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일산에서 주말 3차까지 즐겨주기

mohara 2010. 3. 23. 16:03

술을 마시러 갈 때에도 어떤 안주가 있느냐가 중요한 모하라입니다. 그리고 술을 마시러 가기 전 최소한 2차 장소까지는 준비를 하고 다니는 지라 미리 장소를 준비하는 것은 필수라지요. 지난 주말 지인들과 함께 일산에서 신나게 마셔주기를 계획하고 외출을 즐겼답니다. 1,2,3차 모두 최소한 한번 씩은 방문했던 장소들로 모아봤답니다.

 

1차는 츠지에서 

 일본식 이자까야인 츠지에서 지난번 키핑해 두었던 사케와 맛 보고 싶었던 모듬사시미를 맛 보려 한 것이지요.

 

우선 아사히생맥주 한 잔으로 갈증부터 풀어주고요.

 목넘김이 좋고 풍부한 거품도 좋은 아사히생맥주(7,000원)랍니다. 거품도 이쁘게 잘 따라주셨네요~

세 명이 모두 아사히 생맥으로 목부터 축였답니다. 안주는 모듬사시미(중: 25,000원)로 합니다.

소(15,000원), 중, 대(35,000원)로 나뉘는데 소는 1~2인분, 중은 2~3인분, 대는 3~4인분이랍니다.

 

모듬사시미(중)

 

 가격에 비해 좀 빈약하다고 볼 수 있는 모듬사시미로군요. 어느 분이 모듬사시미는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하셨는데 저 역시 비슷한 느낌을 받고 말았답니다. 모듬사시미는 홍대 겐지가 가격대비 최고라죠!!!

츠지는 맛은 좋은 편이나 장식 다양성이나(모듬이란 이름이 무색하게도..) 양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군요.

 

 

 

 

아사히를 다 마시고 간바레 오또짱을 시원하게 해서 마셔줬죠.

 

오늘 굴 상태가 좋다며 굴튀김을 서비스 해주시는 쥔장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굴 잘 못드신다는 지인도 한번 맛 보더니 너무나 잘 먹는 거 이죠~ 정말 굴 못 먹는 거 맞는지 몰라요~

 

이번엔 오뎅나베(15,000원)를 주문 합니다.

 

오뎅나베 먹을만 하더군요. 처음엔 맹숭한 맛이었으나 폭~ 좀 끓이고나니 칼칼한 국물 맛에 사케와 잘 어울리더군요.

 61,000원으로 셋이서 1 차를 마무리하고 2차 장소인 마포갈매기로 향했습니다.

 

2차는 마포갈매기에서

 본점 마포갈매기는 물론 마포에 있겠으나 저흰 가까운 라페스타 분점으로 향한거죠. 마포갈매기는 서너 번을 다녀왔으나 여지껏 포스팅을 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불 때문이라죠. 고기도 저렴하고 고기 질도 괜찮은 편이긴 하나 불이 과하게 쎄서 고기나 껍데기가 금새(때론 속도 익지 않은 채) 타 버리니 맛을 음미하며 즐기기엔 좀 부족한 감이 많은 곳이라 생각이 되어서요.

 

하여간 주먹고기 2인분과 껍데기 2인분 부터 주문을 합니다. 뭐든지 2인분 씩 밖에 주문이 안되 좀 그렇기도(?) 합니다.

 

 주먹고기 2인분과 껍데기 2인분

 

불 판 주위로 홈이 있는데 거기에 계란 크러스트를 만들어 주는 시스템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계란 크러스트 안에는 김치나 야채가 많이 들어가는게 맛이 좋죠. 많이 많이 넣어 주세요.

 

 

 저렴하고 생각보다 맛도 꽤 좋습니다. 하지만 불이 너무 센 덕에 과하게 타지 않도록 주의 하셔야 합니다.

 

껍데기도 두꺼운 편이고 양념도 맛이 좋은 편이나 껍데기는 너무 쉽게 타버리는 지라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소주와 주먹고기와 껍데기를 2차 이지만 마치 1차에 온 것처럼 허겁지겁 먹고나니 꽤 심하게 배가 불러옵니다.

그래서(?) 3차는 맥주와 피자로 간단히(?) 즐기기로 하고 근처에 위치한 피자아일랜드로 향합니다.

 

3차는 피자아일랜드로 향합니다.

피자 아일랜드는 바둑판 피자로 인상적인 곳으로 질 좋은 치즈를 이용해 푸짐하게 토핑한 피자 맛이

 일품인 곳으로 오븐으로 구운 여러가지 안주들도 빼 놓을 수 없는 메뉴들입니다.

물론 맥주를 한 잔 곁들이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참고로 이 집은 배달은 하지 않는 답니다.

 

콤비네이션피자(중)

 

 

  생맥주와 즐겨주기에 딱이고요, 3명이서 이 피자 하나면 안주로도 그만이랍니다.

여지껏 미친듯이 먹어댔는 데도 3차 피자 집에 와서도 왕성한 식욕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결론          일산에서 갈만한 곳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일단 딱히 생각나는 곳이 많지는 않답니다. 풍요 속의 빈곤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저와 같이 나름 이런 식으로 즐겨 주시면 잘 놀았다 싶은 마음이 드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일산에 오신지 얼마 안되신 분들이나 마땅히 갈 곳을 찾느라 고민이 되신다면 이런 코스가 어떨까 하는데요? 술이 없으면야 모르겠지만, 술과 함께하라면 5차~6차 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