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라의 맛나는세상

[금문도/인천] 뛰어난 식감 살리는 게살샥스핀

mohara 2010. 4. 2. 09:49

인천 투어가 있던 날. 투어는 사실 아침부터 시작이 되었고 동인천에서 아침은 설렁탕과 족탕으로 그리고 점심을 먹기 전 예전부터 와 보고 싶던 아인스월드에서 구경을 좀 했답니다. 점심은 지인과 조우를 한 다음 지인의 뜻에 따라 중식을 즐기러 갑니다. 작전역 근처의 세무소 옆에 위치한 금문도가 그곳. 화상이 운영하는 금문도는 밖의 외관과는 달리 내부가 꽤 넓고 화려한 편으로 탕수육과 게살샥스핀 맛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궁극의 재료인 상어지느러미로 만드는 게살샥스핀(50,000원) 맛이 독특하고 인상적입니다.

 

 인천 작전역 4번 출구로 나와 직진, 신대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북인천세무소가

나오고 더 직진하면 오른편에 금문도가 나옵니다.

 

1층에는 이런 홀과 오른 쪽에 별실이 몇개 있고 2층으로 가면 크고 작은 방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중간에 벽을 거두면 커다란 모임으로도 가능한 장소가 만들어 지기도 한답니다.

 

메뉴 

 

 

 

 

 

 가격은 그리 저렴해 보이지 않습니다만, 다양하고 2~3인용 코스 메뉴가 45,000원 부터 있습니다.

저희 5명의 일행은 우선 직접 만든다는 군만두와 탕수육부터 주문 합니다.

 

 

 

 잘 구워진 편이고 속이 꽉 차 보이진 않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합니다.

 

 

다음은 탕수육(16,000원)과 연태고량주(20,000원)

 

 

 바삭한 튀김 옷 좋은 편이고 고기 맛도 좋은 편이네요.

 

 

 소스는 양도 과하지 않고 달지 않아 딱 제 스타일이더군요.

 

다음은 고추짬뽕(5,500원) 누군가 고추짬뽕 맛을 봐야 한다며 시킨 것이지요.

 

 

 고추기름이 과한 고추짬뽕은 묵직하긴 하나 깊은 맛이 없는 편이고 특별한 맛을 지니진 않아 여느 일반 짬뽕과 틀리지 않은 듯 싶네요. 별 내용물이 들어있는 것 같진 않고 짬뽕을 원하시면 그냥 일반 짬뽕을 주문 해 드시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평범한 면발. 고추짬뽕이니 조금 더 얼큰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더군요. 사람의 입이란 간사한 건가요?

짬뽕 잘 한다는 집에서만 계속 맛을 봐와서 그런지 딱히 특별함이 엿보이지 않으니 눈여겨 봐지질 않네요.

 

다음은 게살샥스핀(50,000원)

 

 

 게살, 샥스핀, 버섯을 위주로 닭육수를 이용하고 그 위에 계란 흰자를 이용해 거품을 내 만들어진 요리입니다.

궁극의 재료인 샥스핀을 이용해 만드는 이 요리는 사실 스프로 많이 먹습니디만, 이렇게 먹어도 좋네요. 담백한 맛이 좋고 특히 부드러운 샥스핀과 게살의 느껴짐이 일품이네요.

 

 

 밥을 따로 시켜 덥밥 처럼 드셔도 훌륭하겠습니다. 아니면 챠오면 처럼 얇은 면발을 튀겨 밑에 깔아 오시면 럭셔리한 샥스핀, 게살 챠오면으로 거듭나 훨씬 풍성함을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샥스핀을 얘길 하니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는데 중국에선 샥스핀의 수요가 늘어나 무분별한 상어잡이가 성행하는 바람에 상어의 씨가 말라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상어의 지느러미 만을 원하기 때문에 잡아서 지느러미만 자르고 다시 놔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부레가 없는 상어는 지느러미 만으로 헤엄을 쳐야 하는데 지느러미가 없으니 바다속에 가라 앉아 죽게 되겠죠. 좀 끔찍한 얘기가 아닐 수 없네요.

 

 

결론          다양한 중식요리를 접할 수 있는 화상입니다. 고추짬뽕 맛은 기대에 미치진 못했으나 그 밖의 탕수육이나 군만두. 특히 게살샥스핀 맛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재료가 그런지라 가격은 어쩔 수 없지만 게살과 샥스핀의 부드러움에 담백함이 인상 깊으니 특별한 맛을 원하시는 분들께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은 금문도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