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22소더맘/홍대] 홍대 에딩거 생맥주가 맛있는 집

mohara 2011. 7. 20. 10:28

오히려 장마로 비가 많이 내릴 때가 좋았구나~ 싶은게 어제와 오늘 가진 비에 대한 간절함이더군요. 얼마나 덥던지 일년에 이렇게 더운 날이 전에도 흔했던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햇빛 아래 몇 분만 서 있어도 녹아버릴 것 같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저녁 때가 되어서 은근 시원한 바람이라도 느낄 수 있는 걸 아직은 고맙게 여겨야 할 시기인가 봅니다. 여기에 맛있고 시원한 생맥주 한잔이면 아무리 더운 날이었어도 꾹 참을 수 있으련만 말입니다.

 

300ml 에딩거 생맥 한잔이 7천원인데 가격 이상의 풍미를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22소더맘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스웨덴식 Pub Restaurant 입니다. 소더맘은 스톡홀름에 있는 한 지역 이름이랍니다. 우리의 홍대 서교동이랑 닮았다 해서 쥔장님이 이런 식당을 만든 듯 싶습니다. 비가 많이 오던 날 비를 피해서 들어갔지만 에딩거생맥이 유난히 맛이 좋고 안주로 쓸만한 밋볼도 마음에 들더군요.

 

위치는 이러하니 좁은 골목이지만 잘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2층에 있는 소더맘은 깔끔하니 비오는 풍경이 멋진 창가 자리가 좋답니다. 저흰 저 안쪽 거울이 있는 창가자리를 잡았죠

 

 

 

 

 

2시라는 다소 이른 시간에 도착했는데 마침 주방장은 오후 늦게야 도착하신다니 몇 가지 선택권이 었었던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고요, 저희 같이 일찍 도착해 맥주를 즐기시려면 이 점은 각오하시고 되도록 저녁시간에 가깝게 도착하시길 바랍니다. 런치메뉴라고 있ㄷ긴한데 5가지 종류의 밋볼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흰 모짜렐라 탐탐 밋볼(11,500원)을 주문하고 3천원을 더 얹어 샐러드도 먹었지요.

 

 

 토마토소스에 모자렐라 치즈를 올린 밋볼은 간단한 안주로 하기에도 아주 제격인 것 같고요, 맛도 꽤 인상적입니다.

 

 

양은 푸짐한 편이 아니니 말 그대로 안주로 드시는 것이 적당한 듯 싶구요.

 

에딩거 생맥(300ml: 7,000원)으로 시작합니다. 500ml는 9,500원으로 다소 비싼감이 없질 않네요.

 

 

부드러운 거품으로 시작되는 맛이 입가에서 목넘김까지 부드럽습니다. 이 집 에딩거 맛이 추천할 만 하더라구요.

 

 세 명에 의해 금새 밋볼이 동이 날 즈음 샐러드가 등장하네요.

 

 

직접 과일을 갈아만든 드레싱 맛이 상당히 상큼합니다. 3천원을 더 내고 시켜줄 만 합니다.

 

이번엔 까르보나라 밋볼(9,500원)을 주문 합니다.

 

 

아마도 밋볼 메뉴는 똑같은 구성으로 나오는 듯 싶습니다. 까르보나라 처럼 크림소스에 베이컨을 올린 밋볼인데 잘 하는 집의 까르보나라 맛에 비해선 좀 약한 듯 싶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맛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모자렐라탐탐밋볼이 훨씬 마음에 들었답니다.(원래 파스타는 토마토보단 까르보나라 처럼 크림소스를 선호 하는 편인데 말이죠)

 

같이 나온 바게트는 아마도 전자렌지에 데워 나왔는지 질긴 감 때문에 자주 손이 가질 않았는데 오븐을 이용해 빵도 데워 준다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매쉬드 포테이토는 적절한 조화로 맛을 더 해주는 것 같네요.

 

 

크림소스가 더 thick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밋볼에 소스가 묻어다니지 않아 베이컨과 같이 먹기 쉽지 않았답니다.

 

다른 생맥주가 없나 훑어 봤더니 캐나다 앨버타산 생맥주가 있길래 주문 했습니다.

 

 

옛 생각도 나고해서 주문한 생맥이었는데 역시나 앨버타에 있을 때에도 잘 안먹었던 맥주인지라...괜히 시켰구나~싶었습니다. 쓰고 탄 맛이 느껴지는지라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답니다.

 

에드먼튼 앨버타에 회사가 있다고 씌여 있지요? 제가 한동안 앨버타 에드먼튼에 있었거든요. 앨버타 대학과 어울어진 도시 풍경이 정말로 아름다운 곳이죠. 제겐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제가 그곳에 있었을 땐 다른 캐나다산 맥주를 많이 마셨는데 바로 Kokanee(커크니)였죠. 정말로 맛이 좋은 맥주인데 우리나라엔 왜 안들어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쿠어스 라이트(Coors Light)도 많이 마셨었답니다.

 

맥주 두잔 씩에 이런 안주들을 접하고 나니 66,000원(부가세 10% 추가한 금액이고요)

다소 비싼감이 있는 편이죠?

 

이런 패리오(Patio)도 있어 좋습니다.

 

주변을 둘러보자니....여러 집들이 보이고~ 좁은 골목이라 앞 식당 고객들이 아는 사람이라면 알아볼 수도 있겠네요.

 

 

 

지난 주 토요일 이렇게 비가 무지막지하게 내리던 오후였습니다.

 

주차는 2~3대 가능할 것 같고 골목이 좁아 다니기에 불편은 할 것 같네요.

 

스웨디쉬 펍 레스토랑인걸 아시겠죠? 외국서 아이키아(Ikea)에 가면 푸드코트가 있는데 늘 밋볼이 주 메뉴로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밋볼은 스웨덴에서도 즐겨 먹는 음식이 안니가 생각되네요. 아이키아가 스웨덴 회사이니깐요~

 

결론          저녁메뉴는 훨씬 다양한 것 같으나 런치메뉴로 밖에 즐기지 못해 매우 아쉬웠지만 에딩거 생맥주 맛이 좋은 집을 알게되어서 매우 뿌듯한 날이었습니다. 생맥주만 보고 가셔도 실망하지 않을 집이구요, 앨리캣은 개인적인 입맛에 맞지 않아 다소 실망스럽기도 했답니다. 다음엔 저녁시간에 들러주어 여러가지 음식들을 접해보고 싶은 집이네요. 여름메뉴가 있어 저녁에 세트로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잇을테니 여름이 가기전에 꼭 가 보도록 해야겠죠.^^  

 

 

 

22 소더맘 (22 Sodermalm)  070-8713-5765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3-22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