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해장/군산] 짬뽕의 격전지에서 간짜장을 맛보다

짬뽕의 격진지 군산에 다시 왔습니다. 최강 짬뽕집 복성루가 있지만 그간 여러 블로거님들이 추천하시던 몇 집들에 대해 확인들어 갑니다. 입맛도 대중심리를 따라가는 것인지 가끔씩 느끼는 실망에 이젠 기대만을 갖고 움직이진 않는다죠? 그래야 멀리 서울에서 군산까지 찾아오시는 분들의 수고를 덜어 드리지 않겠습니까~^^;;; 오늘 확인작업에 들어간 짬뽕집은 군산의 용해장입니다.

 

보통 짬뽕(5,000원)인데도 국물 색이 진한게 심상치않고 우선 재료가 실해 보입니다.

간단한 평부터 올리자면 불맛은 느껴지나 생각보다 얕은 국물맛이 다소 아쉬웠고, 비싼 백합이 들어가는 등 재료가 꽤 충실해 보통 이상은 가겠지만 멀리서 찾아가기엔 아쉬움이 남더군요. 돼지뼈와 고기를 이용해 더 깊은 국물 맛을 낸다면 더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대신 해물향이 살짝 풍기는 꽤 얼큰한 짬뽕입니다.

 

군산 지곡동 지곡초교와 군산여상 근처에 자리하는 중식집으로 배달도 겸하는 바쁜 집입니다.

 

내부

 

메뉴는 꽤 많은 집이고 친절하고 서비스 좋은 집입니다. 바쁜데도 그렇다시니 다른 소위 짬뽕맛집 쥔장님들은 좀 많이 배우셔야 할 듯 싶군요. 사진으로는 동네 중국집과 별반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토요일 4시쯤이라 사람도 없더군요.

 

세 명의 일행이었으나 한명은 속이 안 좋다고 하여 간짜장(5,000원)과 짬뽕(5,000원)을 주문 했습니다.

주문이 이뤄지니 주방에선 불질하는 소리, 웍으로 요리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우선 짬뽕부터 소개를 해 드릴께요.

 

 

 

바지락, 백합, 오징어가 가득하고 진한 색깔의 국물은 그만큼 진득하진 않지만 그런대로 해물맛과 얼큰함에 해장으로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면발은 그런대로 쫄깃함이 남아있지만 사진을 찍느라 그랬나요? 약간 불어 있습니다.

면발은 훌륭하다고 볼순 없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편입니다. 나오자 마자 먹으면 더 좋을 듯 싶네요.

소문만을 듣고 사진을보고 찾아온 집이지만 기대를 충족시키긴 어렵다고 느껴지구요. 오히려 짬뽕 보다는 같이 시킨 간짜장 맛이 더 좋습니다.

 

간짜장(5,000원)을 소개합니다.

 

 

역시나 사진을 찍느라 면발이 불어버려 많이 아쉬웠는데, 짜장 맛이 꽤나 좋더라는 겁니다.

짜장의 재료도 역시나 짬뽕 만큼이나 충실한 편이라서 좋구요.

 

 

 

돼지고기도 큼직하게 썰어져 나온 편이고 야채는 사각사각,

특히 장맛이 간도 잘 맞고 적당히 자극적이라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이번에 유난히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지체되어 면발이 좀 과하게 불은 것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짬뽕 보다는 짜장이나 간짜장으로 한 두컷만을 찍은 후 바로 즐겨줘야 겠습니다. 

 

결론          짬뽕맛집의 격전지인 군산에서 많은 호응을 얻는집이라 하여 찾아간 용해장은 재료 충실하고 푸짐해서 좋았으나 국물 맛이나 면발에서 소문 만큼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구요. 괜찮은 짬뽕을 내긴하나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 없었구요. 대신 오히려 간짜장 맛이 의외로 좋아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면발이 불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용해장 063-468-2677 전북 군산시 지곡동 499-11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