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중.남미에서 외교관 생활을 하며 멕시코, 중미, 카리브와 남미등 네 나라에서 공관장을 보내며 꿈을 하나 마음 속에 품었던 홍갑표씨는 마침내 중남미 문화원을 설립해그 꿈을 실현했습니다. 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중남미 12개국 작가들의 조각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야외공원까지 일궈내는데는 그녀와 그의 남편인 이복형대사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에 위치한 중남미문화원에서의 색다른 문화체험은 그들의 문화를 약소하게나마 이해하고, 즐기며 쉴수 있는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서 우리들의 삶과 질을 높여주는 역할도 해내겠습니다. 주말을 맞아 시외로 향한 새로 접하는 문화나들이가 즐거운 하루였답니다.
입장료가 살짝 비싼 것이 좀 아쉬운 점이랄까요? 어쨋든 돈 내고 들어가는 것이니 신나게 구경해 주자구요~
들어가자마자 접할 수 있는것이 바로 미술관입니다. 여름인데 시원하게 미술관 앞 분수대에서 물이 뿜어져 올라 왔으면 좋았으련만~ 하여간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 안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습니다. 우선은 1층 부터 구경해 보아요.
까를라(Carla) Victor Guiterrez 멕시코(1988) 브론즈
무제 Nelson Dominguez (1966) 캔버스에 유채
아드리아나 (Adriana) Victor Guiterrez 멕시코 (1989) 브론즈
과일 나무에 돌을 던지다 Candido Bido 도미니카 유화/아크릴
잠(Sueno) Anoldo Lino (1988) 브론즈
달빛 아래 대화 Vitor Mohedano 멕시코 (1996) 아크릴/캔버스
지하로 가는 통로를 지나 지하에 가시면 더 다양한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지하층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화려한 장식품들입니다.
여러가지 조각상들
꽤나 화려한 십자가와 촛대. 촛대 맞나요?
달과의 대화(El Dialogo con la luna) Lorenzo Martinez (1995) 천 위에 아크릴/돌가루
수박 파는 여인(Vendedora de los sandias) Lorenzo Martinez 멕시코(1995) 아크릴/캔버스
지하층까지 구경하고 나면 아름다운 야외 공원으로 나가봅니다.
Azteca 태양력- 고대 멕시코 중앙고원 일대에 흥성하던 Teotihuacan. Tolteca왕조를
이어 14C부터 16C 스페인에 의한 정복시까지 전성기를 이룬 Azteca민족의 제식력입니다.
네개의 바람 Jose Sacal 멕시코 (2001) 브론즈
항아리벽(Muro De Jarrones) 멕시코 북서부 Jalisco주산 토기항아리 52개로 1994년 주공예 전시관에서
구입 2001년 11월 칠레 조각가 부스타만테(Bustamante)의 그래픽 디자인에 의해 설립된 것입니다.
생명의 나무. 멕시코(2001) 세라믹
무제 Constanza Mayo 칠레(2000) 철사
비상. 올리비아 구즈만. 멕시코 (2001) 브론즈
태양으로 Arminda Lopez 브라질 (2000) 브론즈
희망 Marco Bustamante 칠레(2001) 화강암
구루삐 Kokiruiz 파라과이 (2000) 적회암
지금이라 그런지 유난히 더 짙푸른 풀과 잔디가 조각상들과 잘 어울립니다.
길을 따라 발길을 옮기다 보니 한적한 쉼터가 나와 의자에 앉아 살랑살랑 바람과 작은 담소를 즐길 수 있겠습니다. 도시락이라도 싸 갖고 오셨다면 간단히 드실 수 있겠구요, 음료수 하나씩 들고 와 목을 추기며 앉아 주변의 푸르름을 간상하는 것도 좋겠지요.
주변 갖가지 조각상들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만 즐길 수 있는 멕시코 요리와 차는 Taco에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빠에야의 경우 미리 예약 주문을 하셔야 드실 수 있다고 합니다.
