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모이세해장국/마포구] 마포에서 즐기는 제주도 특산해장국

mohara 2011. 2. 15. 08:53

어디에든 그 지역을 대표하는 해장국이 있나 봅니다. 제주도에도 역시 유명한 해장국집이 있나본데 모이세해장국이라 합니다. 콩나물과 우거지등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을 내는 해장국집으로 독특하게 생계란이 주어져 원하는 만큼 넣어 드실 수 있는데 기호에 따라 넣어 먹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겠죠. 제주도까진 못 가보고 대신 마포구에 용강동에 위치한 서울지점인 모이세해장국에서 그 맛을 대신 즐겨 보기로 합니다.

 

내장탕(6,000원)에 날계란도 넣고 밥도 말아 먹을 준비 완료입니다.

 

마포구 용강동에 위치한 이 집은 공덕동 로타리에서 멀지 않고 강변북로 근처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제주도에도 여럿 있는 것 같은데 가격이 오히려 이 곳보다 높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대체로 괜찮아 보이는 듯 싶습니다.

 

모이세해장국(6,000원)과 모이세내장탕(6,000원)으로 주문합니다.

김치는 테이블 위에 놓인 트레이에서 원하는대로 가져다 드시면 되어 좋긴하나 차갑게 유지되지 않아 아쉽고요~

 

김치는 단맛도 많이 나는 편이고 개인적으론 그저 그렇더군요.

 

제주도에선 산더미 같이 쌓인 날계란을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던데 여긴 숫자에 맟줘 나오네요.

처음엔 날계란인줄 몰랐던 일행이 바닥에 대고 깨려고 하길래 감짝 놀랬지요. 사람은 계란인줄 아셨다는군요.

 

우선 일행 메뉴인 해장국부터 소개드립니다.

 

 

우거지, 콩나물, 선지가 들어간 해장국은 얼큰한 스타일은 아니고 담백하고 들깨 덕분에 고소한 맛도 많이 납니다. 얼큰한 스타일을 원하시면 미리 말씀을 전하셔야 할 것 같군요. 나름 만족스러운 맛이긴 하나 선지의 양이나 그밖의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있진 않아 다소 아쉽습니다.

 

다음은 모이세내장국(6,000원)입니다.

 

 

독특하게 갈은 마늘이 올려져 나오는데 원래 이 제주산 해장국 맛의 비결이기도 한답니다. 간을 내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한다하니 말입니다. 사실 집에서도 찌개나 국을 끓일 때도 간이 좀 모자르다 싶을 때 넣어주면 딱 들어맞는경우가 있지요~ 그런 효과를 내는 듯 싶습니다. 날계란은 웬만하면 팔팔 끓어 오르는 해장국 안에 신속히 깨 넣는게 좋을 것 같군요

 

내장이 위주로 들어간 내장탕은 부드러운 내장과 함께 국물 맛은 해장국과 비슷한 편인데 아주 약간 다른 듯하고 내장탕 보다는 해장국의 국물 맛이 더 마음에 듭니다.

 

 

내장과 소곱창도 들어있고 당면이 있어 반갑더군요. 계란을 다소 늦게 넣어 그런지 계란을 완전히 익히질 못했답니다. 국물 맛은 빨갛게 보여 얼큰하지 않나 생각하시는 분드링 잇을지 모르겠으나 담백하고 맛은 꽤 그윽한 편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겠습니다. 역시나 얼큰한 맛을 원하시면 주문을 미리....^^;;;

 

 

 

그래도 밥도 넣고하니 푸짐해 보이죠?

생각보다 푸짐함에선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려우나 한그릇 비우기론 충분할 듯 싶군요.

 

 

 

아직 아침 전인데 속이 매우 쓰려집니다. 괜히 커피 한잔을 비웠나요?

 

저 처럼 속 쓰리게 마시고 가까운 곳에서 해장국으로 속 채우세요~

결론          지역에 따라 확실히 해장국의 특색도 다른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서 유명한 집이라는 모이세해장국의 서울분점에 다녀왔는데 비교적 담백한 국물 맛에 날계란을 깨넣어 더 순하게 즐길 수 있겠습니다. 들깨가 많이 들어가 고소한 맛을 내는 것도 그렇구요. 강한 자극을 남기기 보다는 부드럽게 속을 달래주는 스타일로 얼큰한 맛을 선호 하시는 분들에겐 별로일지도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진하지만 담백한 맛을 내 기본이상은 되는 집입니다. 24시간 여업지점이라 더 없이 반갑구요, 안주로 즐길 수 있는 고기류(차돌백이 1만원, 갈비살 8천원)가 저렴한 편이라 또한 반갑구요~ ^^

 

 

 모이세해장국 02) 718-0523

서울시 마포구 용강동 122-6

영업시간; 24시간  주차가능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