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선선해 졌다고 꽃게 금어기가 끝난 듯 합니다. 이렇게 바로 풀렸을 때 가격이 싼 편이라고 하니 이럴때 꽃게 먹어주러 가야지요. 그래서 일행과 함께 대천항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8월21일 부터 금어기가 풀렸다고 하는데 1kg당 1만원이 채 안된다고 하니 보통 저렴할 때 많이 사 놓고는 급냉해 놓고 가끔씩 한 마리 씩 빼서 꽃게탕으로 즐겨주면 이만한 음식이 없겠죠. 뭐 꽃게 뿐 아니라 이것저것 먹어보고자 하여간 대천항에 들렀죠.
그런데 꽃게 보다는 오히려 자연산 도미와 우럭이 싸고 고소한 전어가 입맛을 자극해 즐거운 나들이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해류가 따뜻해져 도미류가 유난히 많이 잡혀 가격이 많이 저렴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어, 꽃게, 도미, 우럭등을 저렴하게 즐기고 왔답니다. 하지만 꽃게는 살이 오르지 않아 아직은 꽃게는 더 기다려 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산란기가 끝난 지금은 암캐 보다는 수캐를 드셔야 한다는 건 아시고 계시죠?
큰놈을 들어 반을 갈라보니 이런~ 살이 영글지 않아 덩치에 비해 먹을게 많지 않더군요.
그리고 싱싱한 놈을 바로 잡아 이렇게 쪄내면 그 살에서 단 맛이 많이 나는 편인데 그리 달달하지 않으니 말예요.
일단은 대천항에 도착, 역시나 은포리수산에 가서 여러가지 권해 주시는 대로~
둘이서 해치우기엔 양이 적지않지만~
우럭, 도미, 전어 등. 특히 전어는 이젠 꽤 크기도 커져 버릴 만큼 조금있으면 전어도 자취를 감출 것 같으니 지금 많이 즐겨주셔야죠.
꽃게는 따로 4~5마리등이 준비 되었고요~
이렇게 포구에서 물고기를 사다가 근처 식당으로 가서 kg당 양념비만 내고 즐기시면 됩니다.
근처 '궁전'으로 향합니다.
충남 보령시 신흑동 950-12 (031-933-9118)
두명 밖에 안되는 지라 너무 많으면 곤란한 데 항상 여길 오게되면 느껴지는 바 입니다.
일단 먼저 등장한 것은 도미와 우럭회. 그리고 꽃게찜. 그리고 전어회에 매운탕이죠~ 사실 둘이서 즐기기엔 꽤나 많은 양이더군요~
일단 회부터 소개합니다.
회 맛이야 두 말하면 잔소리이지요~ 여기서 이렇게 싱싱한 회만 접하다가 서울에 가서 회를 접하면 영~ 만족스럽지가 않은게 이거 눈만, 아니 입맛만 높아져서 큰일 입니다.서울서 접하려면 신선함에서 그리고 가격에서 어림도 없을 가격입니다. 3분이 1 정도 가격이면 되나요?
한 껏 즐겨주세요~ 살이 찰지고 오독오독~ 살아있음이 느껴집니다. 결코 퍽퍽하질 않고요~
다음은 꽃게 찜
아직은 살이 통통히 오르지 않아 아쉬운 꽃게 입니다. 한 달 정도 기다리면 더 좋지 않을 까도 싶지만 맛은 훌륭하죠~^^
다음은 예상치도 못했던 가을전어의 고소함이 상당히 인상깊었던 전어무침입니다.
다소 달다고 느껴지긴 했지만 은근히 중독스러운 맛이고요, 씹히는 전어에서 나오는 고소함이란 한마디로 최고입니다.
전어구이도 좋지만 이렇게 전어무침을 추천합니다.
다음은 매운탕입니다.
양념을 약간만 더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전 청양고추를 약간만 넣어 달라고 하죠~
그리고 더 많이 끓이면 끓일 수록 맛이 올라오니 급하게 드시지 말고 충분히 끓이고 드셔주세요~ 아니면 다소 맹숭하다고 느껴지실 수도.
도미머리와 우럭 머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공기밥에 국물과 살을 섞어 드시면 아주 좋습니다.
결론....
휴가철 나들이도 물론 좋겠지만 이렇게 날씨가 선선해지고 나들이는 더욱 좋죠~ 서해안이면 서울에서 접하기도 편하니 바쁘지 않은 시간을 이용해 2시간 이상 달려주면 이렇게 대천에 당도하실 거예요~ 해수욕장서 눈요기(?)나 물장난도 좋겠고, 비싼 해수욕장 앞 보다는 5분 정도 차 타고 대천항에 가서 회와 여러가지 해산물을 즐기시는게 훨 좋은 것 같습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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