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뜨끈이해장국/덕산] 관광지를 더욱 빛나게 하는 음식점

mohara 2008. 4. 26. 17:30

선지는 갓 잡은 소의 피를 받아 삶아 내어 만드는 음식으로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피곤한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특히나 숙취해소에 탁월 해장국 재료로 많이 쓰이나 자칫 많이 먹으면 변비에 걸릴 위험도 있습니다만, 이에 식이성 섬유가 풍부한 우거지를 곁들여 해장국에 끓여내니 이러한 조화로움을 창조해낸 우리들 어머니의 손 끝에 늘(특히 술 먹은 다음날은 더욱..) 감사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뜨끈이해장국의 선지

 

온천과 수덕사등의 관광지로 유명한 덕산읍 내에 위치한 뜨끈이해장국은 선지와 우거지, 그리고 해장국물에 인심이 후한 집으로 덕산 내에서도 깔끔한 맛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으로 홍성 한우로 푹 끓여낸 해장국은 온천에서 땀을 빼고, 혹은 전 날의 숙취를 달래려는 이들에게 여간 고맙지 않은 식당입니다.

 

일부러 점심시간을 피해 도착한 시간이 1시 넘어서였나? 덕분에 많지않은 사람들 덕에 사진촬영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위치는 덕산읍 내 덕산파출소와 가야관광호텔등 호텔과 음식점들이 즐비한 대로변에 자리하고 있어 찾기는 무난합니다.

 

 

 

 다른 여러 메뉴들이 있지만 이 집의 주 메뉴는 해장국입니다. 저 역시 해장국을 주문했지요.

 

우선 반찬들이 나와줍니다.

간단한 두 가지의 반찬은 바로 김치와 깍두기. 김치 맛도 좋지만 특히나 깍두기 맛은 사각하니 시원하고 톡 쏘는 맛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곧 해장국이 나오는데 선지해장국이라 하면 보통 선지가 해장국에 담겨 나오는데 비해 이 곳의 그것은 선지가 따로 담겨 나옵니다. 이미 해장국 안에는 우거지가 들어 있지만, 선지와 함께 여분의 우거지 역시 사발 안에 담겨 나옵니다. 선지와 우거지는 원하는대로 더 담아 주시니 더 원하시는 분들은 말씀 하세요~ 제가 사진 찍는 모습을 보고 더 푸짐하게 담아 드릴까요? 라는 말씀에 손을 저었습니다. 물론 이미 충분하다고 느꼈으니까요~

 

해장국의 국물은 소의 뼈와 고기로 우려낸 국물인데 생각보다 맹숭한 듯 느낌이 들지만 다소 실망스러워 하는 이들도 있겠으나, 아무래도 느끼함을 배제한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은 또 다른 이 집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얼큰한 맛을 원한다면 다대기를 풀어 주시면 되고요, 이어 선지를 넣어줍니다.

 

밥을 말아 드시기 전에 국물과 선지를 먹습니다. 전혀 잡내가 나지않고 고소함에 양이 많아도 전혀 질리지 않을 선지는 처음 접하는 분들께 선지에 대한 매우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선지라는 음식의 특성상 처음 좋지 않은 그것을 접한 분들은 웬만해서는 다시 접하게 되지 않는 음식이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우거지와 함께 잘 어울리는 선지해장국입니다. 다만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다소 맹숭하다는 느낌의 국물이 어떤 분들께는 아쉬움을 남겨주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이젠 밥을 말아 해장국답게 먹어 볼까요?

 

 

시원한 깍두기나 김치를 얹어 먹기에 그리도 잘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양 또한 꽤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선지와 우거지, 국물은 말씀만 하시면 더 얹어 주시니 주저없이 말씀 하세요~

 

 

덕산의 또 하나의 명소 뜨끈이해장국의 선지해장국입니다.

 

주변이 아닌 관광지에서의 괜찮은 음식점 찾기는 쉽지 않은 법이죠. 저렴하면서도 맛과 영양을 놓치지 않는 이런 집들이 많아야 관광지를 더욱 빛나게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다음은 뜨끈이해장국의 약도 및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