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돈방석짬뽕/인천] 해산물로 배 터지는 돈방석짬뽕

mohara 2011. 8. 8. 09:32

짬뽕의 인기가 한창일 때 생겨난 집으로 그 푸짐함에 혀를 내두를 만해 소문이 자자해 늘 손님으로 들끓었던 집입니다. 작년부터 가 봐야지 했지만 이제서야 찾아가보니 지금은 인기가 다소 시들해진 듯 쉽사리 한 자리 차지할 수 있었답니다. 푸짐함과 화려함에 만족할 순 있지만 아무래도 음식은 그 맛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그렇지 않으면 인기가 지속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래도 처음 가 보는 분들이라면 분명 놀라실 만하죠. 그 푸짐함에 말이예요.

 

낙지짬뽕이 나오자 그 큰 그릇에 처음 놀랐고 그 푸짐함에 두 번 놀라게 되죠.

  

인천 구월동 주택가 골목 안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가시는 분들이라면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군요.

 

 

가격은 좀 되는 편인데 그 크기와 푸짐함을 보면 금새 이해가 가기도 하죠. 그러니 이 집은 공기밥이 무료입니다. 짬뽕 하나 다 해치우기에도 쉽지 않은데 공짜 공기밥 먹을 수 있으면 먹어보라는 자신감일 수도 있겠구요. ㅎㅎ

일행과 저는 낙지짬뽕(8,500원)과 갈비전복짬뽕(11,000원)을 주문 했습니다.

 

 

면발 위에 홍합이 잔뜩 올려져있고 오징어 및 다른 해산물과 낙지가 화룡점정 올라있어 이건 단순한 짬뽕이라 보기엔 어려울 듯 합니다. 홍합을 까 먹으며 다른 해산물을 즐기느라 면이 다 불지 않을까 슬슬 걱정이 됩니다.

 

갤럭시S와 그 크기를 비교해 보시라고 올려보았습니다. 

 

이번엔 제 메뉴인 갈비전복짬뽕의 등장입니다.

 

전복과 갈비가 두점씩 들어있고, 새우, 오징어, 새우가 잔뜩 올라있고 다른 해산물도 종종 보입니다.

 

 

 

 

갈비는 실하게 두껍고 적당히 부드러워 먹기 좋고요, 전복도 라면에나 끓이는 작은 것들에 비해 적당히 큰 편이랍니다. 그런데 홍합이나 여러 해산물들을 즐길 때 까진 좋았는데 면발은 이미 다 불어 툭툭 끊어지더군요. 국물은 이 다양한 해산물들이 있음에도 다소 실망스러운 맛입니다. 깊은 짬뽕 국물 맛을 즐기기엔 모자란 감이 들더군요.

 

결론          인천 구월동의 돈방석짬뽕은 엄청나게 푸짐한 그 위용에 깜짝 놀랄만 합니다. 과연 이렇게 해산물을 올려 돈이 남을까 싶을 정도로 푸짐하게 나오느라 높은 가격에 대한 아쉬움은 금새 잊어버리게 되지요. 홍합과 여러 해산물을 즐기고 국물과 면발이 밑에서 나올 때 쯤이면 이젠 다소 실망에 젖게 됩니다. 면발이 불어버리는 것이야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국물맛이 만족스럽지 못한 건 많은 아쉬움으로 남죠. 그 많은 해산물을 이용해 신경을 더 썼더라면 훌륭한 짬뽕이 될 수도 있고, 처음처럼 기다려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계속 그 인기가 유지되었을 텐데 말이죠. 간단히 요약해 짬뽕을 즐기러 온 분들께는 비추, 다양한 해산물을 즐기러 온 분들께는 추천인 집입니다.

 

 

 

 돈방석짬뽕 032-465-6007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4동 1276-2

(매월 2,4째 주 월요일 휴무)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