관 뒤 깡장집이 있는 로얄빌딩 지하에 위치한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는 초밥집입니다. 토요일 아침 11시 반에 오픈한다고 해서 예약을 미리 해 두었는데 이 시간대엔 사람들이 얼마 없으니 이 시간을 이용하면 예약 없이도 가능할 듯.

 

 

 

 

 

 저녁엔 부가세가 붙고 3, 4만원. 점심엔 그냥 딱 떨어지게 2, 3만원입니다. 저희 일행은 3만원 점심으로 갑니다.

 

간장 종지가 재밌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전복죽

전복죽은 내장을 넣어 만들어 진하진 않으나 담백하게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약간은 심심하게 만든 듯 합니다.

 

 우메보시는 역시 우리 입맛엔 잘 안맞는 것 같네요.

쌉살한 맛에 아주 조금씩 입에 넣어 씹으면 입맛이 되살아 납니다.

 

 미소국도 나오고, 샐러드도 나오는데 샐러드 사진은 특별하지 않아 뺐습니다.

 

점심 B의 스시들이 등장합니다.

 광어

 

오징어

 미끈거리고 쫀득한 식감에 씹는 맛이 좋고 오징어의 단맛이 잘 살아납니다.

 

우니

 우니 위에 소금을 약간 뿌려 나와 굳이 간장에 찍어 드실 필요가 없습니다.

 

아까미(참치등살)

 참치라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녹아 내릴 듯 연한 맛에 기름기가 도는 듯한 맛이 좋습니다.

 

전복

 

 

붕장어

붕장어를 익혀내 타래소스가 발라져 나오는데 겉으로 보기엔 쫄깃하고 장어구이를 씹는 식감이 아닐까 싶었는데 그렇게 부드럽고 연해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듯 싶었습니다. 인상적인 스시 중의 하나였습니다.

 

생고등어(나마사바)

 

 

 참치

 

 마치 연어처럼 보이는데 위에 뭔가 발라져 나와 그런가 봅니다.

 

주도로 (참치 뱃살)

 

 

학꽁치

 다시마로 숙성시킨 학꽁치입니다. 꽤 두툼한 맛이라 씹는 맛이 제법 있습니다.

 

키조개

 

 

연어

 

 청주와 다시마로 숙성시킨 연어입니다.

 

시메사바(초절임 고등어)

 

그리고선 문득 굴을 좋아하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초절임으로 숙상시킨 굴로 스시를 만들어 주시네요.

 

메카도로 (황새치)

 

광어

 

 

타마고 (계란)

 

 

마끼

 

마무리로 우동이 나옵니다.

 

 그럭 저럭 먹을만 합니다.

 

대체적으로 스시 맛들이 좋은 편입니다. 조리장님이 숙성 작업에 일가견이 있으신 듯 재료들의 맛을 살려내는 솜씨가 좋은 듯 싶습니다. 본래의 맛도 맛이지만 숙성을 거쳐 독특한 맛을 창조하시기도 잘 하시는 듯 싶네요. 덕분에 아침부터 과식을 하게 된 듯 싶습니다. 간단히 디저트라도 먹으러 가려 했는데 다시 생각해 봐야 했지요.

 

 

결론          가격대비 꽤 괜찮은 편으로 스시가 고파줄 때 들러주면 좋겠습니다. 광화문 근처엔 이 집 말고도 괘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전 이란 회전초밥집도 있지요. 그 집은 그 집대로 추천할 만하고 오가와는 이 집 대로 맛을 만들어 내는 솜씨가 훌륭해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예약 없이 가시려면 주로 이른 시간대인 아침엔 11시30분을, 저녁은 5시30분을 이용하면 여유있게 만들어낸 초밥을 즐기실 수 있겠지요.

 

 다음은 오가와의 약도 및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