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청계천에 뜬 거북선과 광장시장 먹거리

mohara 2010. 11. 9. 10:05

등축제가 시작되던 지난 주말, 우연찮게도 모임이 청계천 근처에 있었던지라 청계천등불 축제가 진행되고 많은 인파가 몰리는 광경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좀 걸어야 하지만 이런 저런 모양의 등을 구경하는 재미가 꽤 쏠쏠했지요. 그런데 덕분에 이날 2차 장소였던 광장시장은 그야말로 장사진을 이루더군요. 등 구경을 오신 분들이 모두 광장시장에 오셨나 봅니다. 어딜가나 사람은 많고 덕분에 평소의 후덕함을 찾기 어려웠으니 말입니다.

 

청계천에 등장한 거북선

 

광화문 등축제가 시작된지 이튿날, 토요일이라 그랬나요? 볼거리가 많아 사람들이 정말로 많더라구요.

 

청계천이 시작되는 광화문엔 공연이 줄기차게 이어지니 귀도 즐겁고 눈도 즐겁습니다만, 약간 차가운 날이었다죠.

 

 사람들이 정말 많죠~

 

 

 일본의 희한한 등이 분위기를 압도하네요.

 

아이들이 더 좋아할 만한 곤충과 동물들도 많이 있습니다.

 

 

거북선은 좀 더 많은 신경을 쓴 등이 아닌가 싶은데요.

 

 

 광화문, 우선 십장생으로 시작되는 등축제입니다. 십장생은 해,산,물,돌,소나무,달 또는 구름, 불로초,거북,학,사슴을 뜻하죠.

아쉬운 것은 제가 낮에 구경했다는 거죠. 아무래도 등축제이니 말입니다. 하여간 쭉~청계천을 따라 한번 구경하고 나니 발이 뻐근~ 많이 걸어야 했답니다. 그리고 아쉽지만 모임장소로 향했지요.

 

1차는 어제 소개해 드린 안성집에, 그리고 2차는 광장시장으로 향했습니다. 2차는 전집으로 결정했구요.

 

 이렇듯 어딜가든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등축제 때문에 사람이 많아진 것도 있지만, 얼마전 1박2일에 광장시장이 나온 이후로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후 줄지않는 상황이라고 하시더군요. 먹거리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니 이만한 곳도 없겠죠. 하지만 요즘 부쩍 많아진 손님들 덕분에 자주 가던 술집도 그렇고 정신없이 바빠져서 그런가~ 양도 좀 줄고 서비스도 좀 약해진 듯한 느낌이....2차 홍천집에 이어 지난번 다녀왔던 복민회집에선 생태찌개를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았네요. ^^;;;

 

홍천집이란 전집입니다. 모듬전이 저렴할 뿐 아니라 푸짐하고 다양해 막걸리 맛이 최고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우리 일행이 7명이었던지라 자리 잡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죠.

 

모듬전과 함께 할 찬들 맛이 좋더군요.

 

모듬전입니다. 

 

 

그리고 빈대떡입니다.

 

 

 부담없이 즐겨주세요~ 아무리 바빠져 전 보단 못하다지만 여전히 부담없는 가격이거든요.

 

 

 막걸리파도 계시고 소주파도 있었으므로 소주 안주를 위해 코다리찜도 주문합니다.

 

 약간 좀 짜긴하지만 맛이 좋더군요. 생각보다 먹을 것도 많았구요.

 

 

 이렇게 즐겨주고도 광장시장에 갈 곳도 많답니다. 그 후 3차는 복민회집에서 생태찌개를~

 

광장시장에 올때면 늘 이렇게 정신이 쏙~ 빠져 부분 부분 기억 안날때가 많아요. 물론...술 때문이죠~ㅋ

이번 주말 11월 14일까지 등축제가 진행된다고 하니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시어 등축제 구경과 그 후 광장시장에서 한잔 꺾어 주시길 바래요~ 아주 즐거운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 거라구요~^^ 하지만 저 처럼 그 분이 강림하시도록 과음하시지 말구요. 요즘 밖에서 자면 입 돌아갑니다~~^^

 

1차 이후 을지로3가에서 청계천을 지나 광장시장으로 향하면서 거북선 사진 몇 장 더 담아 봤습니다.

 

 

 

 

볼거리 많은 서울에서도 광화문 근처 청계천이로군요~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