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미로식당/홍대] 5시50분 선착순 식당

mohara 2013. 3. 27. 09:55

뜬금없이 선착순이란 말을 떠 올리게 만드는 식당입니다. 홍대주변 합정역에서 가까운 골목 사이에 있는 집으로 5시50분에 문을 여는 집으로 적당하게 아담한 이 집은 테이블도 몇 안되는지라 6시 이후 서두르지 않으면 자리가 없는, 그야말로 선착순이 필요한 곳이라죠. 이 집이 인기가 많은 비결은 손맛이 훌륭한 까닭. 생맥주도 훌륭하고, 안주 맛이 좋은지라 한번 앉으면 술맛에, 안주 맛에 자리를 금방 뜨게 되질 않으니 테이블 회전율은 떨어지고 당연히 자리잡기가 쉽지 않죠. 저희 역시 월요일 5시50분이 채 되기 전에 도착하여 열자마자 첫 손님으로 들어갔답니다.

 

오픈 시간은 6시간. 빡세게 6시간 돌리고 문을 닫는 이런 집도 나쁘지 않군요.

 

 

합정역 3번 출구로 나와 GS모델하우스를 끼고 오른쪽 골목 안으로 150여 미터 들어오시면 찾기 쉬우실 거예요.

 

 

 

 

 

테이블이 7~8개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이렇게 몇 사람 앉지 못 한답니다.

저희가 1등으로 도착한 덕분에 아무도 없을 때 이렇게 사진도 찍을 수 있었지요. 이 식당에선 흔한 일이 아니랍니다.^^;;;

 

미로석쇠불고기와 해물부추전이 오늘 저희들의 메뉴입니다.

 

일단은 생맥주 한잔 씩~

 

 양은 좀 작은게 흠이라면 흠이네요~ 올려진 부드러운 거품은 하우스맥주 집에서 즐길 수 있을 만큼 매력적입니다.

사실 저로썬 3천원이 아깝진 않았습니다만...

 

기본 샐러드입니다. 씨저 드레싱이 들어간 듯~

 

해물부추전(12,000원)

 

크기도 작고 양이 작긴 하지만 들어간 내용물이 꽤나 충실합니다. 그러니 크기만 따져서 비싸다고 하기 힘들겠지요. 밀가루 반죽 많이 넣고 크게 만들지 않고 적당하게 집에서 만들어 먹듯이 적당한 크기랍니다. 겉표면은 적당히 바삭하고 다양한 해물 뽑아먹는 맛도 제법인 메뉴입니다. 같이 나오는 양파절임을 곁들이면 잘 어울린답니다.

 

 

다음은 미로석쇠불고기(17,000원)

 

 그때 그때 들어가는 재료들은 약간씩 차이가 있나 봅니다. 같이간 녀석은 저번에 부추가 곁들여 나왔다고 하던데 말이죠. 대파 라든지 약간의 야채가 더 곁들여지면 좋을 것 같은데 같은 식감의 불고기와 버섯에 씹는 맛은 다소 떨어지긴 했으나 불에 구운 향이 나서 좋았답니다. 다소 덜 구워진 듯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말입니다. 이 집의 대표메뉴라고 하던데 그 날은 특별히 인상적이진 못했답니다.

 

결론....

미로식당은 일요일은 휴무. 게다가 오픈 시간은 오후 5시50분 부터 자정 12시까지. 찾아가는 손님들껜 불친절(?)한 환경이지만 손 맛 좋은 주인장의 깔끔한 음식에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집이랍니다. 30분 만인 6시 30분 이후에는 자리가 아예 없더군요. 또한 생맥주 맛이 좋으니 소주만 즐기시지 마시고 생맥주 맛도 꼭 확인해 주세요~ 다만 전화예약 같은 것은 받지 않으니 선착순이 필요한, 순발력이 필요한 식당이란 걸 유념해주세요~^^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