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두부의추억/일산] 두부 맛집이 꼭 필요했어요

mohara 2013. 3. 21. 09:39

체인점이긴 하나 착한 가격에 충실한 요리구성으로 마음에 드는 두부 전문점입니다. 원래 두부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두부는 자주 사서 먹는 편이긴 하지만 두부 요리식당은 많지 않은 편이라 몇 군데만 자주 가는 편이었답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았지요. 그런데 이 집은 가격도 저렴한 편이니 저 같은 사람에겐 너무나 반가운 집일 수 밖에요~

 

 이 집은 정식 A, B가 있는데, A는 얼큰두부찌개+고추장석쇠불고기 (8,000원) B는 맑은두부찌개+쭈꾸미볶음 (8,000원) 라는 구성입니다. 나쁘지 않은 구성인 듯 싶습니다. 혼합냄비가 있어 맑은두부찌개와 얼큰두부찌개를 같이 주문 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맑은두부찌개가 마음에 들었다죠~ 위의 요리는 정식 A, B 2인분 씩을 섞어 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쭈꾸미볶음과 석쇠불고기가 라인업 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 집은 일산 웨스턴돔을 지척에 드고 있는 벧엘교회와 이자까야 츠지를 생각하고 찾아가면 쉽게 찾으실수 있네요~ 일산동구청 버스역에서 내리거나 정발산역에서 찾아오시면 편하게 접할 수 있을 거예요~

 

  로드뷰 사진엔 이 집이 아직 나오질 않는가 봅니다. 그림의 제주마씨 간판 자리 밑에 가게가 들어선 것 같습니다.

 

내부는 넓직하니 충분한 것 같습니다만, 사진에서와는 달리 다소 어두운 것 같아 술집 분위기 인지 밥집 분위기 인지 약간 애매 해 보이기도 하네요~ 안주도 따로 있는 걸 보니 술집이라 봐도 좋은데 밥 집 메뉴가 많아 술집이라고만 여기기엔 아쉽습니다. 그러니 애매 하더라도 밥집 겸 술집이라 해두는 게 좋겠군요. 반가운 것은 24시간 영업이라 좋네요~ 

 

 

저희는 추억의정식 A와 B 2인분 씩 총 4인분을 주문 했습니다. 동시에 즐길 수 있게 중국식 샤브냄비를 이용해 한 냄비 안에 다 준비했구요~ 굳이 이렇게 한 냄비만 이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 그저 오밀조밀 모여 먹고 싶었기에~ㅎ

 

에피타이저도 나오네요~ 자연두유(?)인지 콩물인지...싱겁긴 해도 고소하니 좋네요~

 

 

반찬 중 나온 비지는 볶음김치가 화룡점정 중간에 자리를 꿰 차고 있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더군요~

이렇게 섞어 드시면 꽤 먹을 만 하네요~

 

 

 정식에서 먼저 나온 것은 맑은두부찌개와 얼큰두부찌개입니다.

 

 

아무래도 정식에서 나오는 찌개 들이라 단품인 찌개보다는 양이 적겠지요~ 정식 안에 나오는 찌개 2인분 씩, 총 4인분입니다.

 

 

얼큰두부찌개엔 칼국수 면이 들어있고요, 매운 정도는 약간 정도. 같은 야채가 다양하게 들어있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텁텁한 느낌의 얼큰 보다는 맑은두부찌개가 마음에 듭니다. 시원하고 담백하고 하여간 괜찮습니다.

 

정식에서 같이 나오는 쭈꾸미볶음과 숯불 석쇠불고기를 소개합니다.

 

쭈꾸미볶음(정식에서 나온 2인분입니다) 매콤 얼얼하니 중독성 있는 맛이네요.

 

 

숯불석쇠불고기 (역시나 정식에서 나온 2인분) 숯불 냄새 즐길 수 있어 좋긴한데 고기가 다소 말라있어 목넘김에 즐거움이 다소 감소되네요~ 그래서 같이 나오는 상추 무침의 조화가 더욱 반갑습니다.

 

이렇게 까지가 정식메뉴이고요, 여기에 두부부침(10,000원)을 또 주문 했답니다.

그런데 이 두툼한 두부 부침 맛이 의외의 즐거움입니다. 밥 먹을 때도, 술 먹을 때도 매우 반가울 그런 메뉴가 될 것 같습니다.

 

 

약한 불에 노릇하게 구워질 때 까지 다른 음식들과 즐겨주면 되겠습니다.

 

 

겉은 약간의 바삭함이~ 속은 부드러운 질감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치감이라죠~^^

튀김도 그런 질감을 가진 것을 좋아한답니다. 특히 그런 질감을 가진 새우튀김을 좋아한다죠~ 물론 튀김실력이 그걸 좌우하겠죠~

 

마지막으로 맑은찌개와 얼큰찌개를 소개합니다.

 

 

 

결론....

체인점이긴 하나 두부 전문점이 일산에 생겨 매우 반갑습니다. 두부는 직접 만들어 쓰고, 두부 맛도 꽤 괜찮은 편입니다. 맑은두부찌개는 전에도 한번 들러 먹어 본 후 포장을 해 간적이 있었는데 담백하고 고소한 두부 맛에 시원한 국물 까지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다죠~ 정식으로 푸짐하게 나오는 식단도 마음에 들구요. 비교적 착한 가격에 충실한 음식이 다시 찾게 만드는 비결인 듯 합니다. 직장인들이 많은 웨돔 근처에 괜찮은 술집, 혹은 밥집이 생긴 것 같네요. 24시간 영업이라는 것도 마음에 쏙 들고요~ 다만 외관상 새마을식당등 잇 때른 술집 체인점들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사람들이 첫 발걸음을 쉽사리 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 같은데 일단 찾아보면 다시 찾을 만한 집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특히 두부를 많이 좋아하는지라 후한 점수가 나오네요~

 

아, 참~ 광화문에도 하나 더 있다는 군요~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