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삼교리동치미막국수/일산] 일산의 새로운 강자. 동치미막국수

mohara 2010. 3. 22. 09:44

제대로 된 동치미막국수를 접해 보지 못했던(물론 서울, 경기서 몇 군데 다녀 봤습니다만) 모하라가 일산에 위치한 강릉에 본점을 둔 한 막국수 분점을 다녀오곤 동치미막국수에 매료당했습니다. 일산동구 식사동에 위치한 삼교리동치미막국수가 그 곳입니다. 동치미 국물 맛이 일품으로 어떤 국수를 넣어 드셔도 훌륭한 국수로 거듭날 듯 싶네요. 게다가 수육 맛이 여간 보통이 아닌지라 일반 수육 전문점 보다 훨씬 나으니 그 맛만 보러 가기에도 추천해 주고픈 집입니다.

 

진정 동치미 국물 맛이 일품인 삼교리동치미막국수의 동치미막국수(6,000원)

 

 

일산에서 원당으로 가는 길 식사오거리 근처 푸른꽃농원을 끼고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비교적 한적한 길에 자리하고 있네요.

 

앉아서 드시기 편한 대부분의 내부와 의자와 테이블을 갖춘 방도 갖추고 있습니다. 

 

메뉴가 워낙 따닥하게 많이 붙어 있네요.

 

 

 여러가지가 많은 것 같은데 주요한 메뉴는 역시나 동치미막국수입니다. 수육과 온면, 그리고 메밀전이 또 다른 메뉴이구요, 수육과 막국수나 해물된자이개가 같이 나오는 정식도 있으니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좋겠네요. 다음에 오면 온면을 꼭 먹어봐야 겠네요.

 

일행은 동치미막국수(6,000원)를 저는 비빔막국수(6,000원)를 주문하고 수육(소: 17,000원)주문 했습니다.

반찬으로는 열무김치와 백김치가 나오는데 꽤 괜찮습니다. 막국수에 넣어 같이 드셔도 좋을 듯 싶더군요.

 

그리고 제일 먼저 나온 것은 수육(소:17,000원)입니다.

 

 

 기름기 쫙 빠진 수육은 부드럽고 맛 또한 뛰어납니다. 일반 수육전문점 보다 월등히 좋은 상태네요.

그리고 양도 푸짐한 듯 싶고 보쌈김치도 양념 싱그럽고 달달함도 적당히 배제하고 수육과 같이 먹기

아주 좋더군요. 김치는 먹다보면 모자르다고 느껴지니 더 주문해 드시길요.

 

 새우젓에 찍어 드시거나 쌈장과 함께 쌈에 싸 드시거나 하면 더 맛이 좋겠습니다.

 

 

 

 

 

생각해 보니 좀 과하게 시킨게 아닌가 싶었는데 막국수 먹기 전에 배가 불러오니 말입니다.

막국수는 아마도 저희가 수육을 다 먹어 치울 때 쯤 맞춰서 내 주시려는 듯 하네요.

어떤 식당들은 음식들을 빨리 내주어 손님들을 신속히 내 쫓으려는 곳들도 많은데

이 곳 쥔장님은 음식 먹는 방법을 잘 아시는 분인 듯 센스가 돋보이십니다.

배가 채워지는 동안에도 막국수를 걱정하고 있었으나 또 다른 메뉴를 훔쳐보고 있더군요.

결국 메밀전까지 테이블 위에 놓이고 말았군요. 과연 막국수는 해치울 수 있을 것인지~^^;;;

 얇게 부쳐 나온 메밀전은 묵은지와 파가 들어있네요. 얼마나 얇은지 속이 훤히 비치기도 하는 듯 싶군요.

 

 

 

 메밀 향이 나는 메밀전은 기름기 걱정 안해도 좋을 만큼 담백한 맛과 부드러움을 지니고 있네요.

생각보다 훨씬 기름기가 적게 느껴지고 독특한 맛이 자꾸 끌리는 맛입니다. 결국 다 먹어치웠죠.

