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어머니대성집/동대문] 특이한 영업시간. 오후10시에서 오후4시까지

mohara 2009. 4. 20. 17:54

가끔씩 과음을 한 다음엔 간절히 생각나는 것이 얼큰하고 자극적인 해장국입니다만, 오히려 해장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국물이 훨씬 낫다죠? 마치 애주가들의 마음을 꿰뚫기라도 하는 듯 담백하고 맛 좋은 선지해장국을 내는 것도 그렇지만 영업시간이 매우 독특하다는 것! 밤 10시 부터 오후 4시까지 하는 집입니다. 밤 10시 부터는 해장 겸 한잔을 부를 수 있는 시간, 물론 새벽은 말 할 나위도 없겠거니와! 굳이 일하기도 쉽지 않은 이 시간대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동대문에서 청량리로 향하다가 신설동 로터리에서 우회전, 직진하다가 대관중고교에서 다시 우회전, 직진하다 동부교회가 나오고 오른 쪽 골목으로 꺾어 들어가면 되겠습니다. 어려우면 밑의 약도를 참조하시거나 내비를 이용하시길~^^;;; 불친절 하다고 마시길~ 저 역시 다시 찾아갈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질 않아서요~^^;;;

 

 1967년 부터 시작했으니 이미 40년이 넘었군요. 사전지식 없이 간판만 보고도 끌리는 집입니다.

 

 마침 WBC가 진행되던 주말 오전. 그나마 사람이 적었던 것도 이 때문인 듯. 사람이 많다하니 많은 시간 피해 가시길~

 소문으로는 해장국이 이 집의 대표메뉴이고 안주로는 육회와 등골이 괜찮다고 하더군요. 제 일행은 해장국(특)을 저는 해장국(보)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들. 특별히 감탄할 정도의 김치 맛은 아닌 듯 싶은게 개인 적 소견.

 

우선 해장국(특)

 밥이 들어가는 있는 걸 감안하자면 건더기는 많은 편은 아닌 듯 싶더군요.

 

 가격은 좀 하는 편이라고 봐야 할 듯. 허나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에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을 내 좋은 듯 싶습니다. 오히려 자극적이고 많이 얼큰한 맛을 원하시는 분들껜 다소 심심하다고 봐야 할 수도 있을 듯 싶습니다.

 

 

다음은 해장국(보)

 

 역시나 양은 좀 적은 편입니다. 맛을 보면 많이 먹어 보았던 충남 덕산의 뜨끈이 해장국과 비슷한 맛을 내고 있습니다. 사실 밤에 방문해서 육회와 등골과 소주를 곁들이며 해장국을 같이 했더라면

 

 

결론          사실 해장국을 주문하고 사진에서 보았던 그러한 진국의 국물은 아닌 듯 싶어 다소 실망감을 감추질 못했었답니다. 개인적으로 가격 만큼의 메리트는 느끼질 못했지만 그래도 해장국 잘하는 집이라고 부를만한 집입니다. 그리고도 특이할 만한 영업시간. 애주가들이라면 한번 쯤 방문을 계획해 보심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어머니대성집의 약도 및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