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제일원/군산] 탕수육 맛있으나 먹기 힘든 집

mohara 2011. 11. 3. 10:36

군산엔 늘 복성루를 위해 찾아가던 곳입니다. 그런데 복성루가 예전같지 않자 군산 방문이 뜸해졌지요~ 하지만 군산은 숨은 맛집이 많은 곳. 짬뽕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많은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 곳이라죠. 근데 숨어있는 맛집 찾기가 쉽지 않네요. 일단 지인과 함께 군산으로 향했지만 어딜 가야할까~ 고민하던 끝에 빈해원으로 결정해 내비에 주소를 찍고 갔지만...이런 실수! 전화를 해도 받지않던 제일원으로 잘못 찍혀 제일원으로 향한 것이지요. 전화를 안 받기에 오늘은 안 하는 날인가 보다~ 포기했었던 제일원으로 향한 저희는 다행히 문이 열려있었고, 이 집에서 주문하기 힘들다는 탕수육까지 시켜 먹었으니 결국 방문이 제대로 되었습니다. 그 맛보기 힘들다는 제일원 탕수육에 대해 소개해 볼까요?

 

탕수육에 넣는 고기는 두꺼운 편이고, 찹쌀을 이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해 씹는 재미가 있습니다. 15,000원의 저렴한 가격은 내용물과 푸짐함에 많은 분들이 좋아할 만 하다는 것이 제 소견이겠습니다.

 

옥구저수지를 지나 미군부대 쪽으로 향하는 대로에 위치해 찾는데 그리 어려울 것 같지 않구요. 근처 옥구농협과 옥구면사무소가 있으니 랜드마크로 하고 찾아가셔도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분위기는 아주 오래전 동네에 있던 아주 작은 중국집 같습니다.

 

이 집에 향하면서 지인에게 오늘 열었는지, 그리고 탕수육을 주문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 전화를 하라했지만 연결이 안됬었죠. 그래서 제일원은 포기하고 있었구요. 아마도 전화가 연결 되었다 해도 탕수육은 안된다고 했었을 겁니다. 왠만하면 탕수육 주문은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월요일 4시에 찾아가서 두 번을 부탁해 Yes답변을 얻었죠.

 

사진 찍히는 것도 별로라 하시고 탕수육 주문도 잘 안받으려 하시기 때문에 아주머니께 부탁을 하시는 것이 가능성이 높다 합니다. 하여간 이렇게 어렵게 먹게된(사실 전 쉽게 먹는 것이지요~ 다른 분들은 몇 번을 찾아가 졸라야 가능하셨다니 말입니다) 탕수육에 삼선짬뽕을 주문 했습니다.

 

10분 정도가 지나니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그리 큰 접시는 아니지만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탕수육은 분명 15,000원은 저렴한 가격이고요, 찹쌀탕수육은 표면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해 제대로 된 탕수육을 접하는 느낌입니다. 겉이 조금만 더 부드러웠으면(조금 덜 튀기면 가능하려나요?) 더 만족했을 것 같네요. 먹어본 중 최고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탕수육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소스는 너무 과하게 달거나 새콤하지 않아 마음에 들더군요.

 

탕수육을 주문하니 같이 나오는 것이 군만두입니다. 군만두 크기도 그렇고 양도 꽤 많습니다.

 

전 탕수육과 짬뽕에만 신경 쓰느라 사실 군만두는 맛 보지 않았답니다.

 

 

 

탕수육을 드실 땐 소스만 찍어 드시지 마시고 소스에 찍은 후 간장소스에 묻혀 드시길 바랍니다. 반죽에 간을 많이 하신것 같진 않더라구요. 소스와 간장에 묻혀 먹으면 훨씬 맛이 좋답니다.

다음은 삼선짬뽕(5,500원)입니다.

 

 

군산이라서 그럴까요, 아님 이 집이라서 그럴까요? 5,500원짜리 삼선짬뽕 안에 해삼 말린것이라던지 해산물 재료들이 실하게 들어있어 마음에 들더라구요. 우선 국물 부터 좀 맛봤습니다. 진하게 우려낸 깊은 맛을 원하시는 분들껜 다소 모자란 감이 없질 않습니다. 시원하고 라이트한 맛에 약간 얼큰한 정도랄까요? 이러한 아쉬움이 있긴하나 면발도 좋고 들어간 재료나 푸짐함이 가격까지 다해 마음에 들더군요. 하지만 일부러 이 먼곳까지 짬뽕 만을 즐기러 가시기엔 좀 그렇군요. 탕수육을 위해선 바쁘지 않은 시간대를 골라 일요일엔 닫는 날도 있다니 잘 찾아가셔야 겠습니다. 

 

 

 

결론          탕수육이 맛있는 제일원에 다녀왔습니다. 근데 공교롭게도 이 집 탕수육은 얻어 먹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몇 번을 찾아가야 어렵사리 주문할 수가 있는데 전 운 좋게도 첫방에 성공한거라 봐야겠죠? 아마도 월요일 4시라는 손님이 적은 시간대를 골라 찾아 갔기에 수월치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음식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삼선짬뽕은 재료 신선해 좋고 푸짐해 마음에 들었지만 국물이 무겁지 않아 다소 아쉬웠구요. 탕수육은 최고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탕수육을 만드는 곳입니다. 또한 볶음밥도 괜찮다고 하니 볶음밥, 짬뽕, 탕수육을 즐기러 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가격들은 저렴한 편이니 음식 값보단 기름 값이 더 많이 드는 곳이겠네요~ㅎ

 

 

 제일원 063-471-2960

전북 군산시 옥구군 옥구읍 옥봉리 1314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