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교동짬뽕/홍대] 강릉의 명소. 서울 교동짬뽕은?

mohara 2011. 7. 22. 08:33

강릉을 본점으로 하는, 전국 5대 짬뽕 안에 든다는 교동짬뽕의 홍대 서교점이 전에 열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가 봐야지 했다가 홍대에서 지인들을 만나며 들러보았습니다. 처음 교동짬뽕을 접한 것은 강릉도 아닌 군산이었는데 짬뽕의 격전지에 소문난 교동짬뽕이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어 보이더군요. 군산에 이미 있는 여러 우수한 짬뽕집들에 도전장을 내민것이나 다름 없다고 볼까요? 하지만 본점이 아닌덕에 큰 인상을 받진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여전히 군산 복성루의 오른 손을 들어줘야 했답니다. 하여간 서울에도 교동짬뽕이 들어왔다니 어떻게 다른지 알아봐야겠죠~ 

 

군산에서의 오밀조밀한 맛 보다는 매운맛이 크게 강조되어 좋은 맛이 가려질 수도 있겠더군요. 많이 매운 편이라 얼얼할 정도인데 속풀이 원하시는분들께 좋다고 생각되고 끝 맛엔 교동짬뻥의 그 맛이 다소나마 느껴지더군요. 매운 맛은 원래 그렇지 않은데 대중적인 맛을 위해 홍대점에서만 약간의 변화가 주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히려 홍대역에서 더 가까운 산울림 소극장 주변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탐라돈과 지척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실내는 네모 반듯한 구조는 아닌지라 많은 인원이 들어오긴 쉽지 않겠구요. 생긴지 얼마 안되어 그런지 깔끔합니다.

 

그 흔한 짜장면도 없는 짬뽕만 유일한 메뉴입니다.

 

교동짬뽕은 화려한 외형은 갖고있지 않지만 그 국물 맛이 진하고 은근히 끄는 맛이 매력인듯 싶더라구요.

 

면의 양도 그렇고 양은 다소 실망스러울지도요~ 그래도 작지만 밥 한공기가 나와 말아 먹을 수 있지요.

 

 

서교동의 교동짬뽕 맛은 그 맵기가 과한 편이라 본래 교동짬뽕의 맛이 쉽사리 느껴지지 않더군요. 매운 맛이 지난 후에 교동의 국물 맛이 슬슬 나기 시작하는데 그 때에야 맛이 괜찮구나~ 라는 생각이 들겠습니다. 매운 맛을 좀 줄이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게 제 소견입니다만....

 

이 집 국물의 진짜 매력을 즐기시려면 밥 까지 말아 한 수저 떠 드셔봐야 한답니다.

 

결론          홍대 서교점의 교동짬뽕을 다녀온 결론은 독특하고 진한 국물맛을 즐길 순 있으나 과하게 매운 맛이 그 맛을 감소시키는 것 같아 아쉽더군요. 하지만 서교점이 처음 생겨났을 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좀 더 고객들을 끌어보려 맛에 변화를 준게 아닌가 싶고요(원래 그 맛이 훌륭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굳이 처음부터 변화시킨 맛을 선보이진 않았겠죠?), 처음 오픈 했을 때 처럼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진 않았는데 이런 한 여름에 뜨겁고 매운 짬뽕을 먹는데 에어컨 바람이 없으니 아무래도 뜨거운 햇빛을 피해 시원한 실내에서 짬뽕을 드시러 온 사람들에겐 더위가 부담스런 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원한 실내, 그리고 강릉 본점 본래의 맛을 살려내는게 선전하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교동짬뽕 02-322-7247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88-27

월요일 휴무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