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옥매 / 성산동] 푸르뒹뒹~~ 매생이 아구찜

mohara 2006. 1. 19. 12:05

아는 형님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하라야... 우리 토요일에 좋은 모임 가지려고 하는데 안 올래???"

절대로 튕기는 저 아니지만 분명 금요일 밤새 한잔 꺾을것을 예상한 바

쉽사리~ 예써!!! 라는 맑고 또랑또랑한 대답소리가 안 나옵니다...

 

그러나 형님의 그 한마디에 금새 또렷히 예썰!!!~~~~ 라고 대답한 건

10초도 채 지나지 않아서 였답니다.

 

"하라....안나오면 후회할걸~~~!!!"

 

아니나 다를까...광화문에서 6시 새벽차를 타고 일산으로 들어와

하루를 비몽사몽 지내다가 3시쯤에나 되어서야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후다닥 후다닥~~ 준비를 마치고 약속장소인 홍대역 1번출구로 나섰습니다.

 

결국 총 6명이 모여 모인곳은 마포구 성산동의 어두컴컴한 동네에 위치해 있는

(주위에 비해서는 쬐~~금 화려해 보이는..)유난히도 탁! 튀는 인테리어의 커다란 식당!

 

 

 

 

 

재밌는게 같은 빌딩이긴 하나 옥매의 1층과 2층이 대각선으로 위치하고 잇다는 사실...

 

가게 상호 장식이 참으로 센스 있으시네요~~~!!!

 

우선 안으로 들었습니다. 토요일엔 워낙에 손님들이 많아서

이렇듯 넓은식당인데도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위는 2층의 내부사진들입니다.

1층만 70석 정도 되고, 2층은 적어도 250석 이상으로 보이는 꽤 넓은 편입니다.

 

식당안으로 들어 온 6명의 인원은 아늑한 자리로 안내되어 졌구요.

들어오자마자 주문을 기다리는 서버로 약간은 재촉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그 정도는 토요일이고 바쁜 시간이니 그렇겠지 하며 가볍게 웃어 주었지요~

 

 

자희 6명이 주문한것은....

초록이 (매생이 아구찜.소:35,000원), 아도찜 (아구 도가니찜.소:35,000원),

아구떡 (5,000원)입니다.

 

 

우선 기본찬과 에피타이저가 나오는데 이것만 봐도 눈이 휘둥그레~~~

 

 

 

 

 

 

 

눈이 휘둥그레해진것은 반찬들이 너무 이쁜거 있죠~~

개인찬으로 나오는 샐러드는 갑자기 밀려드는 갖은 찬들에 까먹고 말았네요..

그리고 또한 개인찬으로 큰 사발에 미역국이 담겨나와 떠 먹습니다. 

 

 

 

 

그리고 너무 깔끔해 보이는 에피타이저...

 

 

 

 

 

 

 

해물전문점이라 그런지 모두 싱싱했구요, 초고추장에 찍어 꼬독 꼬독~~

 

 

그리고 곧 이어 나온 아구떡 (5,000원)입니다.

이 아구떡은 아구살을 다져서 미나리, 생숙주, 파래, 매생이를

반죽하여 만든 거의 전 같은 지짐이입니다.

 

 

 

 

 

어제는 아시는 분께서 몸소 담그셨다는 협찬주가 나왔습니다.

대추주...설탕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하는데 어쩜그리도 달콤한지...

그 맛에 벌개진 사람 많았답니다.ㅎㅎ

 

 

 

 

 

한잔으로 목을 적시고 있을 즈음.....

기다리던 아도찜 (소.35,000원)이 나왔습니다.

 

 

 

 

 

 

콩나물, 아귓살, 도가니가 깔끔하게 어우러져 보입니다.

 

 

 

 

간간히 어우러진 떡살마저도 여간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수 없네요~

너무 맵지 않는 적절하게 매콤한 맛으로 자극적이지 않아 나름대로 마음이 끌리는듯합니다.

 

 

다음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초록이 (소.35,000원)가 나옵니다.

 

 

 

 

 

 

아~~ 보기만해도 예술입니다~~~!! 다들 감탄했답니다~~~

매생이아구찜 위엔 제대로 구워진 통삼겹살이 어쩜 그리도 맛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던지....

 

물론 먹기전에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십니다. 

 

 

 

 

 

 

콩나물 대신 숙주가 들어가 있구요...그래서인지 더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걸까요?

처음엔 담백하고 영양이 풍부한 아구찜을 해봤는데 꽤나 호응이 좋아

지금은 일반적인 아구찜, 탕보다 아도찜이나 이 초록이다 모히려 인기가 더 많다고 합니다.

 

담백하면서도 약간 짭조름한 맛의 초록이는 역시나 부담없이 끌리는 맛.

 

좋은 분들과 좋은 음식과 또 대추주를 곁들이니

어제로 인한 숙취는 온데간데 없고 즐거운 웃음만 자꾸 나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마지막으로 남은 아구찜으로 볶음밥은 해 먹어야죠?

 

아도찜보단 초록이로 볶음밥을~~~ 2인분만....

반찬으로 물김치로 만든 갓김치도 같이 나옵니다.

 

 

 

 

 

 

초록이의 볶음밥이 이토록 맛날줄이야~~~

맛도 아주 깔끔하답니다..... 배부른데도 자꾸만 수저는 그리로(?) 갑니다...ㅎㅎㅎ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넘 이쁘게 나오는지라 와인을 같이하기에도 좋을듯합니다.

와인들도 여러종류가 있으니 주문해보시길요~~~

 

또한 가족들단위의 손님들도 많은지라, 탄산음료수, 후식용 아이스크림도 무료랍니다.

 

 

 

 

 

전남 강진이 고향인 안주인 김미영씨의 손맛으로 이루어지는

여러 맛깔스런 해물요리들로 이미 다녀가신 많은 손님들에 의해 재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니

더 많이 복잡해지기전에 찾아주시는건 어떨까 하네요....

  

 

눈이나 입이나 너무도 호사스런 저녁을 보낸날이었구요~~

너무도 즐거운 저녁시간이었습니다.

 

한번 매력적인 푸르뒹뒹 아구찜 드시러 가보세요~~~

 

 

본점은 02)3142-4748.   서교점은 02)3142-4745.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