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평안도만두/광화문] 담백한 맛이 우러나는 만두전골

mohara 2009. 7. 16. 07:15

예상치 못했던 하늘이 뚫린듯 한 장맛비에 기분 나쁜 눅눅함은 물론이거니와 한여름의 추위(?)까지 느껴야 하다니 흔한 일은 아닌 듯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따끈따끈하고 담백한 국물 있는 음식이 땡겨주니 지인들과 모여 향한 곳은 광화문과 가까운 곳의 평안도만두집이었습니다. 다소 비싼감은 없지 않았으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만두에 담백한 국물맛과 도가니, 배추, 전등 여러 재료가 어울려 시원한 국물 맛도 즐길 수가 있었지요. 평안도 음식은 본래 대륙적 기질이 있어 충성하고 먹음직스러운데 음식의 간은 대체로 심심하고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은 편. 간결한 만큼이나 질리지도 않으니 적다고 느껴지는 양이 다소 아쉬운 집입니다.

 

 평안도만두의 만두전골(중: 25,000원)은 양질의 갖은 재료가 들어간 담백한 전골

 

 평안도만두는 '경희궁의 아침' 건너편에 위치한 대우빌딩 지하상가 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신다면 옆의 골목 안으로 주욱 직진하다보면 매드포갈릭이 있는 빌딩이 나오고 그 오른편에 위치한 '경희궁의 아침'이란 오피스텔 건너편에 위치한 대우빌딩의 지하상가 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담하지만 깔끔한 내부의 평안도만두집입니다.

 

 역시나 이 집의 가장 단점은 가격! 만두전골(중: 25,000원)이 2~3인분이니 비싸다고 하지 않을 수 없겠죠. 저희 4명의 일행은 빈대떡과 만두전골(중)을 주문했죠.

 

메뉴 밑에 보이는 블루리본 서베이는 미슐랭가이드(프랑스의 레스토랑 가이드북)와 자갓서베이(미국의 레스토랑 가이드북)의 우리나라에 맞춰나온 레스토랑 가이드북인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식당들을 평가한 자료를 토대로 2005년 이후로 해 마다 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인 평가는 리본 두 개 까지만, 전문인 평가는 3 개 까지 내릴 수 있답니다. 보통 3개를 받는 식당들 중 대부분이 외국 음식들을 하는 곳이 대부분이라 개인적으로 그다지 선호하는 가이드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우선 몇 가지 찬들이 나옵니다.

 깔끔한 반찬들

 

우선 빈대떡부터~

 

 바삭하니 돼지고기가 덩어리가 씹히는 빈대떡 맛은 꽤 좋은 편입니다. 기름기도 그다지 많이 느껴지지 않는 편이라 덜 느끼한 편인 듯. 허나 다른 식당들에서 처럼 6천원의 빈대떡은 다소 비싸다고 느껴지지요. 전 날 광장시장의 순희네를 다녀와서 그럴까요? 순희네 빈대떡(4천원)에 비해 크기도 3분의 1인 이 집의 빈대떡이 왜 그리도 왜소하게 보이는 것인지~그래도 맛은 좋은 편이라....^^;;;

 

 만두전골의 등장입니다.

 

 

 중앙에 왕만두 네 개에장조림, 도가니, 쑥갓, 명태전과 다른 전, 파, 떡, 버섯, 배추등이 들어가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을 내며 끓고 있습니다.

 

 갖은 재료들을 감상해 보아요~

 

 

 

 한번 끓인 후에 바로 드셔도 무방합니다.

 

담백한 맛의 만두와 전등 갖은 재료를 즐겨 주세요~

 

 

 만두의 담백한 맛이 서서히 입맛을 자극하게 되는 듯, 국물은 시원하고 강한 맛이 아니어 마치 집에서 먹는 듯한 편한 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론          평안도만두집은 담백한 맛의 왕만두 맛이 꽤 근사하고 가능한 조미료를 배제하고 자극적인 식당 맛과는 차별을 두는 집입니다. 그래서인지 자꾸만 끌리는 만두 맛에 만두전골의 양이 한 없이 적게만 느껴집니다. 만두전골(대)은 3~4인 분을, (중)은 2~3인 용으로 가격에 비해서 양이 적은게 큰 아쉬움으로 남는 집인 듯 합니다. 빈대떡은 김치말이 국수와 함께 맛 볼수 있는 6,000원 세트로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은 평안도만두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