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 큰 것 하나에는 단백질이 10.5그램이나 되지만 지방은 고작 1.4그램. 고로 맛이 담백하고 단백질이 풍부해 몸이 허약한 어린이나 노인의 영양보퉁에 좋습니다. 성인병과 암 예방, 위궤양 회복, 간기능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우렁이는 예로부터 산삼, 해삼, 가시오가피, 까마귀와 함께 오삼으로 불리웠을 정도 였답니다.
요즘이야 환경오염이나 농약의 무분별한 살포로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 우렁농장에서 양식으로 키워 얻은 양질의 우렁을 재료로 각종 요리를 즐길 수 있으니 좋은 세상이라고 해야 하는지 아님 그 반대라고 해야 하는지~^^;;; 여하튼 우렁이 요리를 맛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서해안 고속도로를 지나다가 서해대교를 지나자 마자 송악에 이르러 신평동에 이르면 우렁요리를 하는 식당들이 즐비하니 그 중에서도 장 맛이나 요리가 특히 맛있는 곳이 바로 '우렁이박사'입니다.
서해고속도로를 지나다 약간의 허기가 느껴지자 바로 결정하고 우렁이박사로 향했습니다. 우렁을 살짝 데쳐 맛나는 쌈장에 넣고 섞은 후 쌈에 싸 먹으면 이런 만찬이 없습니다. 쌈장은 하나도 짜지 않고 장 맛만 즐겨도 충분할 정도이고 장 맛이 훌륭한 지라 된장찌개 또한 맛이 좋으니 지나는 길에 한번은 꼭 들러주고 싶은 집이죠.
서해대교를 지나자 마자 오른 편 송악 IC로 들어가약 10분 간을 가면 우렁이박사에 도착합니다.
우렁이박사의 내부.
두 명의 일행인 저희는 박사네정식(12,000원)과 덕장(8,000원) 하나를 주문 했습니다.
몇 가지 반찬들이 나옵니다.
위의 반찬들은 먹을 만 한 편. 허나 이제 부터가 정말 먹거리 들입니다.
박사네 정식을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나오는 찬들은 된장찌개, 쌈장, 그리고 우렁회무침입니다. 먼저 된장찌개 부터 소개하자면~
짜지않고 적당한 간의 된장찌개는 장맛이 좋은 집이라 그런지 맛이 꽤 좋은 편입니다.
다음은 우렁쌈장입니다. 싱싱한 우렁이 듬뿍, 살짝 데쳐진 후 쌈장에 얹어 나오니 같이 섞어 드시면 되겠네요.
된장이나 우렁회무침도 훌륭하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바로 이 쌈장입니다. 쌈장 맛이 적당한 간에 그냥 드셔도 맛난 정도.
다음은 박사네정식 중 마지막인 우렁회무침.
쫄깃한 우렁회은 초고추장의 양념에 오이, 마늘, 고추와 함께 같이 드세요.
그리고 따로 주문한 덕장입니다.
쌈장과 비슷하지만 그 장의 진함이 꽤 강한 편입니다. 덕장만 드시기엔 다소 무리가... 하지만 쌈과 함께라면 괜찮겠죠. 진한 강된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덕장 맛도 좋겠습니다만, 전 쌈장 맛이 더 끌립니다.
주요 음식들의 전체 샷입니다.
쌈장, 덕장, 회무침 등 돌아가며 야채 쌈 해 먹는 다양한 맛이 즐거울 뿐입니다.
남아있는 쌈장을 그냥 놔두고 오기 아쉬워 공기밥을 하나 더 주문하여 쓱쓱~ 비벼 드시면 이만한 비빔밥도 없겠습니다.
결론 몸에도 좋지만 훌륭한 맛을 가진 우렁쌈장, 우렁무침, 우렁된장을 즐길 수 있는 우렁 전문 식당인 우렁이박사에 한번 더 방문을 했습니다. 지난번의 방문도 좋았지만 오히려 두 번째 방문이 더 즐겁고 즐거운 식사를 즐겼던 듯 싶습니다. 정식이 다소 비싸다고 생각되시면 두 병의 일행이 한 명은 쌈장을, 다른 한 명은 청국장이나 된장찌개를 주문 하신다면 대략 1만원으로 맛은 물론이고 가격도 면에서도 꽤 만족스러운 만찬이 될 수 있을 듯 싶네요. 여름이라 입맛 잃기도 쉬운데 우렁 요리라면 공기밥 두 그릇은 뚝딱이겠습니다.
다음은 우렁이박사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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