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이춘복참치/남영] 단골, 비 단골 모두 만족하는 참치집

mohara 2009. 7. 30. 07:44

참치를 좋아라 하는 지인들과 그렇지 않아도 괜찮은 참치를 먹으러 가자는 말에 마땅한 곳을 떠 올리길 힘들어 할 때, 또 다른 지인의 용산의 어느 곳이 참으로 괜찮더라는 말씀에 눈을 크게 뜨고 찾아 봤더니 '이춘복참치'라는 곳이 눈에 띄더군요. 예약이 이뤄지고 지인들 여럿이 모였습니다. 결과 모두의 의견은 대만족! 앞으로 자주 가고 싶은 참치집이 생기게 된거죠. 이 집의 매력은 단골이건 비 단골이건(물론 차이는 있겠지만) 비교적 두툼하게 썰어진 양질의 참치를 맛 볼 수 있고, 고급부위들이 많이 나온다는 점. 방침이 철저한 것인지 실장님들과 스텝들 모두 친절하시니 다찌에 앉아 먹는 것이 꽤 즐거울 수 있겠죠.

 

 눈 꽃이 내린 뱃살은 입에서 살살 녹죠~

 

 

 1호선 남영역 앞 남영삼거리, 혹은 숙명여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직진 5분 이내에 도착 하실 수 있습니다. 노원점의 직영점이, 그리고 곧 8월에 홍대점이 오픈.

 

 이춘복참치의 내부입니다.

 

 방도 적지 않은 구조에, 다찌가 길고 참치를 서비스 해 주시는 실장님들이 4명 이상으로 모두 친절하며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신 듯 보입니다.

 

가격대는 2만원에서 7만원 까지. 저희들은 3만5천원의 '실장추천'으로 결정. 몇 가지 기본찬들이 다찌 위에 세팅됩니다.

 

 

 

 

 조기구이, 버섯구이, 참치.무우조림

 

그리고 다찌 안의 실장님께서 참치를 챙겨 주시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배꼽살을 깔아 주시기 시작하시더니 주로 기름기가 많은 고급 뱃살 주위를 계속 내 주십니다.

 

 스시도 먹을만합니다.

 

 참치는 비교적 두껍게 나와 씹는 느낌을 충분히 살려주고 해동 정도가 적당하니 먹기에 아주 좋습니다.

 

 

 

 

 눈 꽃 가득 내린 마블링이 보이는 것 처럼, 입에 넣으면 사르르 눈이 녹듯 살살 녹습니다.

 

 

 

 황새치 맛 또한 괜찮은 편입니다.

 

 끊임없이 화려한 참치들이 나옵니다만 내 주시는 만큼의 속도를 따라 가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부지런한 실장님입니다.

 

 

 

 뱃살 주위부터 아가미, 눈 주위까지 다양한 부위들이 나와줍니다.

 

몸에 좋은 마까지 챙겨주시네요.

 사각사각하니~ 맛나네요.

 

북어국이 나와 한 잔씩들 하는 분들에게 좋겠습니다.

 

물론 저희들이 술 한 잔이 빠질수야 없겠죠? 고진감래주로 한 잔 씩들 돌리기로 합니다.

 

 

한 잔 씩 돌리고 나면 분위기는 확! 업이 되고 말지요~ 사실 그 날 많이들 마시긴 했어도 워낙 좋은 안주들이라 취기는 쉽게 오르지 않더군요.

 

여기에 실장님의 백련초 눈물주까지 합세!

 

 

 향긋한 백련초의 향에 달달한 향과 맛이 색깔만 봐도 그 맛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모듬 튀김까지~

 

저희 앞에 계셨던 한창훈 실장님입니다. 가끔씩 술도 권하시고 받으시며 웃음 잃지 않고 좋은 참치 부위 많이 챙겨 주시느라 매우 바쁘셨네요.

 

 

 

 주문이 쉴새 없이 밀려들며 이런저런 세트들도 만드느라 정신이 없으시겠습니다.

 

 여전히 다찌 위의 도마엔 참치들이 쉼 없이 올려집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참치 생각은 안 날 정도로 푸짐하게 원 없이 즐긴 참치 만찬이었습니다.

 

 마끼로 마무리 하며 2시간 여의 만찬을 끝맺습니다.

 

결론          남영동의 이춘복참치 방문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모두들 이 집을 어찌 알았냐며 수고했다 하시는 걸 보면 모두가 만족스러워 하는 눈치입니다. 참치의 질, 참치의 두께와 해동 모두 수준급 이상이며 운영지침이 철저한 듯 실장님들을 비롯 일하시는 분들 모두가 친절하고 성실한 모습입니다. 한참 동안이나 상호의 이춘복 실장님이 어디 계실까 한참동안을 찾았는데 밖에서 주차를 신경 쓰시느라 가게 앞에 계시더군요~ 하여간 이 집이 참치집이라면 단골이냐 아니냐가 많은 차이를 가져오는게 보통인데 이 집은 처음이건 단골이건 보통 이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메뉴에 따라 기본적인 지침에 따라 참치를 마련 해 주시는 듯 하고 보통 참치집들 보다 참치의 종류나 양이 잘 나오는 듯 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집인 듯. 괜찮은 집들이라도 갈 때마다 다른 참치며 서비스가 불만족스러워 처음에 만족해도 두 번째 가서 실망을 하곤 발길이 끊어 지곤 했는데(부천의 모 참치집에서 실망하곤 다시 안 가게 되더라구요) 앞으로 참치가 생각나면 이춘복 참치집을 찾아가게 될 듯 싶네요.

 

다음은 이춘복참치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