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밥을 주로하는 집으로 무엇보다도 쌈장 맛이 기가 막히며 온갖 다양하고 신선한 야채들이 입맛 잃기 쉬운 한 여름에 입맛 지킴이로써 톡톡히 역할을 하는 집입니다. 게다가 삼겹살이나 주꾸미삼겹살을 1인분 가격으로 돌솥밥에 갖은 반찬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은근히 밥집으로 매력을 끌만한 집입니다. 다만 여러 분들에게 소개를 하곤 싶지만 파주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간단히 말해 멀다는 점이) 아쉬움을 주는 집입니다. 하여간 맛있는 밥집 소개를 시작합니다.
16여 가지 독특한 맛을 내는 신선한 야채들이 여름 입맛을 잡기에 제격입니다.
언덕배기에 자리한 채송은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내포리IC로 들어가 2km를 움직여야 합니다.
내부
방이 3개 정도 있는데 조용하기도 하고 깔끔해 좋습니다.
실내 한 중간에 자리잡은 야채 냉장고에서 마음 편히 직접 가져다 드시면 되겠습니다.
상추는 직접 재배해 쓰고 다른 야채들은 그날 그날 새벽 일찍 경매로 사오신다고 하는군요.
가끔씩 쌉살한 맛의 야채들이 입맛을 자극하는데 요즘은 그런 맛에 자꾸만 끌리는군요.
각 쌈밥정식은 2인분 이상 씩 주문하셔야 하구요, 주꾸미, 제육, 삼겹살의 양도 결코 적지않을 뿐더러 돌솥밥, 다양한 반찬들까찌 푸짐한 한상을 만들어 내 제대로 식사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2인분 씩의 주꾸미삼겹살과 삼겹살을 주문합니다.
우선 반찬들 부터 소개를 드립니다.
반찬들 맛도 깔끔하고 맛이 좋은 편이네요.
물론 된장찌개도 기본이구요~
신선하고 다양한 쌈용 야채들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채송만의 특별한 쌈장입니다. 옆의 것은 갈치속젓입니다.
우렁도 적지않게 들어있고, 특히나 20여가지 견과류까찌 포함하고 있는 쌈장 맛이 전혀 짜지않고 맛납니다.
그냥 밥에 비벼 드셔도 좋을만큼 간이 세질 않아 좋습니다. 쌈장이 맛있었던 집이 문득 생각나는데, 서해대교를 지나 우렁쌈밥으로 유명한 우렁이 박사의 쌈장 맛이 생각나는 군요. 쌈장은 그곳이 지존이죠.
이 곳의 쌈장은 판매도 가능하니 저 처럼 식사 후 포장해 오는것도 좋겠습니다.
개인용 솥밥은 나오자 마자 빈 공기에 덜어내고 뜨거운 물을 부어 눌은밥을 만들어 줍니다. 뭐 숭늉까지 만들어 지는거죠.
이젠 삼겹살과 주꾸미삼겹살을 소개해 볼까요~
삼겹살 2인분 입니다. 적지않은 양이죠? 6개면 오히려 더 많은 양 아닌가 싶습니다만~
슬슬 구워 볼까 합니다.
이젠 알맞게 구워 졌으니 시식해 보실까요~
쌈장 넣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쥔장님에 따르면 쌈장도 넣고 그 위에 갈치속젓을 올려 드시면 훨씬 그 맛이 좋다고 하여 그렇게 쌈을 싸 보았네요.
개인적으로는 갈치속젓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하지만 다른 분들은 좋다고 하시네요.
쌉살한 야채에 싸서 쌈장과 같이 먹게되니 오늘 매우 푸짐하게 한끼 식사를 즐길 것 같습니다.
이번엔 주꾸미삼겹살을 소개합니다.
이제 주꾸미삼겹살도 조리해 봅니다.
주꾸미삼겹살은 처음부터 너무 강하지 않는 불로 조리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자작자작하게 양념이 쫄아 버려 재료에 양념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만들어 주면 어느새 주꾸미삼겹살이 완성이 되는거죠.
이젠 즐겨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양념이 잘 베어들었고 양념 맛도 맵고 달달함은 덜한 편이라 제 입맛엔 아주 잘 맞는 듯 싶습니다.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에 주꾸미가 더 잘 익혀져 맛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논현동의 영동주꾸미가 과거엔 정말로 맛이 있었는데 얼마전 가 보니 맛이 그 전 같지 않더군요.
그 생각만 하면 괜찮은 집을 잃은 것 같아 매우 아쉬운 마음 뿐입니다.
마무리는 눌은밥으로 해 주시고요~
주꾸미삼겹살이 있는 한 상은 미처 사진에 담지 못하고 삼겹살 있는 푸짐한 한 상 차림만 사진에 담았습니다.
쌈장 맛에 좋은 인상을 받아 쌈장을 포장해 왔습니다.
1만원에 이렇게 파신다고 하니 맛나게 식사를 즐기신 후 마음에 드신다면 이렇게 포장을 주문 하도록 하세요.
결론 파주시 문산읍에 자리한 채송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몇 달 안 되신거 같네요) 아직 알려지지 않아 더 소개가 필요한 집 같습니다. 맛있는 쌈장에 무한리필 쌈야채, 삼겹살이나 주꾸미등을 1인분 가격에 돌솥과 푸짐한 반찬에 맛 좋은 쌈장과 된장찌개까지 즐길 수 있으니 많은 잇점을 누릴 수 있기도 해 좋은 인상을 받아 만족스럽게 나설 수 있었구요. 삼겹살 맛도 괜찮았던 것이 참치액기스를 이용해 숙성을 시키는데 돼지특유의 냄새도 잡고 육질도 좋아진 것이라 합니다. 하여간 쌈장 하나만 해도 가 볼만한 집이니 약간 거리가 되도 무릅 쓰셔도 좋을 것 같네요. 다만 2인분 이상 씩 주문이 가능하니 혼자 2인분이 가능하시지 않다면 동행이 이루어지기 전까진 참아주시고요, 거리의 압박이 있다는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음은 채송의 전번 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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