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딸린 섬인 우도는 비옥한 평지를 지니고 고구마,보리,마늘이 잘 자라며 가축사육도 활발한 곳. 제주도의 흑돼지가 유명하듯 우도의 흑돼지도 그러합니다. 가족이 제주도서 흑돼지를 키우는지라 질 좋은 흑돼지를 직접 공수, 참숯에 제대로 그을려 만든 흑돼지바베큐를 즐길 수 있어 즐겁고, 본래 닭갈비가 맛이 좋아 일산 라페스타에서도 단골이 많은 집이며 늘 손님들이 바글한 집입니다.
원래 있던 하나로통신 뒤에서 라페스타 먹자골목 끝자락으로 옮긴 고구려술불닭갈비는 상호도 간단히 고구려라 개명했습니다.
내부 모습들 대략 오후 7시에서 9시 사이가 제일 바쁜 듯 싶습니다. 이때를 피해 가시면 더 만족스런 서비스를 기대하실 수 있을 듯.
몇 가지 추가된 메뉴들
고구려의 기본 메뉴들입니다. 이 중 개인적으로 더덕 간장닭갈비와 양념 미니족발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흑돼지통삼겹구이와 더덕 간장닭갈비를 주문하기로 합니다.
이 외에도 계란찜등의 반찬이 나오는데 특히나 저녁을 먹지않고 한잔을 시작하는 사람들이게 죽 한 그릇은 건강을 위한 도움이 될 듯. 반찬들도 대부분 맛이 괜찮은 편입니다.
서서히 기름을 쫙 빼가며 구워지는 통삼겹구이는 한 꼬치당 25,000원입니다.
흑돼지통삼겹구이. 이렇게 구워진 흑돼지는 테이블 위의 숯불 위에서 슬라이스 되어 다시 구워집니다.
질 좋은 참숯 덕에 향도 제법 좋게 빠집니다.
이 집의 특제양념소스는 멸치젓. 짭잘한 이곳에 고기를 찍어 드시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이 멸치젓은 약간의 숙성만을 거친 양념장으로 숯불에 약간 끓여 놓으면 준비완료입니다.
이미 충분히 구워진 통삼겹구이입니다. 테이블 위의 숯 불 위에 올려집니다.
금새 구워지는 삼겹살구이는 특히나 껍데가 부분이 유난히 쫀득하여 일반 돼지와는 상이합니다.
차츰 노릇하고 바삭하게 익어가는 겉 표면
특제 양념소스는 고기 찍어 드시기에 아주 훌륭합니다.
상큼한 부추무침도 고기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다음은 더덕 간장닭갈비입니다.
2인분의 닭갈비
역시나 노릇하게 익어가는 닭갈비는 간이 잘 베어있어 더덕과 구운 떡을 즐길 수 있어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입니다.
먹기 좋게 잘라 주십니다.
구워진 닭의 속살이 어찌나 부드럽게 촉촉한지 중국산 냉동닭이 아닌 국내산을 늘 고집함이 이 집의 닭갈비가 맛이 특히 좋은 이유인 듯.
약간의 등갈비를 서비스로 주십니다. 아직은 메뉴에 없는 아이템이라...
바베큐 양념이 다소 약한 듯 싶으나 강한 맛을 더 좋아하지 않으므로~
그리고 고구려의 새로운 메뉴인 비빔국수입니다.
망향비빔국수스러운 외형의 비빔국수는 물론 유명 전문비빔국수집에 비하면 못 미치나 꽤 근사한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워낙에 얇은 면의 국수를 선호하지 않는 저 인지라 저의 판단 보다는 직접 맛을 보시는 것이 나을 듯 싶네요.
이렇게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지어주고 나온 고구려 방문기였습니다. 음식 맛과 재료의 선택에 늘 자부심이 큰 사장님 내외분들이신지라 상호 밑에 "고구려는 절대 손님의 입을 속이지 않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Catch Phrase)를 찍어 놓았습니다. 이런 광고가 없이도 직접 음식들을 접하면 그런 생각이 들도록 맛과 품질에서 훌륭한 편입니다. 이 쪽으로 이사를 오기 전 밤 12시에서부터 새벽 4시까지 연장된 고구려의 영업시간이 우선 반갑고, 주말보다는 오히려 주중이 더 바쁘다는 특이한 점이 있는데 바쁜 시간대를 피해 가시면 비교적 시원하고 좋은 자리에 더 좋은 서비스와 함께 고구려의 맛난 음식들을 접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다음은 고구려의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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