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봉쥬르/미사리] 분위기를 그리는 추억의 장소로 남다

mohara 2008. 7. 2. 09:40

그림을 그리려고 구입한 팔당의 초가집에 그림같은 전경에 반하여 찾아오는 이들에게 커피와 차를 대접하다가 까페로 발전하게 된 봉쥬르는 화가인 사장님 덕에 운치있는 분위기의 연인들의 장소가 되었고, 지금은 아이들의 부모님이 연애시절 데이트 코스로 즐겨찾던 장소로 많은 이들의 추억의 장소로 꼽는 곳입니다. 순수한 취지가 지금은 많이 바뀌어 빽빽한 테이블에 옆자리의 수다가 시끄러울 정도라 매우 아쉽긴 하지만 시간대를 잘 골라 이 곳에서 데이트를 즐기시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봉쥬르 바깥 풍경. 까페가 어찌나 큰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삥 돌아 까페 정문으로 향합니다.

  봉쥬르 까페 정문. 화장실은 정문 앞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꽤 많은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이 곳에서는 차, 식사, 술, 안주등을 주문 하실 수 있습니다. 분위기 좋은 집은 음식 맛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걸까요? 그래도 그 중 괜찮은 음식으로는 항아리수제비(7,000원). 그리고 양은 많진 않지만 상추쌈밥에 나오는 숯불고추장삼겹살을 숯불에 직접 구워줍니다.

 모닥불 뒤 숯불 고추장삼겹살을 굽는 장소. 

이 안에서 일하시는 분은 여름엔 정말 정신없이 더울 것 같네요~ 정말 돈 벌기 쉽지 않죠?

 

식사를 마치고 도착했고 약간 덥기도 한 날씨라 팥빙수와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더운 여름이지만 결코 권하고 싶지않은 팥빙수였습니다. 커피는 다소 싱거운 편이었지만 팥빙수에 비하면 굿입니다. 먹는 재미는 그만하기로 하고 분위기를 즐기기로 합니다.

 

 

 솔직히 더울 때라 메리트는 덜하지만 쌀쌀한 밤 기운이라면 모닥불의 분위기가 제대로 살아날 듯.

 

 기찻길 옆에 위치한 봉쥬르는 간간히 들리는 기적소리와 철길을 지나가는 소리가 여간 멋진 정취를 불러 일으키질 않지요.

 

 

 

담길을 따라 매실나무가 드리워져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래도 따 가지는 마셔요~ 종종 흔들리는 매실나무를 보니 보는데에 만족않고 욕심을 내시는 분들이 꽤 계신 듯 합니다.

 

 

 

 빽빽한 테이블들. 이 좋은 장소에 시장판이라니 아무래도 아쉬운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팔당대교를 지나 구도로로 내려가 다산로를 따라 몇분을 가다보면 팔당댐이 보이는 봉쥬르입니다. 데이트족들이 유난히 많이 방문하는 장소이기도 한 이 까페는 분위기 하나는 제대로입니다만, 사람들이 꽉 차면 다소 시끄러운 분위기가 거슬리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이니 평일 시간대를 이용해 들리시면 꽤 만족스런 시간을 보내실 수 있겠습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