야외 테이블에는 음료수 하나 들고 자리 차지해도 물론 무방하답니다.
커플사진, 독사진도 이 곳에 앉아 찍으면 어울리게 잘 나오겠군요.
벤치들 하나하나에도 다른 모양의 독특한 중남미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정말로 개가 있는진 모르지만 아마도 개인주택이 있는것아 아닌가 싶네요. 바로 왼쪽 보이는 건물이 박물관 바로 1층 안으로 이어집니다.
박물관 내부 건물의 형태가 독특하니 시원스런 느낌이 듭니다.
무섭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하나하나가 특별해 보이는 가면들이 즐비합니다.
중남미의 오랜 문화를 보여주는 여러가지 도구들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올멕문화를 보여주는 조각품들.
올멕(Olmec)문화는 중앙 아메리카의 고대문화로 현재의 멕시코 만 연안에 위치한 베라크루즈남부와 타바스코 지역을 중심으로 라벤타 산로렌소, 트레스사포테스등에서 발전했습니다. 올멕 예술양식은 B.C 1,150년경에 형성되어 B.C 1100~800년에 오늘 날의 멕시코 계곡에서 산살바도르에 이르는 지역에서 화려하게 꽃피웠습니다. 올멕의 이러한 영향은 강력한 제국과 정교한 교역망, 종교등에 힘입은 것이었습니다. 중앙 아메리카 토착 종교와 성상은 올멕에서 기원했으며 올멕예술은 거대한 기념조각에서 작은 비취 조각품에까지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예술작품에 주로 표현된 주제는 재규어의 얼굴이나 인간의 형상을 한 재규어입니다. 올멕족의 의례 중심지였던 라벤타와산로렌소에는 큰 고분, 조각된 돌기둥, 제단, 조상등이 있습니다. 올멕문화는 B.C 800년경 영향력을 상실했습니다. 이때부터 올멕의 도시가 모두 쇠퇴하고 올멕 문화가 점차 변형됨에 따라 올멕 문화의 중심지는 중앙 아메리카 문화의 선도자 위치를 잃게 되었다 합니다.
레따브로(Retablo. 성당)
17세기의 구라파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의 바로크양식은 신대륙(중남미)에서 더욱 장대한 영국적 효과와 눈부신 색채로 성당 건축과 내부제단 장식으로 아친 아메리카 바로크 미술을 개척하였습니다. 성당 재단 위 또는 배경에 층립형식으로 설치 제작된 예수 마리아, 성자 상은 멕시칸 바로크의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레따브로 중앙에는 과다루페가 모셔졌습니다.
아즈텍 수도의 설치
13세기 말 아즈텍족이 떼노치뜰란(Temochititlan-현 멕시코 시)에 수도를 설치하는데 선인장 위 뱀을 쪼는 독수리가 있는 곳을 택하라는 전설을 따랐다고 합니다.
중남미문화원에는 중남미각국의 가면, 토기, 목기, 석기 및 민속공예품 등 수백점의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미술관, 영상 세미나실, 기념품점, 휴게실, 주차장등 부대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이들 나라의 원주민들은 아시아 대륙과 아메리카 대륙이 육지로 연결되었던 약 40,000여년 전 빙하 시대에 베링해협을 통해 아시아에서 이곳으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지며 잉카문명, 아즈테카문명, 마야문명 등 세계 인유문화에 찬란한 꽃을 피웠으며 그것들은 후손들에 의해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중남미문화박물관은 학회, 외교관, 기업과 교육기관등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장학사업에도 기여하는 등 우리 지역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4,500원이라는 입장료가 다소 비싸다고 느껴질수도 있겠으나 차근차근 작품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구경하는 재미와 아름다운 휴식 공간이 이를 메워줄 수 있을 듯 싶습니다. 휴가 철 너무 멀리 가실 생각만 마시고 가까운 곳에서의 문화관광은 어떨까 싶습니다.
다음은 중남미문화원 가는 길과 몇가지 정보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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