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파주옥/평택] 평택맛집 2/2

mohara 2009. 5. 7. 10:12

 평택하면 떠 올리는 맛집들이 고박사냉면과 이 파주옥인데 평택역을 근처로 모두 모여있는 덕에 부담없이 이쪽 저쪽으로 돌아 다닐 수 있었지요. 파주옥은 곰탕을 전문의 40여년의 유서깊은 식당으로 본점을 평택으로 두고 창업주의 따님인 정앵희씨가 맡고 있고 서울 을지로 본점은 창업주인 정정기씨가 맡아 하고 계십니다.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인 이 두 집은 겉절이 김치와 깍두기 맛이 곰탕과 잘 어울려 이 만큼 속을 든든히 해주는 음식이 없을 정도랍니다. 1등품 호주산의 꼬리와 뼈를 사용하고 국내산 육우 양지를 써서 기막힌 곰탕과 우족탕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물론 작년 광우병 파동으로 주춤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꿋꿋하게 그 맛을 지켜내고 있는 깊은 내력의 식당입니다.

 

 평택역에서 신세기통신 맞은편 50m지점에 위치

 

 이쪽 저쪽으로 방들이 있어 들어가서 드셔도 좋고, 홀엔 독특한 테이블과 불편할 듯한 의자들도 인상적입니다.

 가격은 다소 센 편입니다. 사실 한우 암소와 육우는 가격 차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뭐 꼭 맛을 내는데 반드시 한우 암소를 사용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높은 가격대를 생각하면 왠지 그래야 할 듯 싶기도~^^;;;

 

곰탕을 주문하니 곧 바로 몇 가지 반찬들이 등장합니다.

 역시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겉절이와 깍두기 맛이 좋습니다.

 

곧 등장하는 곰탕.

 

 처음에 이 곰탕을 눈으로만 접하고는 약간의 실망감이 스쳤던게, 매우 빈약해 보이던지라 허연 멀국에 도무지 보이지 않는 건더기. 한번 휘저어 보니 양지고기가 나옵니다만, 여기에 당면이라도 좀 들어있으면 이리 휑~하진 않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국물 맛을 보기 전까지의 심정이었고, 국물을 한 수저 떠 먹어보니 싱겁긴 하나 고소하고 깔끔한 맛을 냅니다. 여기에 소금이며 입맛에 따라 다대기를 넣어 칼큼하게 먹는 방법도 있다지요.

 

 

 밥을 말아보니 그렇게 허~ 해 보이질 않는군요~^^;;;

 

 고슴과 다대기통이 늘 대기하고 있으니 입맛에 맞게 간해 드시면 되겠습니다.

 

소금이며 파도 많이 넣었구요.

 

 다대기도 넣어 칼칼하게 먹을 준비 완료입니다.

 

 

든든한 한 끼 식사로 훌륭합니다. 사실 이 쯤 되면 한우든 육우든 별 관심이 없어지는 순간입니다. 맛 만 좋으면 되지~ 사실 그리 만드는게 더 어려운 것 아닙니까~ 그래도 아쉬움이랄까요? 가격만 조금 더 저렴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결론          사실 특곰탕을 먹어보려 했지만 앞서 소개한 고박사냉면집을 다녀 온 직후라 특곰탕은 무리지 싶어 곰탕으로 주문했답니다. 처음엔 다소 심심한 국물 맛이었으나 다대기와 소금 간으로 아주 제 입맛에 딱 맞는 깊은 곰탕 맛을 즐길 수 잇어 좋았습니다. 배가 부른 편이었으나 간단하게 한 그릇을 해 치울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맛이었습니다. 40여년 내력의 곰탕 맛은 역시나 보통이 아니었음을 확인했답니다. 맛 좋게 먹고 부모님 생각에 곰탕 2인분을 포장해와 부모님 또한 만족스런 식사를 즐기실 수 있어 더 뿌듯한 방문이었다고 생각되었답니다. 다만 주차가 불편하나 근처 피자헛 옆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될 듯. 30분에 1,000원입니다.

 

   파주옥 주소: 경기도 평택시 평택동 46-3

전번: 031) 655-2446

영업시간: 09:00 ~ 22:00

큰 명절을 제외한 연중무휴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