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남강메기/김포] 김포 민물매운탕의 자랑

mohara 2009. 8. 6. 10:04

예전에 김포한탄강을 다녀오며 참 괜찮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그 주변에 있는 남강메기 라는 식당이 더 괜찮다며 정보를 주신 분들이 적지 않았었답니다. 한 지인은 직접 명함까지 챙겨주시며 적극 권유를 해 주셨는데 덕분에 지난 일요일은 점심은 4 인을 만들어 메기매운탕을 즐기러 김포로 향했습니다. 김포한탄강 처럼 대형식당을 기대 했으나 생각보단 작은 규모의 남강메기였지만 맛은 꽤나 만족스러웠답니다. 비록 점심시간이라, 차를 가져 갔기에 맥주 한 잔으로 아쉬움을 달랬지만 저녁시간이라면 소주 한 잔이 생각나는 맛이더군요.

 

남강메기의 참게메기매운탕(대: 50,000원) 푸짐하니 먹을 것이 많습니다.

 

 남강메기는 김포에서 강화도로 가는 길 초에 위치하는데 김포한탄강(민물매운탕집)을 조금만 지나면 왼편에 이 간판을 주의해서 찾아야 합니다. 

 

 저는 일산에서 일산대교를 넘어 오니 금방이었는데 왼편에 위치해 있던 터라 U턴을 하길 기다리며 신호를 기다리는데 상대편에서 깜빡이를 넣지 않은채 추월 하려던 차가 앞서 가던 차의 예상치 않은 차로의 바꿈에 휘청휘청~큰 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앞 차 역시 깜빡이를 넣지 않고 차로를 바꿨는데, 손가락이 부러지지 않은(?) 운전하시는 분들 모두 이게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를 인지하시고 제발 깜빡이 넣기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줬음 하는 바램입니다.

 

남강메기는 본관은 문을 닫고 위 그림의 별관만 운영을 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주차장은 큰 편이라서 주차는 별 다른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듯 싶네요.

 

 매우 더운 날 내부엔 에어컨 몇이 있긴 하나 턱 없이 모자랍니다. 손님이 많은데 냉방에 좀 신경을 써 주셨음 하는 바램이네요.

 

 4명의 일행에게 참게메기매운탕 (대)는 적지 않을 양인 듯. 사실 4명이라면 중으로도 충분 하다고 합니다만 저흰 푸짐하게 즐기기 위해 큰 것으로 골랐습니다.

 

 반찬은 간단히 김치 두 가지가 나오는데 별다르게 인상적이진 않은 편. 이어 매운탕이 등장합니다.

 

 

 큼직한 냄비가 꽉 차서 나올 만큼 양이 푸짐합니다. 매운탕 안엔 참게, 메기, 민물새우, 인삼 등 여러가지 한약재와 수제비가 들어있습니다.

 

얼마나 큰지 좀 떨어져서 사진에 담아 봅니다.

 안에 여러가지 사리를 더 첨가 할 생각이었지만 쥔장님 왈~ 지금 이 상태로 끓여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하여 수제비나 국수, 라면은 배제하기로 합니다. 사실 다 즐기고 난 후 볶음밥을 볶아 먹을 작정이므로 양 만큼은 걱정할 필요가 없겠네요. 뭐 이미 많은 양을 시키기도 했구요. 4 분이서 드시기에 가격이 부담 되신다면 중 사이즈의 매운탕을 즐기시고, 거기에 수제비나 면 사리를 추가해 드시면 충분하고, 마무리로 볶음밥을 드시면 되니 알찬 방법을 이용하셔도 좋겠네요.

 

우선 야채나 수제비를 드신 후 충분히 끓고 난 후에 참게와 메기를 즐겨 주시면 되겠습니다.

 

 

 메기 살이 그리 연할 수가 없습니다. 오래 끓이면 짜질 까봐 불을 줄였는데 쥔장님 오시더니 불을 다시 크게 틀고 가시네요. 알고보니 진국이 우러날 정도로 끓여도 그렇게 짜지지 않는 편이더군요. 물론 거의 다 먹었을 때 쯤엔 다소 그렇단 생각이 들긴 했지만서도요. 맛은 조화롭게 잘 어울러져 훌륭한 맛을 내는데 양념이 강하다거나 하진 않고 시원함에 얼큰함 까지 갖춰 소주 한 잔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네요.

 

 

 

 

 와사비간장에 찍어 드셔도 좋구요, 메기와 참게를 즐겨 주시고, 다 드실 때 쯤이면 볶음밥을 주문해 주세요. 저희는 3인분의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볶음밥 3인분(6,000원)

 

 

 

 남아있는 양념이 다소 짰었는가 봅니다. 볶음밥은 사실 개인 적으로는 예상에 미치지는 않은 듯. 그래도 끝마무리는 깔끔하게 냄비 바닥까지 긁었다죠~^^*

 

 

 

결론          아무래도 이 집은 근처의 비슷한 집인 김포한탄강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김포한탄강은 기본베이스(민물매운탕)에 여러가지 사리를 본인이 무료로 가져다 자기만의 매운탕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잇어 비교적 더 저렴하고 만들어 먹는 재미에 맛 또한 못지 않은 집이고, 남강메기는 맛이 최상인 상태를 유지하려 개인성향에 따른 사리 추가는 비교적 배제하는 집입니다. 덕분에 남강메기는 그저 나오는 대로 즐기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기본 적으로 맛을 비교 하자면 남강에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긴 한데 개인적인 생각이니 판단은 알아서 하시길 바랍니다. 하여간 민물매운탕이 생각나면 일산에서 가까운 김포가 가끔씩 생각날 듯 싶네요.

 

다음은 남강메기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