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명가현모/천안] 병천의 명성을 사골국물 순대국밥으로

mohara 2009. 8. 15. 12:02

천안의 병천순대는 말 할 필요없이 순대 맛을 보고자 전국으로부터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일찍 퇴근했던 하루, 잡내 걱정없는 담백한 진국의 순대국밥이 생각나 천안 병천으로 향했습니다. 지난번 병천을 방문 했을 때는 부부순대의 얼큰이 순대국을 아주 만족스럽게 즐겼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한번 더 그 맛을 즐겼으면 했으나 병천 순대거리 중 특히 몇몇 집이 괜찮다고 하니 그 중 한집을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병천순대거리에서 사람들이 손 꼽는 집은 충남집, 부부순대, 명가현모, 박순자아우내순대, 청화집 등이라죠. 오늘 가 볼 곳은 명가현모. 야채순대와 순대국밥과 박속순대국(얼큰순대국)을 잘하는 곳이랍니다.

 

 병천순대(8,000원)

 

 병천순대거리. 오른 쪽에 보이는 집이 박순자 아우내순대

 

 병천시장은 5일 장으로 1, 6일에 열린다고 하니 방문 하시는 날짜에 맞춰 오시면 많은 구경거리를 얻으실 수 있겠습니다.

 

병천 순대거리에 있으므로 찾기 쉽고 박순자 아우내순대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넓고 깔끔한 내부

 

 

이 집 순대곱창 볶음도 괜찮다고 하지만 홀로방문 이었기에 병천순대와 순대국밥만을 주문 하기로 합니다.

 

 

 

 곧 병천순대부터 등장합니다.

 

 

 순대와 같이 나오는 내장이나 수육도 먹을 만 하긴 하나 순대를 집어든 순간, 아주 약간이지만 나는 돼지냄새에 약간의 실망감이 들긴했으나한 입 먹고나니 그 후 부터는 괜찮더군요. 선지와 잡채가 많이 들어간 순대는 몇번을 집어 먹으면 배 부르다 느껴지기 쉬울 정도로 속이 꽉 차 이거 하나면 두어명이 만족할 수 있을 듯.

그래도 명가현모는 병천거리에서도 손 꼽히는 집이라는데 약간이나마 잡내가 느껴지다니 다소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답니다.

 

 

 

이어 등장하는 순대국밥(5,000원)

 

 사골국물을 이용한 순대국밥은 처음에 국물을 떠 먹어보면 좀 심심한 듯 느껴지나 소금이며 새우젖으로 간을 맞추고 여기에 들깨가루를 집어 넣으니 그리 훌륭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를 넣으며 기호에 맞게 드시길 권합니다.

 

 

 

 

다대기 까지 넣어 섞으니 약간 얼큰해진 후 밥을 말아 순대국밥을 즐겨보려 합니다.

 

 

 순대국밥 만큼은 어느집 못지 않은 맛인 듯.

 

 순대국밥과 병천순대의 푸짐한 한 상.

 

 여기까지 왔으니 포장 하나 안 해갈 수 없지요.

명가현모 보다는 사실 제 입맛엔 지난번 들렀던 부부순대집이 더 맞는 듯 싶어 근처 부부순대집에 들러 얼큰이순대국 2인분을 포장해 갑니다.

 

그리고 천안까지 왔으니 천안역 근처의 학화호도과자 본점에 들러 호도과자를 사가려 했으나 그냥 병천에 있는 분점에서 호도과자를 사갑니다.

 

 

 

결론          순대로 유명한 천안 병천순대거리 내 순대집들은 각각 저 마다의 독특함을 지녀 맛이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만 예전부터 입소문으로 몇몇 집들이 특히 더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죠. 충남집, 청화집, 박순자아우내순대, 명가현모, 부부순대집들이 그러한데 이 집들 모두 기본 이상이 되어 있는 듯. 집 들 마다 서비스나 약간의 다른 점들은 있으니 여러 집들을 두루 맛 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 명가현모 같은 경우 서비스 면에서 그리 좋은 점수를 받고 있는 집은 아니나 비교적 한가한 때에 맞춰 찾아간 전 괜찮았다고 느꼈는데 글쎄요~ 병천순대보다는 순대국밥이 인상깊은 맛이라 얼크나다는 박속순대나 순대국밥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래도 부부순대의 얼큰이순대국밥은 가끔씩 생각이 나니 이렇게 라도 포장을 해 와서 아주 만족스런 식사도 즐겼답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