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미암미암/신사동] 그녀를 감동시키는 특별한 와플

mohara 2008. 7. 13. 09:59

도산공원 근처 골목들 사이로 수 많은 레스토랑과 술집들이 군집해 있는데 눈에 확! 하고 띄는 예쁜 유럽풍의 건물이 있으니 두툼하면서도 바삭하고 담백한 맛의 와플 위에 수제 아이스크림과 제 철 과일이 푸짐하고 먹음직스럽게 올려져 나와 눈과 입을 호사스럽게 해줍니다. 그리고 인테리어를 포함 식자재 조명기구들까지 프렌치 풍이라 데이트 족들, 또는 20~30대 여성들이 자주 찾는 분위기있는 까페로 '미암미암'(프랑스어로 냠냠이란 뜻)은 커피와 각종 차 맛이 좋아 와플과 차를 즐기러 오기에 아주 제격인 곳입니다.

 

도산공원 뒤편 골목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발렛파킹 서비스(2,000원)가 있어 주차가 신경 쓰이는 이 골목들 안서 한시름 덜 수 있지요.

 

멋들어진 야외는 6월이면 장미향 가득한 장미공원을 즐길 수 있겠으나 요즘같은 더위엔 아무래도 시원한 실내를 향하기 마련이죠.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통해 시원한 실내로 향하니 더 멋진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두 세군데의 방이 있는데 온통 붉은 색의 벽지가 인상적인 방이 기억에 남습니다.

 

 

 

 

미암미암엔 15여종의 와플과 몇 가지의 파스타, 샐러드가 있습니다. 하지만 차와 커피, 와플을 이 집에서 놓칠 수야 없지요. 베리와플(Waffle Berry A :13,000원)과 커피(Hand Drip Coffee Cold :9,000원), 샤케라또(Shakelato :8,000원)를 주문합니다.

 

 

 

 

와플의 등장과 함께 나도 모르게 아~ 하는 탄성이 흘러 나옵니다. 산딸기, 포도, 체리, 블루베리등 여름철 과일들이 인심 후하게 얹어 나오고, 수제 젤라또, 전혀 달지않은 생크림등이 두툼한 와플과 함께 나옵니다. 우선 계란이 많이 들어 갔는지 속은 폭신하면서도 겉은 바삭한 와플 맛이 제대로입니다. 원래 단 요리들을 별로라 하는지라 이 와플 요리에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제철이라 맛이 한껏 오른 과일들과 어울러 이토록 와플 맛이 훌륭할 줄이야!

 

클래식한 식기재료들과도 그리 잘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많이 달 것이라 걱정하시는 분들은 걱정 노! 저도 좋아할 정도면 누구라도 좋아하실 듯!

 

 와플과 함께 진한 샤케라또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사실 쓸 정도로 진한 맛의 샤케라또는 먹기 전 충분히 저어 주세요~

 

그리고 아이스커피도 아주 좋습니다.

 

진한 맛을 원하시면 1천원이 더 비싼 Strong으로 드셔도 좋겠습니다. 커피류도 좋겠지만 이 집의 차 맛이 또한 훌륭하다고 하더군요. 럭셔리한 도자기 주전자에 찻잔에 나오는 향기 좋은 차를 마시는 것도 와플에 잘 어울리리라 생각됩니다.

 

2층짜리 가정집을 개조한 프렌치스타일의 와플 전문점 미암미암은 그로 인한 아늑한 분위기에 가정집 요리처럼 아낌없는 충실한 재료에

애정이 느껴지는 맛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집입니다. 사실 식사 후에 갔지만 적지않은 양의 와플을 끝까지 끝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워낙 맛이 훌륭한 탓. 하지만 식사 대신으로도 꽤 가 봄직한 곳이며 그녀를 감동시키는 데에도 한 몫할 집일 듯 싶습니다.

 

다음은 미암미암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