 

수육과 메밀전을 거의 다 해치우고나니 막국수를 준비 해 주시는군요.

 

 

 살얼음이 가득한 동치미국물과 함께 두 그릇의 막국수가 나옵니다.

이렇게 나오면 동치미막국수 맛있게 먹는 법을 따라해 드시면 되겠습니다.

 

이 방법에 따라 따라쟁이가 되시면 되겠습니다.

 

 동치미 네 국자에 무우 한개, 설탕 한 스푼, 식초, 겨자를 넣어 드시랍니다.

 

 

 

 동치미 국물 한 모금 들이마시면 어떤 면발이 들어있어도 훌륭한 국수로 거듭나겠구나~ 생각이 들 것입니다. 막국수의 양은 장난 아닐 정도로 많습니다. 면발에서 풍겨 나오는 메밀향은 입맛을 자극하기에 훌륭하구요. 가끔씨 막국수가 생각나면 오두산막국수를 찾곤 했는데 사실 거리가 좀 되는 편이라 자주 가보질 못했답니다. 앞으론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 집을 자주 들러주게 될 것 같네요. 고로 여간 반가운 집이 아닐 수 없지요.

 

하지만 다 좋았는데 여기서~아뿔싸!!! 전 비빔막국수를 주문 했건만 비빔양념이 들어 있지 않은 그냥 막국수가 나왔네요.

식당에선  좀 이상했지만 이 것이 원래 먹는 방법인가 하고 비빔막국수 먹는 대로 따라 했지만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동치미 한 국자 반에 설탕 한 스푼, 겨자, 식초에 참기름을 넣었건만 역시나 이상한 비빔막국수가 되어 버렸군요. 알고보니 비빔막국수를 동치미막국수 잘 못 내 주신 것 같은데 그걸 비빔막국수로 만들어 먹으려 했으니 말입니다. 빨간 매운 양념이 없으니 비빔막국수가 아닌 걸 진즉에 눈치 챘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하여간 그래서 동치미국물을 더 부어 동치미막국수 삘로 먹어야 했다죠. 국물 맛이 워낙 좋은 관계로 이도 괜찮더군요.

 

수육에 메밀전 까지 끝낸 후라서 어찌나 배가 부르더니...게다가 막국수 양이 보통이 아닙니다.

 배를 채우고 나니 주위를 둘러보게 되네요. 지난 주에 지붕뚫고 하이킥이 종영을 했다죠.

시트콤은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 같은데 등장인물인 신세경, 황정음은 거의 CF 스타로

등극한 듯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된 듯 싶네요.

 

그래도 그렇지 얼굴만 황정음이고 그 외에는 모두 CG처리한 듯 싶네요. 사실 좀 우습기도 합니다. 피식~

 

식당은 식사 후 여유를 누리기 좋을 만큼 마당에서 커피 한잔 하기 좋을 듯. 아이들이 좋아할 듯 강아지와 토끼도 있구요.

 

 

 고기를 구워 먹기 아주 좋을 것 같네요.

 

 

 

사람을 잘 따르는 강아지와 토끼도 있구요. 

 

 

 

 

결론          강릉에 본점을 두고 있는 강릉 삼교리 동치미막국수의 일산점입니다. 동치미 국물이 배속 뿐 아니라 머리털까지 쭈뼛하게 만들어 줄 정도로 시원하고 맛이 좋고, 막국수의 면발도 메밀과의 비율이 잘 맞춰 면발 마저도 훌륭합니다. 다만 사진 찍느라 시간을 지체하시면 면발이 자칫 불어 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 집은 동치미 막국수 뿐 아니라 수육 맛이 전문점 뺨 칠 정도이니 수육 맛을 꼭 보시길 바랍니다. 게다가 메밀 전 맛 또한 훌륭하니 맛 없는게 없는 듯 싶네요. 강릉에 본점을 두고 있는 이 집은 일산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된 듯한 느낌이 드는 집이네요. 

 

다음은 강릉 삼교리동치미막국수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