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효자문/전주] 35년 묵은 불갈비. 당연 맛있을 수 밖에~

mohara 2011. 11. 4. 10:17

전주를 향하면서 한 달째 그 곳에서 일 때문에 잡혀있는 지인이 그동안 다녀보고 소개하는 곳은 어딜까~내심 궁금해 하며 첫 방문지로 향한 곳은 다름아닌 효자문 이었습니다. 갈비탕과 불갈비가 소문이 자자~ 하다는데 전주사람들이 맛나다고 하는 이 곳은 어떠할까~라는 생각으로 약간의 설렘이~? 실은 다들 그러더군요. 전주사람들은 비빔밥을 잘 안먹는다고요, 그럼 뭘 먹으러 가냐? 바로 이런 음식이라는 군요~ 그렇다면 비빔밥과 이 집 음식 중 전 어떤게 더 좋았을까요?

 

전주의 여느 식당들 만큼 찬들이 풍성한 건 아니었지만 제가 즐겼던 우족탕과 불갈비가 마음에 들더군요.

갈비탕이 인기가 많다고들 하는데 단 맛이 다소 과한 갈비탕은 제 입맛엔 영~ 우족탕은 특이하게도 우족을 먹기좋게 잘라 나온것이 장점으로 작용을 하고요, 국물만은 진하게 우려냈다고 보기엔 2% 부족함이 느꼈답니다.

 

전주 완산구 고사동의 영화의 거리 근처에 위치하고 있고요, 이 근처에 삼백집이며 풍년제과며 많은 집들이 있습니다.

주차는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되겠습니다.

 

 

저희가 고른 것은 불갈비(21,000원) 2인분에 우족탕(8,000원)과 반갈비탕(6,000원: 불갈비 주문시 주문할 수 있습니다)을 주문 했네요~ 반찬들은 테이블 위에 있는 컨테이너들 안에 담겨 있으니 꺼내 드시면 됩니다.

 

 

 

 

 

불갈비가 나오기 전, 우선 탕들이 나옵니다. 우선 반갈비탕(6,000원)

 

 

반갈비탕에 나오는 고기가 좀 독륵하네요. 보통 뼈에 붙어있는 갈비가 들어있는게 보통인데 뼈는 발라낸 채 고기가 뭉쳐 나옵니다. 생김새로는 입맛이 땡겨주진 않았지만 먹어보니 의외로 아주 맛이 좋습니다. 다만 국물 맛이 단맛이 과해 제 입맛엔 맞지 않더군요. 불갈비를 주문 하면 갈비탕 국물이 그냥 나오기도 하는데 그 국물과 같은 것이더군요.

 

불갈비 주문 시 말씀 드리면 그냥 나오는 갈비탕 국물입니다.

 

그리고 제 우족탕도 나왔습니다.

 

 

이 우족탕 역시 독특하게 우족의 모양 그대로 나오는게 아니라 이렇게 잘라져서 국물에 담겨 나옵니다. 필시 이렇게 하면 양이 많아 보이겠지~이러한 이유일까 싶어 이런 방식의 우족탕이 반갑지만은 않았지만 먹어보니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의외로 괜찮더군요. 고기도 맛 좋아 만족스러웠지만 진국이라고 보기엔 다소 2% 모자란 감이 없지 않았네요. 국물이 끈적거릴 만치 진하게 끓여낸 우족탕 국물을 원했는데 말이죠~ 그래도 가격등 이것저것을 따져보면 만족스러운 편이라죠~ 갈비탕에 비해 전 이 국물이 훨씬 마음에 들었답니다.

 

 

 

 

 

불갈비 등장입니다.

 

 

 

불갈비 맛이 꽤 만족스럽습니다. 적당히 간도 베고 달달하고 불 맛도  적당히 느껴지고 아주 제대로 구워진 것 같네요.

 

 

 

그냥 하나 집어 뜯어드셔도 좋겠구요, 쌈 해 드셔도 좋겠구요.

 

 

 

 

불갈비 맛은 두 말 할 필요 없습니다. 웬만한 내놓라 하는 갈비 맛집들에 비해 손색이 없겠습니다.

 

 

그래도 전주식당들 마냥 반찬들이 다양하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저흰 푸짐하게 먹었답니다. 배가 불러 주변 여기저기 구경하며 거닐었는데 산책하기 좋겠네요~

 

 

 

 

 

 

결론          35년 전통을 가진 갈비탕과 불갈비가 괜찮다는 전주 효자문에 다녀왔습니다. 갈비탕에 대해서는 다소 과한 단맛이 거슬리기는 했지만(일본인 손님이 많은 걸까요?) 갈비탕 내 고기가 마음에 들었구요, 갈비탕 보다는 우족탕에 더 만족감이 들더군요. 8천원이면 그리 비싸다고 볼 수도 없겠구요.(물론 우족탕 잘하는 집들 1만원 초반대에도 대단히 만족스러운 맛을 내고 있는 집들이 좀 있긴 하지만요) 먹기 편하게 모두 잘라져 나오는것도 단점 보다는 장점으로 다가오구요. 불갈비는 두 말하면 잔소리! 불 향, 양념 모두 만족스러웠답니다. 뭐 21,000원이면 이젠 갈비 1인분에 비싸다고 볼 수도 없잖아요? 다들 워낙 비싼 곳들이 많으니 말이죠~ 주변에 또한 영화의 거리가 있어 산책에도 좋겠군요. 전주 비빔밥 만큼이나 인상적인 이 집의 음식들. 근데 전 비빔밥 참 맛있던데 전주분들은 왜 안드시는지 모르겠어요~

 

 

 효자문 063-284-4263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378-5

영업시간: 오전 9시 ~ 오후 10시

주차 20여대 이상 가능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