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영성각/해미] 짬뽕과 짜장면 사이에서의 즐거운 고민

mohara 2009. 3. 7. 09:36

어릴 적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면요리가 조금씩 마음에 들기 시작하며 찾게된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짬뽕이랍니다. 그럼에도 짜장면은 늘 사랑하던 음식이었으니 짜장을 대신해 짬뽕을 주문하는 일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겠지요? 슬슬~ 짬뽕 맛을 알아가는 지금, 이제는 정말로 짜장이야 짬뽕이냐를 놓고 고민을 해야하는 상황이 잦아졌으니 가끔씩은 둘 다를 주문 할 때도 있지요. 짬뽕을 잘한다는 충남 해미의 영성각을 방문 했을 때도 고민을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결국 둘 모두를 주문해 몽땅 해치웠으니 일찌기 짬뽕은 접해 보았으나 짜장은 처음이었던 제가 결국은 모두 만족하며 나왔더라는 것이죠.

 

 해미성 건너편 작지않은 도로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평일 11시 30분경에 찾은 영성각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시끌벅적~ 짬뽕이 훌륭하다는 명성에, 또 전날의 숙취를 풀기위해 온 사람들로 북적이나 봅니다.

 

역시나 미리 언급한 바대로 짜장면과 짬뽕 모두를 주문했답니다. 실은 삼선짬뽕을 주문하고 싶었으나 2인분 이상만 가능하다는군요.

 

 유니짜장. 장이 묽지않고 약간 모자란 듯 하지만 면에 딱 맞게 나온 양인 듯 싶습니다. 특히 장 맛이 좋은 짜장입니다.

 

짜장면과 동시에 나온 짬뽕. 점심때가 다 되어서인가요? 주문 후 신속하게 등장하는 편입니다.

 

 

 칼칼하고 깔끔한 편이면서도 다소 묵직하고 진한 국물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국물 맛이 큰 매력을 지님과 동시에 들어간 재료들도 꽤 충실하고 다양합니다. 이거 짜장면과 동시에 나오니 정말로 바빠집니다. 사진도 찍어야지~ 짜장면 불지않게 장부터 면과 섞어 줘야지~한꺼번에 여러가지 일을 하려니~~^^;;;

 

 

 보시다시피 장의 양이 면과 섞일 만큼만 딱 맞춰 나옵니다.  면발과 쳐지지 않고 장맛 좋은 짜장과 섞어 드시는 맛이 제법입니다. 그동안 짜장면 잘하는 집을 접하지 못해 늘 아쉬웠었는데 이 날 간만에 제대로인 짜장면 맛을 본 듯 합니다. 이 집은 짬뽕 뿐 아니라 짜장면도 훌륭한 집이로군요.

 

짜장면을 신속히 장과 섞은 후 한 입 먹어 본 뒤, 재빨리 짬뽕 맛을 봅니다.

 뒤적여보니 역시나 실한 짬뽕입니다.

 국물 맛 좋아 어제의 숙취도 함께 풀려 버리는 듯 하군요.

 

 

 

결론          결국은 둘의 맛에 취하여 하나도 남김없이 둘 모두를 깨끗이 먹어 치우고 나왔지요. 짬뽕이 맛 좋다는 소문에 멀리서까지 직접 찾아오는 곳으로 짬뽕 뿐 아니라 짜장과 탕수육 맛도 꽤 좋습니다. 게다가 요리들도 잘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니이 집이 한가한 시간을 빌려 여러가지 맛을 보러 와야겠습니다. 관광지로서 주변에 몇 집들이 괜찮으니 해미에 들르시면 방문 할 집으로 꼭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영성각의 전번 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