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사랑방보쌈해믈탕찜/일산] 시각, 미각이 만족. 푸짐한 보쌈

mohara 2008. 6. 19. 02:35

92년 연안부두 한 귀퉁이에서 밥집으로 시작, 보쌈과 해물칼국수로 각종 수상을 한 경력의 사랑방보쌈 음식점이 일산 애니골에 일산점을 열었더군요. 푸짐하고 괜찮은 가격이라는 소문에 진즉부터 가 보고 싶던 집이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얼마전에 다녀왔습니다. 다녀 온 결과 단체모임에 좋은 집이고 푸짐하다는 말씀들에 동의! 하지만 해물의 신선도는 다소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모둠보쌈(소: 32,000원)

 

일산 애니골로 들어가자마자 왼쪽 편의 신토불이와 착한고기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방들은 예약제로 대부분 예약제로 이루어지고 있으니 미리 연락을 하세요. 홀도 넓은 편이고 방도 많은 편입니다.

 

 

사실 가격이 그다지 높다고 생각되지 않는 것이 워낙에 푸짐하고 몇명이서 나눠내는 것이라면 그렇게 부담이 가질 않기 때문. 그래서 일까요? 일요일 저녁 시간이 한 창일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저희는 두명, 맘 같아선 보쌈과 칼국수나 해물탕을 모두 먹고 싶었으나 아무래도 두 가지도 무리일 듯 싶어 결국 그 중 가장 맛이 궁금한 모둠보쌈을 주문합니다.

 

단촐한 몇 가지 반찬들이 나오구요.

 단촐하나 필요한, 맛이 좋은 반찬들입니다.

 보쌈에 필요한 몇 가지들도 보입니다.

 

 덩치 큰 넓은 접시에 담겨 나오는 모둠보쌈은 우선 워낙 푸짐하게 보여 등장하자마자 시작걱으로 만족함을 풍깁니다.

 사실 둘이서 먹기엔 많은 양입니다. 셋이서 드시고 해물칼국수(8,000원)를 하나 드시는게 완벽한 조합같습니다. 본래 해물칼국수는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나 메인 요리를 주문하시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주문 해보지 않아 확실하다곤 못 하겠습니다만~

 우산 가장 마음에 들던 것이 바로 이 바베큐보쌈. 제대로 구워진지라 향이며 기름이 잘 빠진 듯 비계부분도 부담이 적습니다.

 다소 단 맛이 강하여 잠수가 깎이긴 했지만 여전히 나쁘지 않은 보쌈김치.

 좋은 점수가 많이 깎였던 부분이 바로 주꾸미입니다. 비릿한 냄새에 아쉬움이 남더군요. 굴은 제 철이 아니므로 이 정도면 굿이죠~

 그리고 또 마움에 드는 것이 입맛에 맞게 골라 싸 먹을 수 있도록 무 절임이나 싱싱한 다시마, 배추속과 묵은지가 다양한 맛과 즐거운 보쌈을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보쌈으로 많이들 인정을 한다더니 모둠보쌈의 구성이나 요리실력이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주꾸미 덕에 많은 아쉬움이 남았는데 단지 그 날만 제가 운이 좋지 않아서였기 만을 바랄 뿐입니다.

 

 

 

 

주꾸미나 굴이 제 철인 5월 이전에 들러줬다면 아주 입에 참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 줄만도 했겠지만, 두 가지 해물들이 제 철이 아닌지라 제 철은 아니더라도 괜찮은 해물들이 교체되어 들어가면 더 좋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하여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매력이 돋 보이는 보쌈메뉴입니다. 해물칼국수나 해물탕 또한 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니 다른 기회를 만들어 다시 찾아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토록 먹음직스러워 보이던 해물전도 역시 꼭 맛 봐야겠죠???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