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으로 맛집 투어가 있던 날. 쌀쌀한 날씨 오후 2시 점심부터 시작된 투어였지만 본격적인 알코올 흡입은 오후 5시 소곱창과 함께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었죠. 더군다나 1년 전부터 벼르고 있던 집이라 기대에 얼만큼 버금갈까~살며시 걱정도 앞서고 있었으나 곱이 놀라울 만큼 가득차고 고소함이 특별한 곱창을 접하고 나니 당분간은 이 집 생각에 곱창 노래를 부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격 매우 저렴하고 곱창 맛이 특별한 이 집 찾아 먼길도 마다않을 집임에는 틀림없네요.
노릇하게 익어가는 곱창은 곱이 가득~ 누가 일부러 곱을 쑤셔 넣은 듯 이렇게 가득할 줄이야~
사실 이 집을 안지는 꽤 되었습니다만 한참이 지나서야 직접 찾아보게 되는군요.
부평세무소가 있는 작전역에 내리셔서 세무소 쪽으로 걸어가세요. 지하철 역에서 나와 왼쪽으로 꺽어지시면 세무소가 나오구요, 계속 직진해 걸어가면 "금문도"라는 중국식당이 나옵니다. 건너편에 세꼬시 횟집이 있는데 바로 그 옆집이 황소고집 돌곱창입니다. 동성아파트로 들어가는 입구 바로 옆이기도 합니다. 작전역에서 10분 이내거리입니다.
내부는 테이블이 4개 정도 밖에 안되 5시 오픈시간에 맞춰 가시거나 예약은 필수겠습니다.
가격은 보시는 바와 같이 매우 저렴한 편이지만 곱창은 최상입니다. 사장님이 좋은 곱창을 직접 공수 해 오신다고 하는데 곱창이 안 좋아 언젠가는 몇일 동안 문을 열지 않으신 적도 있다고 하네요. 그 때 지인이 헛걸음을 했다니 헛 소문은 아닌 듯 싶습니다. 하여간 최근 1천원 씩 올랐다고 하는데 이게 오른 가격인지 여기에 천 원이 더 붙는건지 확실하지 않네요.
오늘은 소맥으로 즐겨볼랍니다. 좋은 안주가 있으니술 맛이 절로 날 것 같습니다.
누구 손인지 통통한게 이 집 곱창하고 닮았습니다.ㅎㅎㅎ
부추 곱창과 함께하기 좋습니다만 곱창 이외에는 어떤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상태네요~^^*
3인분의 곱창입니다. 곱창만 등장 해 주면 좋겠으나 조연들도 등장을 해주는군요.
제대로 구워가기 시작하면 곱창을 잘라 주십니다.
곱창손질이 잘 되어 노릇하게 잘 구워진 곱창을 씹는 맛은 우선 바삭하니 좋은데 껍질 두께가 얇게 느껴져 바로 곱이 혀에 와 닿고 입 안 가득 두꺼워 보이지 않는 곱창이지만 이렇게 많은 곱이 입 안에 퍼질 수가 있을까~ 의구심이 들 정도로 곱이 가득합니다. 여지껏 맛 본 곱창들 중에도 이런 맛 보기가 쉽지 않은데 말입니다. 가격까지 저렴하니 이 집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 거리는 좀 되지만 가능하면 자주 찾고 싶습니다.
보이는 대로 곱이 가득할 뿐 아니라 더 많이 들어 있는 듯 한게, 인위적으로 가득하게 만드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국내산 만을 고집하는 황소고집이십니다. 사실 서울의 곱창집들이 모두 국내산을 이용할것이라 믿고 계신 건 아닐테죠?
곱창을 다 즐기셨다면 마무리 볶음밥까지 해치우셔야죠.
이렇게 나오면 섞고 볶아 주시면 되겠구요. 날치알 그대로 즐기고 싶으시면 아래와 같이~
톡 터지는 맛은 익힌 후 드시기에도 좋답니다. 아니, 훨씬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취향대로 즐기시면 됩니다.
결론 인천 작전역 근처 부평세무소 인근에 위치한 황소고집 돌곱창 집은 멀리서도 찾아 봄직한 괜찮은 곱창집입니다. 쥔장님께서 과거 인연이 있어 직접 국내산 좋은 곱창을 구해 적당한 손질을 거쳐 내오는 곱창의 질은 최상입니다. 물론 곱도 가득하니 고소함이 이루 말할 수 없겠구요. 곱창이 원래 구하기가 쉽지 않은지라 좋은 곱창집의 차이는 곱창의 질이 좌우를 한다해도 무리한 표현이 아닌 만큼 믿고 찾을 수 있는 "황소고집 돌곱창"이 좋아 보이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죠. 거리는 멀더라도 자주 찾고 싶은 곱창집으로 기억하게 될 집입니다.
다음은 황소고집돌곱창의 약도 및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모하라의 맛나는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문도/인천] 뛰어난 식감 살리는 게살샥스핀 (0) | 2010.04.02 |
---|---|
[산참치/인천] 1만7천원에 도저히 불가능한 참치구성 (0) | 2010.03.30 |
[복성루/군산] 군산 명품 볶음밥과 짬뽕밥 (0) | 2010.03.25 |
일산에서 주말 3차까지 즐겨주기 (0) | 2010.03.23 |
[삼교리동치미막국수/일산] 일산의 새로운 강자. 동치미막국수 (0) | 2010.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